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보험 - 제대로 된 보험설계로 인생의 위험을 대비하라
최성진 지음 / 라온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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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이 들어갈 때에는 항상 지금 이것이 괜찮은 상품인지 비교하고 견적을 내기 마련이다. 가전이나 가구를 살 때도 그러했고, 자동차나 집을 살 때도 그렇다. 그런데 그것 못지 않게 큰 비용이 들어가는 보험 상품을 살 때, 심지어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이 되는 부담을 안고 사는 것인데도 내가 잘 사는 것인지 아닌지는 커녕 무엇을 샀는지도 모르는 채 깜깜이 상태로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그래서 잘 모르면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나로서는 저런 상품을 사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내 보험이 고아보험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심지어 설계사가 나도 모르게 몇 차례 바뀌었는데 깜깜이었던 상태였다가 보험사 측의 미스로 우연히 알게 되니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다행이 그 이후 좋은 설계사님께 연결해주셨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난 정말 그런 건지 막막한 채 돈을 지불하고 있다.

보험이 어렵지만 적어도 설계사님들이 해 주신 이 보험 설계서가 정말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감당 가능한 것인지는 한 번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알아야 접근이 가능한지조차 막막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저자가 설계사로서의 베테랑이다. 지금은 법인쪽 보험을 하는 듯 하지만, 이정도의 베테랑에게 내 보험 설계를 부탁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 차례 들었다. 책은 나같은 보알못에게 보험의 종류나 보험 서류 이해하기, 보험 서류를 볼 때 주의할 점, 보험설계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는 방법과 같이 내가 궁금해하는 내용인데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일단 보험은 용어부터 낯설고 어려워 접근이 참 힘들었는데, 어떻게 보험서류를 보는건지 소개하며 보험 용어를 쉽게 풀어서 제시해주고 있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걸 보며 나도 집에 있는 내 보험 서류를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 예전엔 까막눈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더 명쾌하게 내용이 들어왔다. 

 

그리고 사실 가장 큰 팁이 된 부분 중 하나는 설계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시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론이었다. 한 회사 소속 설계사보다 여러 곳에 소속된 설계사가 상품 비교가 잘 되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점, 비교 제안서를 요청하여 여러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는 점 (이점을 전혀 몰랐을 정도로 나는 까막눈이었는데, 여러 설계사를 통해 비교해보려고는 생각해봤어도 한 설계사에게 다양한 설계를 부탁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센세이셔널했다), 왜 이런 설계를 했는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를 문의해보며 의중을 파악한다는 점 또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책의 소개 부분에도 적혀있지만 보험은 드는 것도 어렵지만 해지하는 것도 어렵다. 왜냐하면 같은 조건의 상품을 다시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험 상품이 자주 바뀐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재 내가 들 수 있는 상품 중 가장 효과적인 상품을 나에게 맞게 설계를 해야된다는 것임을 많이 느꼈다. 감당 가능한 선에서의 최선을 찾는 것, 그것이 결국 보험 설계의 핵심이구나 하고 말이다.

 

저자이신 최성진님은 아무래도 법인보험도 설계하시기 때문에 법인 보험 가입의 노하우를 전수하시고 싶은 마음에 후반부를 법인보험 설계에 관해 자세히 다루셨다. 하지만 난 개인의 입장이다보니 아무래도 개인 보험 설계쪽에 조금 더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항목별로 어떤 것을 신경써서 들면 좋을지 소개한 5장에 저자의 노하우가 듬뿍 들어 있다. 정말 보험에 관심을 가지면 보험이 어렵지 않다는 말처럼, 나 역시 보험을 가입하고 싶어서 집에만 보험 책이 3권이나 되는데..ㅠㅠ 아직도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며 익히게 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여름에야말로 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너무 무겁지 않은 선에서 달아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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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 제페토 빌드잇 따라하기 가이드북
온은주.김현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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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까지 메타로 바꾼 (구)페이스북 (현)메타가 메타버스의 신세계를 부르짖을 무렵, 메타버스라는 신세계에 관심을 가지며 네이버의 제페토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유니티로 구현화했다고 하는데, 네이버와 유니티 기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터라 더 흥미가 가서 접속도 해보고 요리조리 만져보며 재미를 즐겼던 것 같다.

