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고쳐쓰기 편 - 많이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올바르게 쓰는 것이다!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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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전반적으로 쉽다고 느껴졌지만, 보는 입장에선 아, 아이들의 문해력이 이렇게 떨어졌겠구나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읽을 수 있는 호응들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데 막상 어른의 눈엔 쉬워도 아이들의 눈엔 어렵지 않을까.


실제 글을 써본 것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하루 한 장 이렇게 꾸준하게 공부해본다면 아이들의 실력도 쑥쑥 자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고쳐쓰기가 6학년 쯤부터 시작이 된다. 아이들의 입장에선 다 쓰기도 벅찬 글을 다시 고치라고 할 때 굉장히 힘들어한다. 글을 어렵게 써야 잘 썼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고, 또 길게 쓰는 것이 글 쓰는 힘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6학년인데 띄어쓰기가 엉망인 친구들도 물론 있고, 아직 맞춤법 하나 어려워해서 하나하나 고쳐줘야할 때도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글을 바로 고치라고 하기보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연습해보는 기회를 주는 것이 괜찮은 것 같아 책을 선택해 읽어보게 되었다. 나름 분류를 체계적으로 해 둔 책이라 어른들이 지도하기에도 짜임새있어보이기도 했다.


긴 호흡의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일수록 글쓰기를 버거워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짧은 호흡으로 가르칠 수 있는 고쳐쓰기 책이 나와 반갑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가르쳐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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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 - 예측 가능한 투자 전략
장영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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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를 하는 주변 분들을 보면 주로 자신의 감을 믿는 경우가 많다. 이 쯤이면 바닥이라던가, 이 쯤이면 너무 많이 올랐으니 팔아야하는데 안 팔린다던가 말이다. 경매 공부를 할 때 호가 중 가장 낮은데 왜 안팔리느냐고 하소연 하던 분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슈팅 후의 호가라 실거래보단 많이 비싼 상태였고, 그 때 강사님이 거의 호가보다 2억 싸게 던지라고 해서 화를 냈지만 결국 그 가격이 그 아파트의 고점 가격을 찍고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감보다, 내가 보이는 대략적인 가격보다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다.

이 책은 그러한 데이터 투자에 대하여 보다 자세하게 분석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왜 그런지를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처음 부동산이 예측 가능한지에 대해 다루며 데이터를 통해 부동산이 예측 가능할지를 살펴보고, 다음으로는 부동산 예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공급량과 미분양량, 통화량과 같은 수요 요소들을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의 입지 요소들을 분석하며 왜 강남아파트가 가격이 나갈 수밖에 없는지 데이터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처음 집을 구할 때 고민하게 되는 전세 제도와 전세제도를 활용한 투자방법인 소유의 개념을 살펴보며, 전세 속에 숨겨진 비용과 전세 제도의 장단점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어서 재건축아파트와 함께 지역별, 국가별 주택 가격을 데이터로 살펴보고, 주택으로 노후 대책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지, 마지막으로 현명한 부동산 투자 방법이 무엇인지 저자의 인사이트를 소개하며 정리하고 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맨 처음에 소개되는 부동산이 예측 가능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챕터 1이었다. 나는 숫자로 보여지는 데이터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 소문과 같은 심리적인 요소들을 짚어내는 것에서 많이 공감이 되었다. 주식 투자에서도 사람들의 심리를 따라 투자하는 기술적 투자가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하기도 하면서도 가격할인법과 같은 가치투자에 대한 부분도 건드는 부분이 눈길이 갔다. 이렇게 연결할 수 있구나! 하면서 말이다.

또 부동산 투자에 대한 본인의 결론을 내릴 때 마지막에 나오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물건을 고르라는 부분에 눈길이 갔다. 좋은 물건도 내가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닌 경우들이 많은데 욕심만 나던 나의 과거의 모습이 떠오르기 떄문이기도 하다. 내 투자금과 내 상황을모두 고려하여 내가 지금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투자 실패에서도 배움을 얻어야 하고 또 편향에 휩쓸리지 않게 조심해야하는 여러 가지 관점들이 내가 빠져 있는 함정을 짚어내는 것들이라 따로 메모해두기도 했다. 부동산 투자를 잘 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객관적 관점을 갖고 싶다면 일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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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시인이 읽어 주는 시인의 얼굴 너는 나다 - 십대 6
이민호 지음 / 북치는소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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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음 속에 떠오르는 느낌을 운율이 있는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한 글
사전상으로는 이렇다.

