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re : 어쨌거나스무살은되고싶지않아-조우리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 2018 제1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1
조우리 지음 / 비룡소 / 2019년 3월

주인공 이름으로 차례를 장식한 이 책은

같은 반 친구들의 짧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첫 이야기부터 괴물엄마가 등장,

어른도 감당하지 힘든 상황에 빠진 이유를 제공한 엄마는

본인의 잘못은 생각 않고 아들을 더욱 궁지 몰아넣는다.

이어지는 이야기들 역시 한숨이 절로 난다.

그 나이에 있을 법한 분별없음과

치기어린 아이들의 행동을 보여준다.

어른 입장에서 보면 대체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에겐 당연히 지나야할 통과의례일지 모른다.

어른 중 대다수는 본인도 했던 경험일 것이다.

다만 걸리고 안 걸리고의 차이일 뿐.

그럼에도 일이 커졌을 때

아이의 잘못을 이해해주고

곁을 지켜주는 부모 또한 존재한다.

아이들의 세계는 살아온 세월만큼 아직 좁다.

머리가 굵어지고 몸이 커지면서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혼자선 감당할 수 없는 일도 생긴다.

말랑말랑한 살에 굳은살이 베기기까지

많은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본인의 잘못에 의했든지

부모의 잘못에 의했든지

그 또래 아이들의 거의 대부분

크든 작든 본인에게 있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와야 한다.

작가의 표현으로 사춘기를 정통으로 때려 맞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리 낯선 이야기만은 아니다.

대부분 나도 경험했던 일이고

내가 안했어도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이었다.

문제는 주변 어른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느냐다.

그래도 뭐, 제일 좋은 방법은

적당히 놀다 안 걸리고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기 전에

자기자리로 잘 돌아오는 거 같지만 말이다.

Book-re : 유토피아실험-딜런에번스

유토피아 실험 -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딜런 에번스 지음, 나현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부제 :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실험한 어느 괴짜 과학자의 이야기

살다보면 뭔가에 씌우는 일이 있는데

이런 때는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들리지 않는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므로

점점 확신으로 가득차게 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런 때일수록

어딘가에서 조력자가 나타나

일은 눈 깜짝할 새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모든 일이 벌어진 후일 때가 많다.

대학에서 로봇을 가르치는 젊은 교수가

하늘의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어느 실험계획에 돌입한다.

- 가까운 근미래에 세계는 피크오일을 맞아 붕괴된다.

인구의 일부가 살아남아

재건되지 못할 문명을 떠나 야생에서 부족을 이루며 생존한다.

붕괴 이전보다 삶의 질이 나아질 거라는

이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지지자가 나타나며

언덕 위의 돌은 구를 준비를 하게 된다.

우선 주인공은 기한한정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때려치고 집을 처분함으로써

자신의 모든 퇴로를 차단하는 극단성을 보여준다.

알음알음 아는 지인을 통해

마침 실험에 알맞은 장소를 적극 소개받아 정착한다.

하지만 아주 잠깐만 생각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난관들이

여지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별되지 않은 사람들,

농사에 대한 무지,

생각보다 심각한 혹독한 자연환경과

그 무엇보다 심각했던 건...

아무도 가설에 염두해두지 않았던 설계자의 정신붕괴였다ㅡㅅ-;;;

본인이 만든 세계에 본인이 녹아들지 못함으로써

점점 자괴감에 휩싸이다

스스로 규모를 키우며 돌아가는 공동체에 두려움을 느끼고

점점 멀어지다 못해 결국엔 도망쳐버린다.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과

자신의 글 혹은 인터뷰를 접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도망쳐

새로운 나라에 정착해 다시 예전의 삶을 찾아가는 주인공,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피폐했던 정신과

유토피아 실험의 처절한 실패를 인정하고

곱씹게 되기까지 아주 긴 세월이 흐른 후

모든 일을 마무리짓기 위해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멀쩡한 사회학자도 하지 않을 짓을

어딘가 망가진 괴짜 과학자가 하면 이렇게 됩니다ㅋ

Book-re* : 스마트스토어(스마트팜)마케팅-임헌수김태욱

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에서 마케팅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핵심 노하우
임헌수.김태욱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4월

부제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에서 마케팅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핵심 노하우

얼마 전부터 궁리하고 있던 뭔가를 팔아보자 생각하던 참에

옆에서 ‘스마트스토어 어때?’라는 말을 들었다.

요즘엔 있던 홈피도 없애는 추세라 이건 완전 열외로 치고

카페나 블로그만으로는 영~ 될 것 같지도 않았는데,

나만 해도 요즘엔 거의 모든 인터넷쇼핑을

스마트스토어에서 해결하고 있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스스로 임계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이용할 정도니

꽤 괜찮아 보이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과연 장사무식자인 내가

뛰어넘을 수 있는 장벽인지를 알아봐야 할 차례.

관심을 갖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관련 책들이 있었는데

마케팅 이전에 스토어만들기부터가 궁금했던 나는

창업에서 마케팅을 한권에 끝내준다는 문구에 혹해서

이 책에 뛰어들었던 것이다ㅎㅎㅎ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들을 보면

홈피는 있으나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방치하거나

소셜커머스에 입점했다 포기하는 사례를 여럿 보았다.

주로 전문관리자의 부재나 비용이 문제였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일단 초기구축비용이 없고

굳이 전문가가 아니어도 스토어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본 템플릿이 제공되고

본인의 목적에 맞게 수정해서 쓸 수 있는

블로그꾸미기와 비슷해서 크게 겁을 낼 정도는 아니어서 안심했다.