교육에 게더타운처럼 메타버스가 점차 들어오면서 아이들도 자의든 타의든 메타버스를 접할 일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 제페토는 타의보단 자의로 들어가 노는 놀이터가 아닐까 싶은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즐기나 싶었는데 점차 기업이 들어오고 그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메타버스 세계에 접속해야할 일들이 늘어나다보니 아! 이것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출해나가는 구나하고 감탄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이런 건 대체 어떻게 만들고 구현화할까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영진닷컴 출판사에서 제페토 빌드잇을 통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되는 길을 한땀한땀 소개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책이 친절하고 자세하다보니 관심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도 쉽게 크리에이터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길을 책과 함께 같이 익혀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인 1부와 2부에서는 메타버스와 크리에이터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두 개념을 합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보며 내가 알고 있는 메타버스의 개념이 상당히 편협하고 좁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은 처음엔 약간 게임과 메타버스가 무엇이 다를까 고민했던 적도 있었고, 메타버스를 소개하는 여러 영상을 봐도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었어서 나 역시 혼돈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의를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이후 제페토로 내가 가상의 공간을 설정하거나 컨셉을 잡아 활동하는 공간을 구현화할 때 보다 더 관점을 갖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글도 친절하지만 표나 인포그래픽 등으로 디자인하여 시각화하여 소개하기 때문에 내용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기도 한다. 중요한 개념은 박스 안에 넣어 정리도 해준다. 

사실 메타버스 구현화가 아이들에게 그냥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이 방향을 잃을까봐 고민이 되기도 한다. 단지 꾸미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가 이러한 개념이니 우리가 구현화해야할 것은 이 방향이다 하고 짚어줄 수 있어야 아이들도 더 헤매지 않고 잘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러한 고민점들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그 의미와 개념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후반부인 3부, 4부, 5부에서는 제페토 안에서 실제로 메타버스를 구현화해보는 방법을 소개하는 실전 부분이다. 우선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기 위해 누가 방문하도록 할지 타겟을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공간을 구현화하고, 구현화된 공간 안에 즐길거리를 만들며, 호응을 이끌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계획대로 설계했는지를 확인하는 5개의 설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나 위의 표를 통해 큰 흐름을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읽다보면 실제 구현화된 예시가 함께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기가 쉽다.

 

4부에는 제페토에 소개되어 있는 월드맵 33가지 (하우스 형식, 오피스 형식, 행사형식, 힐링형식, 창작된 형식) 의 예시를 소개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화할지 알려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책에 구현화된 모습의 예시가 많아서 이해하기가 편하고,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게 따라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는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어떤 요소를 소개하였는지, 또 색감 등을 활용하여 어떻게 통일감을 주었는지 등을 보며 같은 오브젝트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5부가 사실 가장 의미 있고 활용도가 높은 챕터가 아닌가 싶다. 가상 월드에 직접 제페토의 공간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제페토 빌드잇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위의 표처럼 총 7개의 단계를 거쳐 가상월드를 만드는 방법을 익혀보는데, 제페토 빌드잇을 설치하는 완전 기본적인 단계부터, 빌드잇의 오브젝트를 조작해보거나 배치하기, 지형 세팅하기, 템플릿을 응용하여 나만의 공간 만들기 등이 30가지 정도로 한땀한땀 소개되어 있다.

