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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 제페토 빌드잇 따라하기 가이드북
온은주.김현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6월
평점 :

사명까지 메타로 바꾼 (구)페이스북 (현)메타가 메타버스의 신세계를 부르짖을 무렵, 메타버스라는 신세계에 관심을 가지며 네이버의 제페토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유니티로 구현화했다고 하는데, 네이버와 유니티 기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터라 더 흥미가 가서 접속도 해보고 요리조리 만져보며 재미를 즐겼던 것 같다.
교육에 게더타운처럼 메타버스가 점차 들어오면서 아이들도 자의든 타의든 메타버스를 접할 일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 제페토는 타의보단 자의로 들어가 노는 놀이터가 아닐까 싶은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즐기나 싶었는데 점차 기업이 들어오고 그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메타버스 세계에 접속해야할 일들이 늘어나다보니 아! 이것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출해나가는 구나하고 감탄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이런 건 대체 어떻게 만들고 구현화할까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영진닷컴 출판사에서 제페토 빌드잇을 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되는 길을 한땀한땀 소개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책이 친절하고 자세하다보니 관심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도 쉽게 크리에이터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길을 책과 함께 같이 익혀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인 1부와 2부에서는 메타버스와 크리에이터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두 개념을 합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보며 내가 알고 있는 메타버스의 개념이 상당히 편협하고 좁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은 처음엔 약간 게임과 메타버스가 무엇이 다를까 고민했던 적도 있었고, 메타버스를 소개하는 여러 영상을 봐도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었어서 나 역시 혼돈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의를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이후 제페토로 내가 가상의 공간을 설정하거나 컨셉을 잡아 활동하는 공간을 구현화할 때 보다 더 관점을 갖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글도 친절하지만 표나 인포그래픽 등으로 디자인하여 시각화하여 소개하기 때문에 내용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한다. 중요한 개념은 박스 안에 넣어 정리도 해준다.
사실 메타버스 구현화가 아이들에게 그냥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이 방향을 잃을까봐 고민이 되기도 한다. 단지 꾸미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가 이러한 개념이니 우리가 구현화해야할 것은 이 방향이다 하고 짚어줄 수 있어야 아이들도 더 헤매지 않고 잘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러한 고민점들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그 의미와 개념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후반부인 3부, 4부, 5부에서는 제페토 안에서 실제로 메타버스를 구현화해보는 방법을 소개하는 실전 부분이다. 우선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기 위해 누가 방문하도록 할지 타겟을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공간을 구현화하고, 구현화된 공간 안에 즐길거리를 만들며, 호응을 이끌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계획대로 설계했는지를 확인하는 5개의 설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나 위의 표를 통해 큰 흐름을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읽다보면 실제 구현화된 예시가 함께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가 쉽다.

4부에는 제페토에 소개되어 있는 월드맵 33가지 (하우스 형식, 오피스 형식, 행사형식, 힐링형식, 창작된 형식) 의 예시를 소개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화할지 알려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책에 구현화된 모습의 예시가 많아서 이해하기가 편하고,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는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어떤 요소를 소개하였는지, 또 색감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통일감을 주었는지 등을 보며 같은 오브젝트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5부가 사실 가장 의미 있고 활용도가 높은 챕터가 아닌가 싶다. 가상 월드에 직접 제페토의 공간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제페토 빌드잇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위의 표처럼 총 7개의 단계를 거쳐 가상월드를 만드는 방법을 익혀보는데, 제페토 빌드잇을 설치하는 완전 기본적인 단계부터, 빌드잇의 오브젝트를 조작해보거나 배치하기, 지형 세팅하기, 템플릿을 응용하여 나만의 공간 만들기 등이 30가지 정도로 한땀한땀 소개되어 있다.

같은 성이라도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보이는 각도나 배율이 달라지는 것처럼, 조작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나타내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의미있었다. 사실 아이들이야 훨씬 더 쉽게 익히는 것도 오히려 어른이 좀 버벅이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나같이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해볼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춰 소개한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맵 구현화를 하는 부분에서 특히 재미있게 본 것은 평면에 바로 설계할 수도 있지만 나같은 아날로그에 더 익숙한 사람을 위해 먼저 종이 등에 구현화해본 내용을 옮겨서 설계도에 나타내는 방법이었다. 위의 공간을 구현화할 평면도를 그려보는 것보다 아래처럼 종이에 디자인을 넣어 표현한 것을 맵핑에 바로 활용하여 만들 수 있다면 디자인하는 입장에선 보다 수월하리라 느껴졌던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잘 숙지하여 나도 아이들과 저 아래의 이미지처럼 멋진 메타버스 공간을 제페토 월드에 구현화해보는 멋진 경험을 나누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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