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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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20대부터 세계 곳곳을 행복을 찾아 떠난 저자의 방랑여행은

40대가 되어서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이어지고 있었다.

높은 깨달음을 얻은 이들을 찾아가

어렵게어렵게 구한 그들의 가르침은

어떻게해야 행복해 질 수 있는지

명료한 답을 구하는 저자에겐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세월의 무게란 것이

점차 그를 깨달음에 가까운 곳에 데려가주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가 만난 어른’ 3인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의 시작은 어찌되었든

시간과 장소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 중

항상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여행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하도 떼었다붙였다하다 닳아서 떨어나지 않게

행복이라는 우표를 잘 붙여둘 것.

목표한 지점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것.

행복이라는 허상에 집착하여

행복이라 이름 붙지 않은 것들을 소홀히 여겨선 안 된다.

행복이란 과 함께 쫓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옆에 와 있음을 깨닫는 날이

나 역시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w.115:7 파루, 꿈을 지키는 사람

당신들은 가만히 앉아 가진 것을 누릴 줄 몰라. 그렇게 날뛰다가 행복의 덫에 걸리게 되지.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발명품이 행복과 노력이오. 행복하겠다고 노력까지 하고 있으니 최악의 조합이지.”

 

w.116:5 버킷리스트를 완수하려고 당장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는 당신을 이해한다. 버킷리스트를 이룰 때보다 상상하고, 만들고, 검색하는 동안이 더 행복하니까. 편안하고 안전하니까. 그 자리에서 왜 떠나겠는가?

 

w.130:3 히말라야 짐꾼 청년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당신들은 잊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 같아. 얼른 카메라에 담고는 얼른 잊어버리려고. 아이스크림을 혀로 한 번 핥고는 포장지만 가방에 넣는 것과 뭐가 달라?”

 

w.186:15 야란, 별을 이야기하는 소년

엉뚱한 문의 열쇠 구멍에 맞추려고 나를 깎고, 비틀고, 닳게 하다보면 정작 내가 꿈꾸던 주소에, 처음부터 날 위해 만들어진 그 문 앞에 다다랐을 때 문을 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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