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더 플로) - 시대의 운명을 내다본 사람이 부를 거머쥔다
안유화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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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 교수님을 경제 공부를 처음할 때 쯤, 한경 아침 뉴스에서 만났었다. 내가 잘 모르는 중국의 시황을 제 3자인 한국인의 시선이 아닌, 중국인으로서의 시선과 한국에서 오래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낯선 세계였던 중국이 보다 가까워지는 경험을 했다. 덕분에 이후 삼프로TV 등에 종종 나오실 때마다 귀기울이고 챙겨서 듣는 프로였는데 이번에 첫 책을 내시게 되셨다니 반가운 마음에 바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저자는 저자 서문에서 투자의 핵심을 짚어준다. 바로 "시대의 흐름 파악"이다. 우리가 익히 보듯, 10년 주기로 그 시대 각 나라의 10대 주식을 살펴보면 변화가 있는 것을 있다. 혹자는 처음 근무할 때부터 삼전에 자산을 묻어뒀다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이야기하지만, 그건 아주 특수한 케이스고 대형주조차도 상폐되거나 업황이 기울어 지금은 순위가 밀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도 사실 은연 중에, 혹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저자 또한 같은 방향으로 소개한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해야 앞으로 시대를 이끌어갈 산업을 파악할 수 있고, 그 중 성공할 종목에 투자한다면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 말이다. 그 중 저자는 그러한 성공 업종을 꼽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 강조하고 있다. 섹터 선정이 성공의 80%라면, 종목은 20%의 영향으 ㄹ미친다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종목성공을 하지 않아도 요즘은 ETF가 워낙 잘 나와 있어서충분히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책에서 앞으로의 시대 흐름을 짚어주고자 노력한다. 어쩌면 이런 탑다운식 투자는 일반인이 스스로 탐색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보의 너비와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요리할지도 꽤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중국과 미국의 두 강대국의 갈등상황,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상황, 그밖의 여러 세계의 나라들이 예전처럼 서로 힘을 합치기보단 겨루는 상황이 지속되는 이 상황에서 내가 경험하던 세계화의 관점으로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긴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시각은 아마 하나의 관점으로 모여지기 쉽지 않다 생각한다. 나라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늘 안유화교수님의 조금은 다른 시각을 좋아했기에 이번 책도 선택했다.




챕터는 크게 투자를 잘 하기 위해 시대적 흐름을 알아야한다는 내용과, 내재가치 속에 숨어있는 시대 흐름과 투자 방향, 경제 주기의 변화를 통해 기술 혁신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의 거시적 관점, 그리고 중국을 통한 시대 흐름 이해하기, 미중갈등 시대의 투자 방향 찾기와 앞으로의 미래 방향 예상과 같은 여섯 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첫 챕터에서 눈길이 갔던 부분은 사회적 흐름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과, 그와는 반대인 인터넷과 매체에 너무나 익숙한 MZ세대가 각광을 받는다는 점을 짚고 나가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투자에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물가상승률을 이기는 투자가 왜 필요한지를 짚어주는 것이 내용의 흐름인데, 사실 책을 읽으며 깜짝 놀란 것은 굉장히 책의 내용이 말랑말랑하고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교수님들의 책이 대체로 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좀 있는 편인데, 안유화교수님은 평소의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도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던 모습처럼 책도 쉽게 쓰여졌다. 특히 첫 챕터는 내게는 너무나 익숙한 내용이라 받아들이기 더 쉬웠던 것 같다. 두번째 챕터에서는 PER, PBR이 낮은 기업을 찾기보다 ROE가 꾸준히 높은 기업, 특히 마진율 30%이상인 기업에 투자해야한다는 인사이트가 눈길이 갔다.

 

