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의 번뇌는 시간이 아닌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과 자신을 두렵게 하는 것 모두 시간이 아닌가, 그러면 시간을 극복하는 즉시, 시간을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 즉시, 이 세상의 모든 힘든 일, 모든 적대감은 사라지고 극복되는 것 아닌가? - P149
사랑은 구걸할 수도, 매수할 수도, 선물로 받을 수도, 골목에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 P81
글을 쓰는 것은 좋은 일이며, 생각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영리한 것은 좋은 일이며, 인내하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 P93
네 정신이 온 세상이다. - P15
누군가를 만진다는 건 자신의 일부를 내어준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되찾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암컷들은 원하는 걸 얻어낸다. 처음에는 짝짓기 상대를, 다음에는 끼니를. - P179
누군가를 만진다는 건 자신의 일부를 내어준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되찾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 P198
비논리적 행위로 공허를 채우려 해봤자 좋은 결과가 나올 리가 없다. 고독을 좇는 대가로 얼마나 큰 값을 치러야 할까? - P205
이제 독수리와 하늘을 나는 백일몽 같은 건 꾸지 않는다. 진흙을 파서 저녁거리를 장만해야 하는 아이는 상상력이 납작해져 빨리 어른이 되나보다. - P111
말들이 손아귀로 강렬한 의미를 움켜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 손을 활짝 펼쳐 의미를 풀어낼 수는 없었다. - P145
엇나간 가족에게서 카야가 받았던 삐뚤빼뚤한 사랑을 다 합쳐도 이런 느낌은 아닐 것 같았다. - P156
평생 처음으로 카야의 심장이 한 점 모자람 없이 가득 차올랐다. -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