하지만 난 학창시절에 참 시를 어려워했다.
아마 돌이켜본다면 내가 살아온 삶이 너무나도 얄팍하여
그 시를 충분히 느끼고 곱씹을만큼의 지식이나 경험의 부족이었으랴

시인의 얼굴.
제목만 보면 시인의 얼굴이라길래 얼굴이 잔뜩 나오나?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시인의 삶을 보며 작가나름대로의 해석을 통해 그의 입장에서 왜 이 시가 나오게 되었을까를 설명해준다.
김소월, 나혜석, 백석, 윤동주, 김수영, 김종삼.
이미 익숙한 시인들부터 낯선 시인들까지 다양한 시인들의 삶을 보아하니 요즘을 살아가는 것과는 많이 다름이 느껴진다.
그리고 시를 보며 느끼는건 무언가에 대한 결핍이 그 기저에 필수적으로 깔려 있다는 것.
우리는 이렇게 물질로 충만한 삶 속에서 어떤 결핍을 갖고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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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작곡가의 스크래치로 배우는 음악창작코딩 (양소영 외) - 리듬편
양소영 외 지음 / 어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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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나 엔트리를 아이들과 활용하기 시작한 건 꽤 오래전부터지만, 그 사이 스크래치의 한글화도 진행되고,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눈높이 수업들이 많아진 건 꽤나 고무적인 일이다. 음악 창작 코딩 과정이라니 제법 인상깊어서 살펴봤는데 꽤나 구성이 괜찮다.


우선 가장 맘에 드는 건 쉽고 간단하다는 점. 이미 블록화가 모두 되어 있는 상태에서 세팅만 하면 되니 손쉽게 코딩이 가능한 점이 인상적이다. 악기도 다양한 데다가 아이들이 현실에서 직접 접해보긴 어려운 것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더 음악적인 다양성을 추구하기에 좋아보였다.


그리고 단계별로 책이 구성된 점이나,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되어 아이들과 활용하기 좋은 점도 참 마음에 든다. 리듬, 박자를 분수와 엮어 개념을 쉽게 설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런 가르치기 쉬운 워크북 형식의 책이기에 아이들과 활용하기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근 SW 교육의 중요성이야 말해 뭐하겠냐만은, 한 편으로는 그 많은 내용을 가르치기에 아이들과 활동할 시간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마다 컴퓨터 활용능력의 격차도 매우 크고, 사실 가정에서 아이들이 최대한 이런 매체에 노출되지 않길 원하는 경우들도 많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때를 놓치면 언제 배울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아이들이 보다 다채롭게 다양한 과목과 융합하여 교육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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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퍼즐 - 문장 속에 숨겨진 범인을 찾는 두뇌 게임 100 크라임 퍼즐 1
G.T. Karber 지음, 박나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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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도 좋아하고 퍼즐도 좋아하는 내게 이 책은 제목부터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약간 스도쿠 비슷하기도 하고, 네모네모로직 비슷하기도 한 컨셉이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범인과 무기, 장소 세가지를 함께 추리하기 위하여 정사각형 3개를 ㄱ자 모양으로 붙여놓은 듯한 새로운 형태의 문제를 제시한다.

 

처음에는 나와있는 단서들로 더하거나 제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이게 은근 머리를 써야 한다. 스도쿠에서도 어려운 단계로 넘어가다보면 머리를 무진장 쓰게 만드는 것 처럼 말이다. 다만 스도쿠에서는 논리적 수리력을 바탕으로 머리를 써야 한다면, 크라임퍼즐에서는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머리를 쓰는 느낌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포멧이기 떄문에 처음 도입부에 이렇게 예시의 사건을 주고 푸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런 걸 보면 영락없는 스도쿠 같지만, 추리를 하다보면 정말 내가 탐정이라도 된 마냥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크라임퍼즐은 총 100개 (사실 여기에 양식이 조금 다른 보너스 추리가 1개 더 실려있다)의 추리 상황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추리를 좋아하는 주인공 로지코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지만, 하다보면 어떠한 큰 줄기의 사건이 나타나고, 그 사건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 4개의 챕터가 있는데 챕터마다 아래의 사진처럼 자료들이 제시되고 그 자료를 활용하여 함께 문제를 풀게끔 되어 있다. 점성술이라던가 연금술이라던가 고대 문명의 특이한 기호라던가 하는 추리에 흥미를 더하는 요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더욱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사실 처음 문제를 풀 때에는 주어진 상황에만 집중했는데 하다보니 각 챕터별로 제시되었던 여러 자료들을 활용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았다. 결국, 모두가 필요하다는 말씀! 이러한 자료들을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힘과 센스가 필요했다.

 

 

사실 아직 다 해결하지는 못했고 한 챕터정도 정도 해결한 상태이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몰입하기가 참 쉬워 자리에 앉은 채 뚝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생을 살아가야해서.ㅠㅠ 그래도 한 편을 하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짬짬이 하기가 참 좋다! 출퇴근을 할 때 하나씩 사진 찍어서 핸드폰에 들고다니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추리와 퍼즐 모두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책의 퍼즐의 형태를 맛보고 싶다면 아래의 저자 홈페이지에서 한 문제 해결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https://murdle.com/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대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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