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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당신을 닮았다 - 나를 몰라서 사랑을 헤매는 어른을 위한 정신과의사의 따뜻한 관계 심리학
전미경 지음 / 더퀘스트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에서는 사랑하고 싶지만 상처받기 싫은 방어적인 우리 마음 속을 정신의학 그리고 심리학적인 용어로 담백하게 정의 내려 주는데,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뭔가 병명을 알고나면 덜 아픈거같고 나을거같은 느낌이 드는것과 비슷했다.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예를 들면 43p에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 Nonviloent communication) 를 소개하는데, 단계별로 첫째, 판단이 섞이지 않은 그대로의 상황과 사실을 말하고 둘째,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고 셋째,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것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넷쩨, 지금 할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다.
남편과의 대화에서도 유용한것 같다. 단순히 연애시절에 상대방에게만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남자와 여자의 거리는 화성과 목성만큼 생각의 방향이 다른 법이니까.
이 책은 계속하여 성숙한 사랑에 대해서 다루는데, 관계라는 것을 내가 만들어갈 수 있고 가꿀 수 있다며 내가 주도적으로 나부터 변할 것에 대해 얘기한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에게 "힘내라" 라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지만 막상 다른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럴때는 작은 위로를 전하는 것, 생각보다 얼굴이 나쁘지 않다는 그런 말과, 작은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내 생각대로 하면 나의 긍정적 정서가 친구에게도 옮아가 격려가 되길 바라지만 실제로는 그게 힘이 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제목만 쭉 읽어봐도 여러 인간관계에 적용될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오랜만에 감성에 젖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서점으로 가서 책을 훑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