스마트스토어 가입부터 상품등록까지

주의사항과 함께 네이버페이지 캡쳐화면이 첨부되어 있어

직관적인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설시 최초 이름짓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과연 수많은 검색어 사이에서

나 혼자 살아남는 이름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스토어를 개설하면 이어서

네이버트렌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블로그운영 시 무심히 둘러보던 통계자료가

장사와 관련되니 상품진입시기와 재고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놀라운 공간임이 밝혀졌다.

특히 비니지스어드바이저의 리포트보기는

잘 정리된 매출보고서를 받아보는 느낌이었는데

통계분석 보는 법을 알면 마케팅 공략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팁이었다.

그리고 작성은 PC의 스크롤용 통이미지가 모바일에서 불편함을 주다보니

모바일에서 최적화 변환이 되고,

작성하면서 적용화면을 확인수정 가능한 스마트에디터을 버전을 권장하고 있다.

그밖에도 굳이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광고에 국한되지 않은

시행착오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조언이 담겨있다.

모르면 어느 정도 무조건 따라하라,

제품판매에 의구심이 든다면

쓸데없이 비전문가에게 물어보지말고 일등상품과 비교하라,

이론의 기초를 마련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라 외에도

마케팅 채널의 변천사와

새로운 시장채널확장에 대한 필요성 등

좀 더 열린 대응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w.122:5 판매하다가 포기하는 경우는

판매가 안 되는 것보다 뭘 해야 할지 몰라서일 때가 많다.

1. 스마트스토어 마케팅 동영상 강의 USB 구매페이지

▶ https://goo.gl/PZUbSC

2. 스마트스토어 교육 4주 과정 프로그램 안내

▶ https://cafe.naver.com/mobiletrendhunter/1642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Book-re : 너는어디까지행복해봤니?-곽세라

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부제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20대부터 세계 곳곳을 행복을 찾아 떠난 저자의 방랑여행은

40대가 되어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었다.

높은 깨달음을 얻은 이들을 찾아가

어렵게어렵게 구한 그들의 가르침은

어떻게해야 행복해 질 수 있는지

명료한 답을 구하는 저자에겐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란 것이

점차 그를 깨달음에 가까운 곳에 데려가주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가 만난 ‘어른’ 3인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의 시작은 어찌되었든

시간과 장소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 중

항상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여행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하도 떼었다붙였다하다 닳아서 떨어나지 않게

행복이라는 우표를 잘 붙여둘 것.

목표한 지점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것.

행복이라는 허상에 집착하여

행복이라 이름 붙지 않은 것들을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

‘행복’이란 ‘꿈’과 함께 쫓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옆에 와 있음을 깨닫는 날이

나 역시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w.115:7 파루, 꿈을 지키는 사람

“당신들은 가만히 앉아 가진 것을 누릴 줄 몰라. 그렇게 날뛰다가 행복의 덫에 걸리게 되지.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발명품이 행복과 노력이오. 행복하겠다고 노력까지 하고 있으니 최악의 조합이지.”

w.116:5 버킷리스트를 완수하려고 당장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는 당신을 이해한다. 버킷리스트를 이룰 때보다 상상하고, 만들고, 검색하는 동안이 더 행복하니까. 편안하고 안전하니까. 그 자리에서 왜 떠나겠는가?

w.130:3 히말라야 짐꾼 청년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당신들은 잊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 같아. 얼른 카메라에 담고는 얼른 잊어버리려고. 아이스크림을 혀로 한 번 핥고는 포장지만 가방에 넣는 것과 뭐가 달라?”

w.186:15 야란, 별을 이야기하는 소년

엉뚱한 문의 열쇠 구멍에 맞추려고 나를 깎고, 비틀고, 닳게 하다보면 정작 내가 꿈꾸던 주소에, 처음부터 날 위해 만들어진 그 문 앞에 다다랐을 때 문을 열지 못하게 된다.

Book-re : 강아지연필소묘-shino

강아지 연필 소묘 - 감성 스케치, 오늘도 그리기 ㅣ 연필 소묘
shino 지음 / 삼호에듀 / 2018년 11월

부제 : 감성 스케치, 오늘도 그리기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 열풍이 시작된 이래

여러 버전별로 다양하게 접했지만

동물을 좋아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시리즈.

멍뭉이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강아지 연필 소묘ㅋㅋㅋ

본격적인 소묘나 색칠에 앞서

우선은 일본인쓰 개스타들을 소개받자.

페이지마다 작가의 소묘작품과 함께

모델 멍뭉이 프로필사진이 실려 있는데

한줄 소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누가봐도 사람이름 같은 개이름 너무 귀여워ㅋㅋㅋ

단순히 소묘그리기와 색칠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기 강아지 순위와 강아지 언어 같은 막간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개에 대한 상식도 조금은 레벨업할 수 있어 유용하다.

스페셜모델 시바 마루 스테이지를 필두로

얼굴그리기, 전신그리기, 친구그리기 등

단계별 실습코스로 준비되어 있다.

작가의 소묘작품이 전부 실려있기 때문에

밑그림 걱정 없이 색칠만해도 무방하니 완전 부담없음.

그러나 작가의 스케치가 살짝 미화되어

사진보다 더 귀엽다는 건 안비밀ㅎㅎㅎ;;;

일단 나도 전신이긴하지만

옆에 샘플컬러가 있어 고대로 따라 칠하면 되는

제일 낮은 단계인 코스를 도전해봤는데

그냥 귀여운 멍뭉이 사진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는...큐훙~ㅋ

멍뭉이들이 귀여워 자꾸 책을 펼쳐보게 되는 마성의 컬러링북ㅡ~-b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