사실 이 책에 눈길이 갔던 이유 중 하나가, 현재 교수님이 중국과 미국 시장을 어떤 인사이트로 바라보고 있는지가 궁금했는데, 중국은 디플레의 끝부분, 즉 곧 회복을 앞두고 있는 경기 침체로 설명하였고, 미국은 스테그플레이션이므로 예금을 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러기에 이렇게 많이 빠진 중국을 선진입 하는 것도 투자 추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튜브나 언론에서 이제 중국은 큰 위기가 올것이라는 뷰와는 또 달라 눈길이 갔다. 사실 나 역시 자산의 일부를 중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더 고민을 했었는데, 이 뷰가 맞다면 중국 주식들 중 유망주를 찾아 천천히 분할매수를 들어가봐야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기도 했다. 사실 중국 주식은 꽤 오랫동안 침체일로에, 최근 내가 즐겨보는 증시각도기의 꽌시유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주변 전문투자자들도 중국투자에서 방향을 바꾸라 이야기하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고 해서 그 얘기를 듣고 이제 바닥이려나 하고 막연히 상상하기도 했는데, 책의 내용과 함께 조금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이 전반적으로 쉽게 쓰여져 있지만 여타 경제책과 마찬가지로 여러 지표들을 표와 그래프로 깔끔하게 정리해놓기도 하고, 중간중간 투자자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 투자 그루들의 명언을 기록해놓기도 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또 프롤로그식으로 이야기마다 인트로로 내용을 접근하기 쉽게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점, 중간중간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따로 빼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이 갔다. 마지막의 닭장을 벗어나라는 이야기 속에는 내가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와 함께, 어쩌면 내 생각보다 내가 더 중국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도 조금 갖게 되었다. 더불어, 나 역시 나의 틀을 깨는 노력을 해야함을 한 번 더 느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안유화 교수님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다 싶었는데, 마침 책에서 강의 쿠폰도 함께 주기에 책값이 아깝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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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부터 시작하는 슬기로운 부동산 생활
임종윤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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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오래도록 경제 프로그램을 운영한 앵커라고 하니 조금 더 신뢰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처음엔 2030 세대의 투자 성공스토리려나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세상에 이제 막 발을 내딛는 어린 양들을 늑대로부터 지키고자 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담은 것에 가까운 책이다. 생애주기로 여러 단계를 설명하지만 아무래도 내가 사회초년생에 좀 더 가깝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챕터들이 눈길이 좀 더 간 것이 사실이다.



책의 내용은 정말 사회 초년생이 주의해야 할 이야기부터 적혀 있다. 임대 계약을 할 때 주의해야할 점부터 영끌을 한다면 외부 요인보단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살필 것들을 소개하고, 이후에는 생애주기별로 맞춤 전략을 써서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소개하고 있고(사회 초년생부터 은퇴하는 사람들까지), 마지막엔 현재 부동산 침체 일로를 걷는 시점을 반영하여 이럴 때 어울리는 투자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제시하면서 마무리된다. 

 

 

책의 간지들이 이렇게 예쁘고 몽글몽글하게 되어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을 사회초년생들이 책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자 그들의 감성대로 책을 구성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생애주기별 주거 전략에는 각 시기별로 받을 수 있는 우대 대출이라던가, 전세로 시작할 청년들에게 전세 사기를 피할 수 있는 노하우나 팁을 소개하기도 하고, 노년의 시점에 집으로 연금을 받는 여러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의 가장 특장점 중 하나로 인터뷰를 꼽고 싶은데, 저자가 앵커다보니 그 점을 십분 활용한 꼭지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는 내용을 풀어내도 되었을 테지만, 어찌보면 부동산 전문가만큼 신뢰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혹은 자신이 그만큼 다양한 전문가와 접촉이 가능했을지 어떤 초점일지는 모르더라도 각각의 분야에 어울리는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인터뷰를 통해 꼭지에 대해 3~4장 정도의 밀도 있는 취재를 이끌어낸다. 덕분에 나는 저자의 생각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런 특장점은 집값 전망 코너에서도 나타났는데 각각의 경제 전문가들을 모셔놓고 집값 전망을 물어보는 것은 다른 책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다 자기 책에 그런 내용을 쓰지 한 책에 몰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읽는 독자로서는 이런 각각의 전문가 견해를 한번에 모아 정리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신문이라는 지면은 너무 작고, 인터뷰를 찾아보자니 하세월에 듣다보면 생각이 지나가버리기 싶상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꼭지마다 정리해둔 글들이 나는 유달리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나도 내 실거주를 마련한 이후 부족함이 많은 집임에도 집에 지낼 때, 돌아올 때, 나갈 때 조차 발걸음이 가볍다. 투자라는 관점 뿐 아니라 실거주 개념에서도 내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주제가 바로 부동산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애주기별로 주제를 꼽아준 책이 참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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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이 무너져도 오르는 투자처는 있다
정철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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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이 벌어지고 역전세가 나는 등 요즘 아파트 투자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압조이는 시기이다. 처음 내가 물건을 살 때에는 경매로 물건을 샀다고 하긴 했지만 서울에 무피로 전세를 맞출 수 있었는데 지금은 들어가는 돈 대비 기대 수익이 그다지 높지 않다보니 투자가 고민되기도 한다. 이런 시점에서 나의 고민점을 함께 고민해줄 책을 만나 소개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공부를 막 시작한 사람에게 다양한 투자를 경험한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해주는 점이다. 그래서 투자 공부를 하는 방법이나,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투자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의 오피스텔 투자 책도 재미있게 읽었어서 이번 책 또한 더 기대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먼저 부린이의 궁금증을 해결하며 투자 마인드를 우선 짚어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다음으로 부동산을 공부할 때 우리가 살펴봐야 할 기본 부동산 이론들을 소개하고 실제 투자 실천기를 제시하며 자신이 실천한 방향을 안내하기도 한다. 신기한 점은 보통 자신이 아는 한 가지 분야에 많이 투자하기 마련이라 생각했는데 저자는 그런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투자를 경험한 것이 느껴져 더욱 그 경험이 가치롭게 느껴졌다.

