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왈츠 1
사토나카 미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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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 첫 남녀공학에 입학한 주인공 히나.

교장선생님의 입학식 축사내용을 듣고 패닉에 빠진다.

아무리 남녀공학 시행 첫해라지만

전교 통 털어 여학생이 단 4...

계속 여학교만 다닌데다

남성공포증이라고 할 정도로

남학생을 무서워하는 히나로써는

입학 자체가 대위기dqd

거기다 히나에게 엄청 차가운 반장 슈운과

틈만나면 히나를 놀리기 바쁜 옆자리 와쿠이.

어쩐 일인지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 슈운에게

자꾸 도움을 받게된다.

그리고 쪼그만게 자꾸 신경쓰여 쫓다보니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와쿠이의

아방한 여주인공의 눈높이 맞춤형 데이트와 직진고백.

...누가봐도 결국엔 요렇게 커플인 두사람의 얘기보다

앞으로 펼쳐질 서브캐의 안타까운 순애보가 예상되서

이쪽에 더 관심이 간다ㅋㅋㅋ

    

 

 

 

입학식 교장선생님 축사 중.

입학여학생이 4명인 걸 학교위치때문이라고ㅋㅋㅋ

 

 

    

 

여자를 대하는 차가운 반장의 반응 그 이후.

4명의 여학생 중 3명의 성격을 잘 반영한 얼굴들ㅋㅋㅋ

 

    

 

나중에 친구들에게 데이트가 아니라 같이 놀았다고 평가받은 데이트코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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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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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고향 함경도 서울사람도 아니고

탈북 새터민도 아닌

롸잇나우, 현재 북한원주민이 쓴

이것이야말로 레알 북조선 소설.

사람만 탈북하는 게 아니다.

탈북 소설 <고발>의 재조명_-bbb

 

종전의 시대.

일부 종교분쟁 지역을 제외하고

목숨을 걸다라는 말이

아주 열심히 하다 혹은 지위를 내려놓다 정도로 쓰이고 있는 요즘,

진짜 그 말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겨울 거센 북쪽바람을 맞으며

꽝꽝 언 강을 맨몸으로 건너는 사람들.

강에 빠져 얼어 죽든 감시군인의 총에 맞든

어쨌거나 일단 목숨을 내놓고 탈북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나라를 등지는 중대한 일에만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북한에서는 스릴만점 러시안룰렛 같은 매일매일이 이어진다.

 

식구 중에 누구 하나 삐끗하여

하루아침에 출신성분이 곤두박질치면

대대손손 붙어 다니는 연좌꼬리표.

내가 잘되지 않아도 좋으니

남이 망가지는 모습이 보고 싶다,

없는 남의 허물도 호시탐탐 노리는 이웃감시제.

지역이동 허가증이 없으면

부모님이 임종을 해도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

국경을 넘는 것 만큼 어려운 근무구역오픈감옥.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게 만들고

살아온 날만큼 연기인생 구력을 쌓아가는 북한의 소시민.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그들의 일상은

흡사 과거 노예제도나 일제강점시대를 보고 있는 것 같이

부조리하고 고단하다.

그럼에도 작가는 짧은 에피소드 마다

각기 다른 북한의 맹점을 지적하며

어이없는 실소가 터지는 블랙코미디로 승화시켜 그게 더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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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해 스토리콜렉터 52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뭐가 미안한 줄 모르는데

어떻게 미안하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면

뭐가 미안한지 물어보질 말든가...

 

 

 

경찰들의 인기맨 조 아저씨는 안그래도 삐걱대던 부인과의 관계가

지난 번 딸이 죽을 뻔한 사건으로 더없이 멀어진 상태다.

이전에도 따로 살고 있었지만

그 사건 이후 아예 다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아빠를 만나러 온 딸 찰리와 함께 출장을 떠나는데

이 인기부자 부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역시나 경찰 그리고 사건이다.

 

조는 학회 다음날 딸과의 조용한 식사를 하고 돌아가려했다.

사건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경찰들을 피하고 싶지만

경찰의 그를 향한 인기는 사그라들 줄 모르고

경찰들은 그를 사건현장의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다.

농가 부부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호수에 꽁꽁 언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잠깐의 관찰과 추리로 지역 경찰들이 무색하게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두 사건을 연결시키는 조.

게다가 호수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체가

놀랍게도 3년 전 실종되었던 두 소녀 중 한명이었으며

며칠 전까지도 살아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렇게 조는 3년 전 여름 이 지역의 뜨거운 이슈였던

소녀실종미스터리에 발을 깊숙이 담그게 된다.

현재의 조가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 가운데

한참 삐뚤어질 나이의 딸 뒤치다꺼리까지 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사라진 두 소녀 중 한명의

길고 긴 일기를 통해 소녀들의 감금생활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 축제가 끝나는 날 절친소녀 두 명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들은 가출한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지하에 감금되어

그들의 실종뉴스를 살아서 전부 듣고 있었다.

