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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부제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에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 저자는
미니멀한 세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무언가를 느끼고
이후 자신의 여러 가지 습관을 재정비했다.
본인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습관은 버리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습관을 들여
예전에 그를 아는 사람이 보면
마치 다른 사람을 마주하고 있는 듯 한 격차를 벌렸다.
저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대로 맘껏 누려봤지만
거기에서 만족을 찾지 못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고
매일 운동을 하고
정해진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낸다는
다소 수행자의 길 같은 습관을 들이기로 결심한다.
술사람에게 있어 술을 끊는다는 게
당췌 이해가 가지 않는 행위같지만
아침형인간이라는 목표가 더 우선에 있었기에
저자는 아침기상에 제1방해가 되고
하루 일정을 통째로 망치는 술을 끊었다.
이어서 전엔 조금 살집이 있던 저자는 운동을 시작했다.
아침기상과 동시에 눈도 뜨기 전에 요가를 시작으로
매일같이 달린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바로 얼마 전《걷는 사람, 하정우》를 읽고
마침 나도 걷기를 시작해볼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라
어떻게 운동습관을 들였나 관심있게 읽어보니
시작도 전에 이건 완전 실패각ㅎㅎㅎ
다음 오는 주말부터 하자,했는데 삐-
그건 안됨, 지금 당장 시작해야함.
동네특성상 평일 저녁엔 위험하니까
토일 이틀만 하자,했는데 삐-
그건 안됨, 매일매일해야함.
습관이란 자기도 모르게 몸에 익어버린 행동이다.
나쁜 버릇은 무의식에 굳어지지만
좋은 버릇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익혀도
조금의 틈만 있으면 금새 도루묵이 되고 만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할 때 보상을 바란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매일 같은 시간 커피숍에서
차와 쿠키를 먹으며 사람들과 대화하길 즐겼다.
하지만 살이 엄청 찌자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커피숍에 왜 가는가.
사실 그 사람은 차와 쿠키가 먹고 싶어서
그곳을 찾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대화를 하며
업무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로 커피숍 대신 사람들이 있는 사무실로 찾아가게 됐다.
내가 버리고 싶은 습관이 있을 때엔
본인이 하는 행동에 어떤 목적과 보상이 병행하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보상을 충족시켜줄 다른 착한 행동을 매칭시켜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형인간과 금주는 도저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지만
운동습관은 올해 어떻게든 들이고 싶기에
악조건 속에서도 나에게 어떤 보상들이 있을지
잘 찾아볼까한다.
w.83:16 습관을 만드는 일은 맥주 맛을 몰랐던 사람이 맥주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과 같다. 처음에는 쓰기만 하지만, 쓴맛을 참아내고 몇 번 마셔보는 동안 어느새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w.145: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결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기 위한 비결은 복잡하고 압도적인 일을
다루기 쉬운 작은 일로 분해한 뒤 맨 처음의 하나를 시작하는 것이다. - 마크 트웨인
w.149 STEP 18 목표는 말도 안 되게 ‘작게’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