다음으로는 아파트와 다양한 아파트 파생상품(아파트를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예를 들어 분양권 등)를 소개하고, 아파트 투자의 앞으로의 미래를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상가와 토지투자, 다가구와 다세대 투자, 오피스텔과 도생 투자, 그리고 이런 물건을 살 때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경매, 그리고 세금 계산까지 다루고 있다. 이정도면 전방위가 아닌가 싶다.

 


나 또한 늘 이 타이밍이라는 것을 고민하는데, 저자의 경험담을 듣다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상승장이냐 하락장이냐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시기에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주식시장에서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인데, 특히 분양권이 완전 레버리지 투자라는 관점이 인상적이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인데 그렇게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더 생각했달까. 진짜 작은 돈만 넣고 우선 버티다 하이 리스크를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마피가 되면 그 충격은 더욱 클 수 있는, 내가 넣었던 돈 이상의 손해도 볼 수 있는 그런 투자가 아닌가 싶다. 항상 분양권 투자에 로망이 있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물어보곤 했는데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힘이 생긴 것 같다.


지역마다의 투자 전망도 소개해줘서 큰 도움이 되었다. 단, 이것이 자신의 관점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도 함께 소개해줘서 더욱 그랬다. 결국 수요와 공급이 중요한데 수요는 심리라면 공급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 존재하기에 이 지표를 놓쳐서는 안되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도 되었고 더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많아 도움이 되었던 부분 중 하나. 나도 책을 읽으며 부동산 공부를 하는 편이라 이런 책 추천은 언제든 대 환영이다. 저자의 내공을 책을 통해 다양하게 익히고 또 이런 공부 방법까지 팁을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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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무조건 올라가는 곳 알려드립니다 - 시장의 흐름을 꿰뚫는 김인만의 아파트 투자 바이블
김인만 지음 / 베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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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저자의 유튜브를 종종 살펴봤기 때문에 내용이 좋을 거라고 기대하긴 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기대 이상으로 친절하고 차근차근 부동산 투자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 큰 도움을 받았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무조건 상승한다 하락한다라기보단, 이런 방향으로 상황에 따라 투자하라는 균형잡힌 시각이라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은 크게 4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부동산 시장을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어떤 타이밍에 투자해야하는지, 그리고 그 때 어떤 아파트를 골라야 하는지, 그리고 상황마다, 투자처마다의 특징을 짚어주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구성만 봐도, 왜 이 책이 차근차근인지가 보이지 않나 싶은 것이, 먼저 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그림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방법론으로 제시하고, 제시한 방법론대로 물건을 선별하는 방법까지 소개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챕터별 간지가 정말 간지난다. 부동산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는 느낌으로. 나 또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낭패를 봤던 경험이 있는 투자가 바로 부동산 투자라, 다시 한 번 차근차근 흐름을 짚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특징은 중간중간 부동산 투자에 관한 내용을 그래프나 도표로 잘 정리해뒀다는 점이다. 잘 모르던 내용을 도표로 그렸지만 재미있고 이해하기가 쉬워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강남 불패 신화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인데 그래프와 함께 읽으니 내용이 어찌나 찰떡으로 이해되던지. 사실 이런 부분들이 독자에 대한 작은 배려가 아닌가 싶다.


챕터마다 유용한 팁도 함께 소개했는데, 단순히  한 장 정도 짧게가 아니라 아주 자세히 소개해놔서 쓸모가 있었다. 특히 요즘 핫한 이슈인 전세 사기를 가장 먼저 다뤘는데 읽으면서 세상 다양한 사기 방법에 대해 익힐 수 있어서 더욱 눈길이 갔다. 어떻게 하면 사기 안 당하려나. 긴장 을 바짝 해야겠다.

 

책의 내용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파트는 아무래도 타이밍을 잡는 방법과 앞으로 핫해질 재건축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반등 타이밍을 잡는 방법과 더불어, 꼭지를 알아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정확한 시점을 잡기보단 내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이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눈길이 갔다.

재건축 관심 지역 다섯 곳은 그 안에서의 아파트명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금액이 상계라서 상계동을 특히 꼼꼼히 읽었다.

 

마지막 부록도 엄청 알찼다! GTX 호재를 입은 지역과 아파트 정리인데,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GTX A와 C노선에 대한 충실한 정리가 눈에 띄었다. 관심가는 곳 중 접근 가능한 가격선부터 직접 발품을 팔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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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역사 - 외환위기부터 인플레이션의 부활까지 경제위기의 생성과 소멸
오건영 지음, 안병현 그림 / 페이지2(page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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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님의 책은 늘 곁에 두고 여러 번 읽는다. 이 책 또한 그러할 듯 싶다.

