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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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경향신문에 2011년 주목받은 책 10권 리스트에 오르더니 12년 주목받을 작가 3명에도 오른 작가. 대단하다.  "달려라 아비"를 중간에 내려놓았던 기억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 중3인 울딸이 나보다 먼저 붙잡더니 2시간반만에 독파하고 내려놓으며 "아~~!"했던 소설책. 난 아껴가며 3등분해서 읽었다. 끝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울딸이 올해 17살이 되었다. 주인공인 17살 아름이. 조로증을 앓고있는 아픈 아들. 부모를 여느 아이들이 하는 방법으로 기쁘게 해드릴수없어 재밌게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던 착한 아들. 부모의 철없는 사랑이야기를 선물하고 떠난 그런 멋진 아들. 무거울수있는 주제를 담담하고 빠른 문체로 써내려 가다보니 읽는 이들이 조금은 부담을 덜 느낄수 있었다. 간간이 웃어가며..^^ 작가의 힘이리라..

 

새해가 시작된지 11일째. 워낙 변화를 싫어하는지라 별 다른 일 없이 그럭저럭 지내는중. 올해엔 좀더 다양한 인문학 책을 읽으리라 결심도 하면서.. 요즘 학교폭력이 세간의 화두이다. 이리 그럭저럭 지내는 것도 두아이들의 힘이라 생각하며 소중하게 여겨본다. 그래...과욕하지않는 한해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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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 - 彩虹 : 무지개 김별아 조선 여인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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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란 뜻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비온 뒤 해의 맞은편에만 뜰 수 있는, 늘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살았어야만 했던 문종의 부인이자 조선의 국모이야기이다. 중전이기전에 한여인으로써의 삶에 비중을 두고 그녀이야기를 다채로운 언어로 들려준다. 순우리말과 궁궐용 언어가 섞여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지만 미루어 짐작하며, 다양한 멋진 우리말을 구사하기위해 애썼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며 흥미진진하게 읽을수 있었다. 나라를 잘 다스리기위해 아름다운 여자를 멀리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왕에게 등떠밀린 중전은 사랑받으며 살기위해 애쓰지만 결국 사랑받지 못하게되고 궁녀와 사랑을 나누다 죽음에 이르게된다. 그또한 사랑이라 애써 미소지으며..사랑하다보니 여인이었다고.. 슬픈 사랑이야기였다.

 

미실,논개를 써왔던 작가는 역사적 인물을 그녀만의 시선으로 사실위에 스토리를 탄탄히 덧씌우는 능력이 탁월하다. 멋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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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여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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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까지 리뷰를 쓰면서 쓰기전에 다른이들의 리뷰를 본적은 없었다. 그만큼 리뷰쓰기가 어려웠다.우선 남성적인 문체와 어려운 단어들이 책장 넘어가는 속도를 더디게 만들었고 시종일관 박칼린이란 실존인물이 떠올라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나만의 느낌인가 싶어 다른이의 리뷰를 읽어보니 다들 그리 느낀듯하여 다행이었다.

 

혼혈인 여인의 사랑이야기보다는 그여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한 연출가의 사랑이야기가 맞을듯..남녀간의 사사로운 사랑이야기보다 반평생을 여러가지 우여곡절끝에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그들의 삶을 보여주려 애쓴 작품이다. 그들의 하룻밤을 근친상간이라 서로 칭하듯이 그들은 어찌보면 형제애같은 사랑을 나누었다. 결말에 또다시 이별하지만 그들이 다시 만나리라 믿게된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그들의 끈은 탄탄해 보였으므로..

 

작가후기에 박칼린에게 영감을 얻었음을 얘기하며 소설임을 재차 강조했지만 자꾸 오버랩되는 그녀때문에 방해를 받게되니 큰 감흥을 주지는 못한 작품. 어릴적 봤던 우리들의 일그런진 영웅이 다시 보고싶어진다. 그때의 이문열이 그리워진다.

 

요즘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 책을 많이 못읽고 있다. 소설이외의 책을 읽어보려 노력하지만 잘되지도 않고..공자는 5장읽고 치워버렸다. 게다가 내가쓴 리뷰가 알라딘에 올라간다는 게 영~ 개운치않다. 공책에 리뷰를 써볼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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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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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소설가임을 재차 확인했다. 성균관과 규장각의 선물도 감사했는데 다시 돌아온 달콤함이란..

왕과 무녀(하지만 근본은 양반집 규수임)의 사랑이야기에 그들을 둘러싼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벌이는 스토리는 탄탄하고 짱짱하다. 늘 그러했지만 해피엔딩까지.. 전작들과 비슷한 분위기에 지루함이 아닌 친근함이 느껴진다. 공장도 아니고 다음작품을 기대하는게 넘 이르긴 하지만 며칠간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기에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된다. 드라마도 내년에 선보인다하니 궁금증에 몇번 봐야겠다. 성균관스캔들에 실망해서리.. 

세상에서 가장 쎈 주술이란 간절한 바램이란다. 나도 주술 좀 부리고 싶다. 행복해져라~행복해져라~행복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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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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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일본작가여서 한권쯤 읽어보고 싶었던 작가의 책..백야행등이 유명하지만 신간을 냈다하니 읽어봤는데 탄탄한 스토리전개와 깔끔한 문장력, 주인공들의 심리묘가가 뛰어났다. 애독자들이 있을법한 작가였다. 

하지만 소재가 살인과 불륜이다보니 읽는내내 속이 뒤숭숭함은 어쩔수 없었다. 나같은 보수적인 사람이 읽기에는ㅠㅠ 사랑이란게 차암 허무하다 싶기도 하고.. 사람이란게 끓는 양은냄비 같기도 하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어준다는 빨간실. 내 주변엔 실타래들이 많이 있는지 잠깐 생각해 보다가 말았다. 많은들 적은들 혹은 없다한들 뭘 어찌하리요? 난 그냥 나인걸. 사랑은 그냥 맺어지지 않는다.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지금 내모습 그대로 노력하며 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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