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카페에서 본 어떤 분의 리뷰를 보고 참 맘에 들어서 이 책을 북리스트에 올려두었다.

(그 분이 올린 리뷰에는 인상 깊은 구절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작가의 마인드가 굉장히 맘에 들었다.)

2008년 읽기로 결심했던 책이었는데 읽지 못하고 2009년 첫 달에 읽은 이 책은 뭐랄까,

굉장히 내 맘을 편하게 해주었다.

 

가끔은 정말 소장가치 있는 책들을 돈 아껴가며 구입하고 싶은데,

난 늘 책은 충동적으로 사고 만다.

특히 여행서적은 될 수 있으면 돈주고 안산다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아직 배낭여행도 한번 못해본 나는 사고 말았다.

이 책을...

마다가스카르, 러브 앤 프리 이후.. 또 질러버린..

 

 

실직이랄까.. 아무튼 일자리를 잃고나서 떠난 여행.

지독히 외롭고 힘들었다고 말하는 작가가 진솔하고 소탈하게 느껴졌다.

그저 모험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여행작가들(물론 그들에게는 사실일지 모르지만)

내겐 별 와닿는 것이 없다.

오히려 두렵고 외롭고 괴로웠다고 말하는 것이 더 와닿는다고 할까..

(아마 내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겁이 많기 때문일 것 같다)

 

그리고 실직.. 뭐랄까..

요즘 내 처지와 비슷한 작가의 처지를 보고 위로 받고 싶었고,

또한.. 내가 떠나야 하는 이유를 합리화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읽었다.

 

 

사실 여행에 대한 에피소드 따위는 별로 없고

작가의 생각들이 많이 담긴 책 같다.

여행을 하며 쓴 일기 정도나 될려나?

그래서 더 마음에 들고, 더 통하는 것이 많은 책 같다.

 

미국이 어떤 곳인지...

미국 여행에서는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그런 정보들과는 아주 거리가 먼,..

 

내 멋대로 한국판 "love and free" 라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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