같은 성이라도 배치하는 방법에 따라 보이는 각도나 배율이 달라지는 것처럼, 조작에 따라 어떤 움직임을 나타내는지 살펴보는 과정이 의미있었다. 사실 아이들이야 훨씬 더 쉽게 익히는 것도 오히려 어른이 좀 버벅이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나같이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해볼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춰 소개한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맵 구현화를 하는 부분에서 특히 재미있게 본 것은 평면에 바로 설계할 수도 있지만 나같은 아날로그에 더 익숙한 사람을 위해 먼저 종이 등에 구현화해본 내용을 옮겨서 설계도에 나타내는 방법이었다. 위의 공간을 구현화할 평면도를 그려보는 것보다 아래처럼 종이에 디자인을 넣어 표현한 것을 맵핑에 바로 활용하여 만들 수 있다면 디자인하는 입장에선 보다 수월하리라 느껴졌던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잘 숙지하여 나도 아이들과 저 아래의 이미지처럼 멋진 메타버스 공간을 제페토 월드에 구현화해보는 멋진 경험을 나누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메타버스 #메타버스크리에이터 #메타버스빌드잇 #제페토 #제페토빌드잇 #제페토월드 #제페토크리에이터 #제페아바타 #우리모두메타버스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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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지순례 - 오늘도 인생 떡볶이를 찾아 떠날 거야
떡지순례(홍금표)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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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해서 좋은 날을 보며 인문심리학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소울푸드를 찾으며 나의 취향을 알아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난 주저 없이 이렇게 적었던 것 같다. 야근하고 나서 배고플 땐 참치김밥에 육개장 컵라면. 기운이 쪽 빠질 땐 든든한 히레까스, 그리고 화딱지가 나서 속풀이 하고 싶을 땐 떡볶이!!!!! 내게 떡볶이는 위로와 발산의 소울푸드이다. 생각해보면 분식집을 하신 우리 부모님의 딸로서 당연한 운명의 길이 아닐까....하는 거창한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이 책은 저자 이름부터 참 재미있다. 전국의 모든 떡볶이를 먹어보겠다며 소규모 떡볶이 모임을 만들어 3년째 운영중이라는 떡지순례님. 이만한 이름이 또 있을까. 이 내공을 바탕으로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에서 1000:1의 경쟁을 뚫고 우승을 했다니 그 구력이 장난이 아니다. 얼마전 중국집 구력이 강력한 분께서 추천하신 짜장면을 영접하고 천국에 갔는데, 이번에는 내 소울푸드 맛집을 영접하고 극락에 가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맛집을 소개해주는 책이다보니 사실 대부분의 페이지가 맛집 소개로 꽉 차있다. 하지만 선택장애인 나같은 사람을 위해, 그리고 취향 참 많이 갈리는 떡볶이 문화를 아는 떡지순례님답게 책 앞부분에 떡볶이 여행을 떠나기 전 내 영혼의 떡볶이를 만날 지름길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실제 떡지순례를 함께 떠난 사람들과 함께 꼽아본 best5를 쌀떡, 밀떡, 즉떡, 그리고 그 모두를 통틀어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강렬한 매운 맛부터 달달떡볶이까지 워낙 떡볶이의 바운더리가 넓다보니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내 떡볶이 찾기 Yes or No를 준비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떡볶이집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 매운 맛 떡볶이 맛집, 사이드메뉴 맛집, 음주떡볶이 맛집까지 다 챙겨주니 이거 뭐 너무나도 든든할 수밖에! 그리고 이 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팁까지 미리 소개하다보니 엄선한 떡볶이 맛집 속에서도 내 취향에 맞는 집을 찾기가 더 쉬웠다. 게다가 떡볶이집 분류를 지역별로 해두었기 때문에 (서울시 내 구별, 지방별)  내 집 근처의 떡볶이 맛집을 만나러 가기도 참 좋으다!!



각각의 떡볶이 집마다 집이 얼마나 오래된 맛집인지, 위치(심지어 QR로 소개하기에 더욱 편리하다!)와 찾아가는 방법, 운영시간, 주요 메뉴와 가격, 떡볶이 떡 종류(이거슨 중요하다! 난 완전 밀떡파이기 때문에!!!), 맵기(이것 또한 중요하다. 난 맵찔이라서.ㅠㅠ), 포장 배달 밀키트 등 여부까지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서 먹어야 할 사이드메뉴나 궁합, 주변에 갈만한 또다른 맛집, 맛 평가까지 모두모두 다루고 있다. 이정도면 그 집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시원하게 긁어주면서도 그 많은 내용을 각각의 음식점마다 한장으로 압축정리해주고있는 최고의 책이 아닐까?!