오랜 지하 감금생활 중 변화가 찾아왔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좋지 않은 일 같긴 하다.

하지만 깨끗한 옷을 입고 내려오는 친구를

부러워도 했다가 질투도 했다가

왠지 보호 받는 것 같아 고마운 거 같기도 하다.

그동안 기록자인 소녀는 관찰자 입장에 머문 수준이었지만

가까스로 친구를 지하에서 탈출시킨 이후

친구가 자신을 무엇으로부터 지켜주었는지 알게 된다.

 

인간이 성장함에 있어 가장 위험한 시기는 청소년 시기일 것이다.

육체적 성장은 겉보기에 성인에 가깝지만

정신적 성숙은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시기.

안타깝게도 아이들은 육체적 성장이

어른의 요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줄 모르고

이미 다 큰 성인인양 어른 흉내를 내곤한다.

 

그 경계선 너머의 두 소녀의 이야기를 보며

그 경계선 너머를 꿈꾸는 소녀가 정신을 좀 차렸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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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소중한 이야기 1
로비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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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헤이와다이 고등학교 입구 역 벤치에서

매일 오후 여학생과 남학생의 대화가 시작된다...

 

방과 후 남학생의 뒤를 몰래 쫓는 여학생.

두 사람은 전철역 벤치에 어색하게 나란히 앉는다.

불현듯 여학생 아이자와의 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

태연하게 대답하는 남학생 아즈마는

사실 반도 다르고 서로 얼굴과 이름만 겨우 아는

인사조차 나눈 적 없는 사이;;;

이어 아이자와의 사랑고백.

그에 남자도 미행당하면 무섭다며

그런 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아즈마.

이 날로부터

남자와 별로 말을 해 본 적 없는 여학생 아이자와와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는 철벽남 남학생 아즈마의

서로 다른 별에서 온 남과 여에 대한 방과 후 토크타임이 계속된다.

 

아즈마를 좋아하지만 그의 썰렁한 아재개그 같이

아닌 건 아닐 때 차가운 눈빛을 보낼 줄 아는 여자, 미녀 아이자와와

여성공포증이지만 맨날 같은 반 여자애들과 싸우는

반반한 얼굴이지만 만만해 보이는 남자, 아즈마의 벤치토크의 관전포인트는

아무래도 아이자와에 의한 아즈마의 갱생이 아닌가 싶다.

좋아하는 남자의 마이너스 부분까지

쿨까지 인정하고 포용할 줄 아는 여자 아이자와가 참 매력적이다.

거기다 아무나 범접하기 힘든 미녀라니...므흣////-

 

다음 권에는 전철역벤치를 벗어나

드디어 학교 내 정원벤치로 자리를 옮길 것 같은데

왠지 아즈마의 새로운 고난이 예상되서 너무 기대됨ㅋㅋㅋㅋㅋ

 

 

 

아즈마의 다리털을 보고 찾아 온 아이자와의 첫 시련, 그 뒷이야기.

아즈마의 논리가 다다른 그 끝은?ㅋㅋㅋ

        

 

여자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삐뚫어진 목적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아즈마인지라

요런 반응이 예상되어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직접 구운 쿠키 하나를 전달하는 것도 고생인 아이자와였다ㅋㅋㅋ

 

 

알고보면 닮은 구석이 참 많은 단호박 두 사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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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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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철학관련 서적과는 표지부터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는 <대논쟁! 철학배틀>

대논쟁 뙇! 느낌표 뙇! 배틀 뙇!

짧은 제목에 배치된 압축된 단어만 봐도 엄청 쎄보이는데

그 밑에 권투시합을 하고 있는 선수들과 심판 옆에 달린

깨알같은 말풍선 이름을 보면 빵 터져버린다ㅋㅋㅋ

표지에서 느껴지는 위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파오는 철학이라는 주제를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철학자들을 내세워

모든 철학의 아빠 소크라테스의 매끄러운 진행하에 토론배틀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한가지의 논점을 가지고

서로 다른 철학사조를 가진 여러 철학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양진영의 대화를 쫓아가다보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쉽다.

철학은 용어의 재정립이 중요한데

갖가지 듣보잡 용어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이해하기 힘든 개념은 바로 그 대화 밑에

주석이나 보조창이 달려있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논쟁을 끌어내고

심화되어 가속화되기 직전에 끊어지는 한계가 보이는 한편,

보조설명면에서는 온전한 철학입문용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기존의 이미 알고 있던 개념들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용도로 적정해 보인다.

철학초심자가 독학으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하기보다

책을 읽기 전에 이론 강의를 듣고 이해하는

학교나 토론수업 교재로써의 활용가치가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헤겔의 변증법 같이

그 당시에는 없던 핸드폰의 예시를 듦으로써

현대인의 이해를 높여주는 이야기들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무튼 내용도 아기자기,

표지부터 재밌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철학책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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