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달달북다 7
예소연 지음 / 북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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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얇은 책이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면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다

단편 소설이긴 하나 작가가 굉장히 몰입감 있게 한 자, 한 자 작성한 탓에 너무 금새 읽어버린다는 것이다. 각 인물에 대한 서사를 쓰게 되면 글이 길어지게 되니 최대한 중요한 부분을 요약해놓은듯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물론 마무리라곤 했지만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 안 된 상태로 결말을 맞이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좋았다

마치 이석진과 동미의 이야기를 던져놓고선 이젠 내 이야기를 펼쳐 보라는듯 메시지 같기도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사실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었다

나는 로맨스보단 각 인물의 뚜렷한 개성에 몰입한 나머지 로맨스에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사랑에는 메마른 사람이었을지도...

단편소설이 끝나고선 작가의 작업일지가 나오는데 마치 작가와 만남 같은 시간을 가진듯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작가님은 이런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구나!

이런 부분은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라는 점도 있어서 읽는 동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의 작가는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그대로 기억하기 보단 다소 과장된 내용으로 

기억하여 세상을 살아갈, 버틸 힘을 만든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인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나 또한 그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에게 있어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다양한 생각에 빠지게 되는 마성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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