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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경제 놀이터 2 : 경제의 원리 - 동전 한 개부터 시작하는 ㅣ 열두 살 경제 놀이터 2
이효석.이하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평점 :

경제놀이터 1권 돈의 원리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경제의 원리 또한 엄청 궁금해졌다.
저자인 이효석님은 예전부터 세상에 이로움을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애널리스트라 꽤나 좋아했는데, 현재 전업유튜버로 경제 이야기를 풀어가고 계셔 많이 영상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하윤이도 가끔 유튜브에 출연하는에 어찌나 귀염뽀짝하던지. 똘망똘망하니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

앞서 다룬 주제와 달리 2권에서는 경제 활동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세상에서 벌어지는 경제활동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경제적인 위치는 어디쯤 되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계속 선택해야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흐름이 생산 - 분배 - 소비같은 느낌을 나 혼자 살짝 받았지만, 이런 빅픽쳐가 있었다면 저자에게 또 한번 반할 듯 싶다. 경제의 큰 흐름을 한번에 훑으려는 저자의 이런 인사이트가 난 너무 좋다

책은 크게 대화형식으로 되어 있다. 부자간의 대화가 꽤나 재미있다. 레드오션을 붉은 바다라 해석하며 무서워하는 하윤이나, 아버지의 담합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플리마켓 경험을 떠올리며 경제적인 개념을 경험과 연결시키는 것을 보다보면, 우리 아이들과도 이런 생산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참 쉽지 않은데, 뭔가 배우기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한다는 것은 말이다. 그런데 이 부녀는 너무 그런 찰떡 호흡이 맞는다.

앞에서도 소개했지만 난 이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를 정의내리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 우위를 잘 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표현한다던가 말이다. 이만큼 아이들에게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표현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책의 내용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쓰였다.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다. 주제 자체가 어렵고 무겁고, 또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그 당연함이 부르기 전에는 존재자체를 모를만한 내용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현명한 생산자, 소비자가 되도록, 또 가치로운 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이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