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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로 세계여행 떠나기 - 여행사, 가이드, 외국어 실력 없이
노미경.장동익.가재산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6월
평점 :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하다.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편리한 삶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동을 하며 인터넷에 있는 무수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언제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전에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러한 힘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다. 예전처럼 지도책이나 여행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젠 e북을 언제든 볼 수 있고, 또 필요하다면 미리 구글지도에 갈 곳을 다 표시해놓을 수 있으니까! 내 구글지도에 내가 다녀온 여행지 부분은 아주 어마무시하게 메모가 되어 있다.

나는 사실 여행엔 서투른 편이었고, 해외 여행도 결혼 후에나 조금 도전해봤을 뿐이다. 이런 서툰 내가 자유여행을 용기 있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여행에 도가 튼 우리 부모님 덕분인데, 구글지도도 부모님께서 알려주신 비법이었다. 벌써 5년도 더 전의 이야기이니, 우리 부모님이 나보다 스마트폰을 더 잘 이용하여 해외 자유여행에 뛰어드셨던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이번에 다시 해외 여행을 나가시는 우리 부모님께 지난번 나를 도와주셨던 것 처럼 이번엔 내가 새로운 스마트폰 활용법을 소개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 떄문이었다. 완전한 계획형이신 우리 부모님께 어쩌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해서 말이다. 역시나 이 책에는 아주 상세하게 여행에서 필요한 다양한 앱들과 기능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것도 한 땀 한 땀 매우 친절하게 말이다.

이 책은 공저자의 라인업을 잘 봐야한다. 우선 세계여행에 특화된 노미경님과 앱 사용엔 도가 튼 장동익, 기재산님이 뭉쳤다. 여행을 준비할 때 필요한 전반적인 것은 노미경님이 쓰시고, 관련 앱 소개는 남은 두 분이 쓰신 모양이다. 그래서 앱에만 너무 치우치지도, 여행 정보에만 너무 치우치지도 않은, 중도를 잘 걸은 느낌이다. 매일 쓰는 오케이 구글이가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줄 어찌 알았을까!! 여행에도 필요하지만 생활에서 활용해도 편리하겠다 싶다.

내 눈길을 특히 끌은 두 가지 기능은 바로 위치공유와 마이크자판기다. 예전 여행때도 막상 가보면 하고 싶은 일이 달라 동행자와 떨어져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간혹 생기는데 국내면 모를까 해외에서 서로 떨어진 후엔 마음에 불안이 생기기 쉽다. 유심이 주로 데이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전화가 좀 어렵고 (물론 보이스톡이 있지만) 또 낯섦이 주는 불안함이 없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렇게 동선을 띄워놓고 다니면 떨어져도 훨씬 더 마음이 놓일 것 같고, 부득이하게 떨어졌거나 혹시 스마트폰을 한 사람이 잃어버렸을 때 찾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었다. (물론 훔쳐간 거라면 바로 꺼버릴테니..ㅠㅠ 의미가 없겠지만 말이다)

또 러시아 여행 때 많이 느꼈던 것은, 해외 사람들은 채팅보다 짧은 음성파일로 그때그때 전하여 메신저를 한다는 점이 특이한데, (아마 자판이 쓰기 불편해서가 아닐까) 비슷한 사례로 마이크 기능으로 내 할 말을 메모해두었다가 이후 여행을 정리할 때 그 기분을 살려 써서 정리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일히 그때그때 키보드 쓰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니. 게다가 이 기능은 내가 한 말을 자막으로 대체해주니 얼마나 편할까. 헨리가 전에 한국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이런 방법을 쓰던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써도 참 편할 방법이겠다 싶었다.
부모님께 추천드리고 싶은 스마트폰 활용법을 많이 알게되어 든든한 기분이 든다. 올 여름 드디어 안정된 코시국 속에서 용감하게 해외 자유여행에 나서시는 우리 부모님과 함께 이 책을 읽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