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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퍼즐 - 문장 속에 숨겨진 범인을 찾는 두뇌 게임 100 ㅣ 크라임 퍼즐 1
G.T. Karber 지음, 박나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추리도 좋아하고 퍼즐도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은 제목부터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약간 스도쿠 비슷하기도 하고, 네모네모로직 비슷하기도 한 컨셉이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범인과 무기, 장소 세가지를 함께 추리하기 위하여 정사각형 3개를 ㄱ자 모양으로 붙여놓은 듯한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제시한다.
처음에는 나와있는 단서들로 더하거나 제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이게 은근 머리를 써야 한다. 스도쿠에서도 어려운 단계로 넘어가다보면 머리를 무진장 쓰게 만드는 것 처럼 말이다. 다만 스도쿠에서는 논리적 수리력을 바탕으로 머리를 써야 한다면, 크라임퍼즐에서는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머리를 쓰는 느낌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포멧이기 떄문에 처음 도입부에 이렇게 예시의 사건을 주고 푸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런 걸 보면 영락없는 스도쿠 같지만, 추리를 하다보면 정말 내가 탐정이라도 된 마냥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크라임퍼즐은 총 100개 (사실 여기에 양식이 조금 다른 보너스 추리가 1개 더 실려있다)의 추리 상황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추리를 좋아하는 주인공 로지코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지만, 하다보면 어떠한 큰 줄기의 사건이 나타나고, 그 사건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 4개의 챕터가 있는데 챕터마다 아래의 사진처럼 자료들이 제시되고 그 자료를 활용하여 함께 문제를 풀게끔 되어 있다. 점성술이라던가 연금술이라던가 고대 문명의 특이한 기호라던가 하는 추리에 흥미를 더하는 요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더욱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사실 처음 문제를 풀 때에는 주어진 상황에만 집중했는데 하다보니 각 챕터별로 제시되었던 여러 자료들을 활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았다. 결국, 모두가 필요하다는 말씀! 이러한 자료들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힘과 센스가 필요했다.
사실 아직 다 해결하지는 못했고 한 챕터정도 정도 해결한 상태이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몰입하기가 참 쉬워 자리에 앉은 채 뚝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생을 살아가야해서.ㅠㅠ 그래도 한 편을 하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짬짬이 하기가 참 좋다! 출퇴근을 할 때 하나씩 사진 찍어서 핸드폰에 들고다니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추리와 퍼즐 모두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책의 퍼즐의 형태를 맛보고 싶다면 아래의 저자 홈페이지에서 한 문제 해결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https://murdle.com/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