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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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무 살의 시선'

말 그대로다. 스무 살에 집필한 시집

다만, 이재성 시인은 문학 전문이 아니라고 한다. 고등학교에 야구선수로 여러 경기를 뛰다가 시을 접하면서 매일매일 꾸준히 시를 쓴거라고 한다. 사람들이 매일 시를 쓰는 이재성 시인의 그 진심을 알아준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순간 왜 야구를 그만 두었을까 생각했지만 금새 다른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게 중요한가? 시집에서는 시에 집중해야지'라며...


어쩌면 야구선수였다가 현재는 시인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게 한 분야를 꾸준히 가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때 불안해하지 말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다보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라는 숨은 뜻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세상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이재성 시인의 세상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표출한 것은 아닐까?


'눈'이라는 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뛰어놀 수 있던 어린 시절에는 하늘에서 어떤 눈이 내리던 먹기까지 했지만

지금은 뭔가를 하더라도 하나하나 태클을 걸며 하지 않을 이유를 찾던거 같다

하늘에 눈이 내려도 낭만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눈이 왔을때 나한테 피해가는 점을 먼저 찾게 되는...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달라진 지금을 아쉬워 하는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시집의 첫 시인 '첫 눈'은 울림을 주는 시였다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어가며 점점 현실적으로만 되어 가는 시점에 내가 점점 차가운 사람이 되기 전에

나에게 조금은 덜 차가워질 수 있도록 깨어나게 해준 시 같았다


누군가에겐 나도 따뜻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며

날 위로하며...


뒤에도 달콤한 시들이 준비되어 있다

추억을 끄집어 내기도 하고 어느 사물에 곰곰히 고민하는 흔적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을 상반되게 하여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듯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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