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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나를 만드는 최고의 습관
고다마 미쓰오 지음,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을 들었을 때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그만큼 흔한 속담이긴 하지만 당연한 말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내 습관들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지내다가 우연히 접한 ‘잘되는 나를 만드는 최고의 습관’이라는 책을 만나서 습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일에 치이고 생활이 바빠서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이 책은 사실 느긋하게 집중하고 보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사실 어떤 책이든 그 책에 빠져들며 읽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성공’을 위해서 끊임없이 발전을 시켜야하는 현대사회에서 무엇보다 습관의 중요성, 사고의 중요성을 나열한 책으로, 사실 성공보다는 자기 발전을 위한 책으로 구분하고 싶다. 자기 발전이 곧 성공이라는 결과를 낳기는 하지만 쫓고 쫓기는 치열한 사회에서 타인과의 경쟁보다는 나 자신과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습관을 들여다보고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경쟁이나 과도한 업무 중심적인 회사생활이 아닌 나에게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이 무척이나 와 닿았다.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업무능력이 필요한 내게는 업무에 관한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많은데 특히 그런 점에서 집중력 훈련이나 각 챕터마다의 체크리스트나 트레이닝 시트 등이 삽입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창의적인 사람, 집중력이 높은 사람, 행운과 기회가 많은 사람, 재능을 개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결국 어떻게 좋은 습관, 그에 맞는 습관을 들이느냐가 중요한 포인트 같다. 책의 내용이 전부 기억나지는 않지만 결국 긍정적인 사고로 인해서 그 습관이 학습되어지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꿈과 목표를 이미지화 하고 끊임없이 되새기며 그에 관한 적절한 보상을 통해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심리학이나 교육학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다. 물론 이론으로는 다 알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행하기 어려운 것이 습관을 고치기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부담 없이 하나 둘씩 워크시트를 복사해서 책상 앞에 붙여두고 정말 명예와 돈을 위해 잘 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발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운동선수들 역시 외부적인 요인들보다는 자기와의 싸움이 힘들다고 말했다. 타고난 실력이란 것도 결국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리고 넘어서야지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니까.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실례(특히 박찬호나 이치로 선수 등의 운동선수에 관한 예)를 싣거나 그들의 말을 인용해서 설명한 부분이 맘에 들었고 매번 삽입된 그래프나 실행해 볼 수 있는 도표 등이 있어 실천할 때 유리한 면이 있는 책 같다.
하지만 뭔가 특별하고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확연한 변화를 가져 올 획기적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그것은 결국 내 몫이지 어떤 작가들도 대신할 수 없는 몫이다. 어쩌면 자기계발서들의 한계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반면 꾸준히 내 스스로를 발전시킬 원동력을 심어주는데 이만한 계기도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움츠리고 방황했던 날들을 털어버리고 열심히 나를 위해서 잘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