삼프로TV에서 완전 초창기에 했던 신의 경제사 특강 시리즈 ( https://www.youtube.com/watch?v=0wiB3v-1yNE&list=PLQvqXcm97CTCSNxkTuQrZvQqGsIWDLTy2&ab_channel=%EC%82%BC%ED%94%84%EB%A1%9CTV_%EA%B2%BD%EC%A0%9C%EC%9D%98%EC%8B%A0%EA%B3%BC%ED%95%A8%EA%BB%98 )를 애청했었다.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른다. 내가 살았으나 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경제 이야기. 그 때 마침 내가 야근을 밥먹듯이 할 시점이라 밤샘 친구로 오건영씨를 곁에 뒀었던 셈이다. 그래서 이번 책은 각별하고 또 푹 빠져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신의 경제사 특강에서는 일본 버블, IMF, 위안화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를 폭넓게 다뤘다면 이번 위기의 역사에서는 조금 더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올 IMF, 닷컴버블, 금융위기, 코로나19 이후의 인플레이션 위기와 같은 현대 시점까지의 이야기까지 콕 찝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다루며 그가 소개한 서문, 그리고 내가 방송을 보며 느꼈던 부분이었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IMF를 겪고 나니 외환이 출렁이면 또다시 위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런 두려움은 잘 알아야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담았다고 한다.



하지만 또 여타 전문서적이 그러하듯, 한 분야의 이야기를 너무 깊게 다루다보면 딱딱하고 지루하고 재미없어지는, 인과관계만 따지다 끝나버리는 그런 일들을 우려하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자신의 서사를 넣어 가까운 현실과 그때는 크게 자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우리 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세계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드라마틱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 허상이나 가벼운 것은 아닌 것이, 오건영님 특유의 '자료'의 힘 덕분에 중요한 기사들을 발췌하여 소개해주고 있어 당대 시대상을 근거를 갖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니까, 근거는 있되 딱딱하지 않게 녹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저자의 입장에선 그러다보니 생략되거나 특정 부분이 부각이 될까 우려하고, 또 그로인해 잘못된 경제 역사를 다루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이 서문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나 같은 대중들은 이정도로도 충분히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다.


책에 만화가 나와있다고 하지만 내용 자체에 들어있는 것이 아닌, 챕터마다 2~4컷 정도의 짧은 구성으로 들어있다. 그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은 챕터 도입부에 있는 삽화인데, 진중하면서도 어찌나 웃음을 유발하던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정말 그 역사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아주 효과적인 챕터였다.





중간중간 기사를 발췌하여 소개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는 형광펜 치듯 노란 강조 표시가 있는 부분이나, 그래프를 소개하고 그 그래프에 대한 부연설명, 해석을 코멘트로 넣는 것이 오건영님 특유의 친절함이 묻어나오는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덕분에 어려운 그래프도, 흥미롭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아무래도 현재의 코비드 상황 이후의 인플레이션 위기에 대해서이다. 얼마전 읽었던 정광우(86번가)님의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가 이 코비드 상황을 다루어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일맥상통한 이야기를, 또 내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야기를 아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어 좋았다. 사실.. 오건영님 책 읽고 정광우님 책을 읽으면 더 재미있을 뻔하긴 했지만ㅋㅋㅋ 마지막에 나오는 위기의 순간은 '분절'로부터 오며 이러한 분절이 일어나는 시점은 '장기간의 안정적인 경제 환경 속에서 싹트는 지나친 낙관과 예측, 그것을 바탕으로 오는 안이한 사람들의 태도, 그리고 그 순간 찾아오는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이라면 그 반복의 원인과 결과는 조금씩 다르기에 우리는 역사를 들여다봐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원인과 결과는 무엇인지 바라봐야한다는 나의 마음 속 경제사 스승님 오건영 스승님께 오늘도 나는 참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에 위기의 역사 속 사건들이 언제 있었는지 타임라인(연표)를 넣어두었는데, 이게 꽤 도움이 되었다. 작가님이 서두에 이야기하셨듯,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일의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을 지양하고 보다 더 흥미로운 부분으로 서사를 섞어 이야기를 구성하셨다고 했는데 그 덕분인지 이야기의 몰입도가 높았지만 머리 속에서 흐름이 잘 안 잡히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연표가 있어 한가지 주제의 내용이 다 정리된 후에 다시 한 번 일의 순서를 되짚어볼 수 있어 좋았다. 책의 구성도, 책의 이야기도 뭐 하나 놓칠 것이 없는 이 책!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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