 



 

매일 타는 지하철 노선도마다 갈만한 떡볶이집이 있는 것도 시각화가 잘 되어 참 좋은 아이디어였고, 떡지순례를 동참한 감동을 기록으로 옮길 부록이 있는 것도 아이디어가 좋은 구성이라 생각한다. 이 책 하나만 있으면 떡볶이 덕질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도록 구성한 듯한 알찬 느낌이 참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 군데는 이미 가본 곳이라 그곳의 내공을 상상해보니 가보지 못한 다른 곳들이 더 기대되는 효과가 있었다. 가족들과 찬찬히 읽어보며 서로의 취향을 고려하여 제일 먼저 가볼 집을 찾으며 설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도 떡지순례하며 떡볶이로부터 오는 새로운 맛의 기쁨을 함께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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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
노미경.장동익.가재산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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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하다.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편리한 삶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동을 하며 인터넷에 있는 무수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언제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전에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러한 힘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다. 예전처럼 지도책이나 여행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젠 e북을 언제든 볼 수 있고, 또 필요하다면 미리 구글지도에 갈 곳을 다 표시해놓을 수 있으니까! 내 구글지도에 내가 다녀온 여행지 부분은 아주 어마무시하게 메모가 되어 있다.


 

나는 사실 여행엔 서투른 편이었고, 해외 여행도 결혼 후에나 조금 도전해봤을 뿐이다. 이런 서툰 내가 자유여행을 용기 있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여행에 도가 튼 우리 부모님 덕분인데, 구글지도도 부모님께서 알려주신 비법이었다. 벌써 5년도 더 전의 이야기이니, 우리 부모님이 나보다 스마트폰을 더 잘 이용하여 해외 자유여행에 뛰어드셨던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이번에 다시 해외 여행을 나가시는 우리 부모님께 지난번 나를 도와주셨던 것 처럼 이번엔 내가 새로운 스마트폰 활용법을 소개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 떄문이었다. 완전한 계획형이신 우리 부모님께 어쩌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해서 말이다. 역시나 이 책에는 아주 상세하게 여행에서 필요한 다양한 앱들과 기능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것도 한 땀 한 땀 매우 친절하게 말이다.

 

 

이 책은 공저자의 라인업을 잘 봐야한다. 우선 세계여행에 특화된 노미경님과 앱 사용엔 도가 튼 장동익, 기재산님이 뭉쳤다. 여행을 준비할 때 필요한 전반적인 것은 노미경님이 쓰시고, 관련 앱 소개는 남은 두 분이 쓰신 모양이다. 그래서 앱에만 너무 치우치지도, 여행 정보에만 너무 치우치지도 않은, 중도를 잘 걸은 느낌이다. 매일 쓰는 오케이 구글이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줄 어찌 알았을까!! 여행에도 필요하지만 생활에서 활용해도 편리하겠다 싶다.

 

내 눈길을 특히 끌은 두 가지 기능은 바로 위치공유와 마이크자판기다. 예전 여행때도 막상 가보면 하고 싶은 일이 달라 동행자와 떨어져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간혹 생기는데 국내면 모를까 해외에서 서로 떨어진 후엔 마음에 불안이 생기기 쉽다. 유심이 주로 데이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전화가 좀 어렵고 (물론 보이스톡이 있지만) 또 낯섦이 주는 불안함이 없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렇게 동선을 띄워놓고 다니면 떨어져도 훨씬 더 마음이 놓일 것 같고, 부득이하게 떨어졌거나 혹시 스마트폰을 한 사람이 잃어버렸을 때 찾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었다. (물론 훔쳐간 거라면 바로 꺼버릴테니..ㅠㅠ 의미가 없겠지만 말이다)

