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하기 전 코딩책 - 어린이도 부모님도 알아야 할 내일로 가는 과학지식 1
박준석.오정석 지음, 김혜령 그림 / 동아시아사이언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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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이과였던(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남자 들 말고도 문과였던 여러 언니나 친구들이 의외로 코딩하는 회사 및 그 팀에 배정되는 것들을 보았다. 이들은 정말 기초지식이 0인 상태에서 완전 새로 배우느라 고생도 하고 지루해도 하고 야근도 많이 했다. 그런 일을 하면서 그만두진 않고 3년 넘게 또 꾸준히는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도 들고 했다. 그때만 해도 큰 미래가 없어 보였는데(짧은 내 시각에서는, 정말 무지의 소치) 그후로 10년이 더 지나면서 90년대생인 사촌동생이 대학시절에 앱을 만들고 또 카카오에 취업하는 것을 보니 내 사회생활 초반에 이 세계에 대해서 너무 함부로 판단했구나 싶더라.

사실 우리 가족중에도 프로그래머가 있고 대졸이 아니라 전졸이다. 그들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실리콘밸리의 유수 능력자들이 대학을 중퇴했고 그렇다. 아무튼 100퍼센트 문과인 나는 아이들에게 코딩을 초 5학년 정도에는 가르치기 시작하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코딩이 교과 과목이 된다고 한다. 이거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정도가 아니라 필수, 필요불가결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100퍼센트 문과인 나는 무지랭이처럼 아주 모르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아서 이 책을 읽었다. 다행히 얇고, 작고, 그림도 귀엽고 크게 한 페이지 가득차게 있어서 지루한 책이 아니었다. 비주얼베이직이나 C++ 같은 책이었다면 엄두를 못냈을 것이다.

이진법의 가장 작은 단위인 비트부터 프로그래밍 언어 의 종류 등을 부담없이 아이들(초1도 이해가능) 수준에서 설명해주며 우리가 인터넷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와같이 편리한 삶을 살 수 있었던게 어떻게 코딩 때문인지를 알려준 책이다. 존댓말로 얘기하고 있어 더욱 친근하고 친절해보이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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