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20년 -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오소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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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부에서는
어떻게 터키로 갈 자금을 모으고, 경비를 마련했는가?
어떻게 집을 얻었는가?
대학원 갈 비용은 어찌 마련했으며,
어떻게 매년 여행을 갈 수 있었는가?
언어적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되었었는가?
하는 부분이 답답했습니다.
여행을 매년 가고, 언어적인 부분도 해결 되고, 경비도 준비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만이 선택할 수 있는 실천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입시경쟁으로 들어가는지,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아직도 하나뿐인 희망이 되기도 하며, 가장 값이 덜 드는 성공길이기도 하다는 것을 저자는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 그냥 '꽃을 못 보고 산다는 이유로'회사를 그만 둘 수 있었는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생계는 절실하고 절절한 것입니다.
이 사람의 삶에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아마도 유복하게 살아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여행은 곧 컨텐츠 가치가 되었고, 그래서 작가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정규교육 안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많은 부분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2부에서 엄마모임에 관한 이야기는 참 와닿았습니다.
'이렇게 밖에 가르치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아이를 한글을 외우게 하고, 쓰게 하고, 입시위주의 공부를 벌써부터 가르치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지금부터 안 시키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도 엄마모임으로부터 얻었던 것이었습니다.
입시 시장은 부모의 불안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이제 엄마모임, 학부모 모임에게 영향을 받던 것을 떠나 '내 아이에 맞는'방법을 진심으로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가는 길을 그저 따라가기는 쉽습니다.
그런 길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지난한 고통과 고민을 수반하게 됩니다.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내 자식을 대등한 개인으로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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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2021-03-25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출판사 북라이프 입니다.<화무십일홍>님 ‘엄마의 20년‘ 도서 리뷰를 보고 오소희 작가님 신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출간 소식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도서소개 일부입니다.

˝떠남이 제한된 시기, 모두가 집에 머물며 깨달은 사실이 있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 답답한 일상을 환기해줄 특별한 장소를 찾아 떠나던 과거의 방식 대신, 지금 머무는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이들의 멘토’ 오소희 작가의 존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오소희 작가님 신간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