또 러시아 여행 때 많이 느꼈던 것은, 해외 사람들은 채팅보다 짧은 음성파일로 그때그때 전하여 메신저를 한다는 점이 특이한데, (아마 자판이 쓰기 불편해서가 아닐까) 비슷한 사례로 마이크 기능으로 내 할 말을 메모해두었다가 이후 여행을 정리할 때 그 기분을 살려 써서 정리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일히 그때그때 키보드 쓰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니. 게다가 이 기능은 내가 한 말을 자막으로 대체해주니 얼마나 편할까. 헨리가 전에 한국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이런 방법을 쓰던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써도 참 편할 방법이겠다 싶었다.

부모님께 추천드리고 싶은 스마트폰 활용법을 많이 알게되어 든든한 기분이 든다. 올 여름 드디어 안정된 코시국 속에서 용감하게 해외 자유여행에 나서시는 우리 부모님과 함께 이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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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토지 개발로 10억 만들기 - 현명한 부동산 투자의 시작
노연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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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투자가 부동산의 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땅만큼 든든한 것이 없다며. 하지만 초보의 입장에서 땅은 너무나도 어려운 존재같은 느낌이 든다. 새로이 공부해야할 것도 많고, 어디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달까. 그래도 무엇이든 관심사는 열어두어야한다 생각하여 꾸준하게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고 있는데, 오랜만에 신박한 책을 만났다! 땅 투자의 윗길이랄까?!

저자는 땅투기라고 불리우는, 땅을 샀다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투자를 지양하고, 대신 가치가 드러나 있지 않은 땅을 매매하고 개발하여 개발수익을 얻어내는 투자를 권유한다. 투기가 아니라 투자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책과 결이 다름을 많이 느꼈다.

책은 우선 땅을 구분지어 바라보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땅의 가치를 찾는 방법, 경공매로 땅을 싸게 사는 방법, 용도에 맞는 건물을 신축하여 토지 가치를 올리는 방법, 최근 소규모로 땅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트렌드를 이야기해주는 부분, 그리고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땅 공부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지목을 알아보도록 공부하는 것이다. 마치 아파트나 빌라 공부하면 거기가 2종주거인지 3종주거인지 준공업인지 이런 것들부터 공부하는 것처럼 말이다. 몇 번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잘 외워지지 않아 고민했는데, 이렇게 시각화하여 보여주니 참 좋았다. 책은 이런 식으로 친절하게 표나 이미지 등을 활용하여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부분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꽤나 많아서 책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다. 책의 내용은 경험들도 들어있기는 하나, 대체로 자신이 생각하는 토지 투자의 방법론을 설명하는 부분이 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토지를 구입하여 건축하여 매매하는 방법 등의 절차가 궁금했던 내게는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직은 자본도, 이해도도 부족해서 감히 덤비지 못하지만 지금 규제상 유일하게 혜택이 남아있는 것이 건물을 지어 매매하는 사업자 부분이라는 이야기를 타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아직 남아있는 블루오션이 아닌가 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인가.. 요즘 길을 가면 근생이나 꼬빌, 상가 신축 왜 이리 많이 눈에 보이나 싶을 정도이다)



 

그동안 땅에 관한 수업을 들을때에도 항상 땅=호재가 있는 곳 (그 중 확정 호재가 반영될만한 곳)을 사서 차익을 나눠먹어야한다는 생각이 내 머리 속의 기초였는데, 물론 이 책에서도 땅에 대한 정보를 열심히 수집하여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땅을 그냥 시세차익을 먹고 나오는 것이 아닌, 땅의 용도 가치를 파악하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유의미한 땅으로 개발하는 것을 많이 추천해주고 있다. 그동안 몰랐던 토지 개발 방법까지 소개해주는 책이라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고, 토지 투자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내 땅이 어떻게 개발될 수 있을지 그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투자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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