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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레스토랑
조영글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평점 :
지구 레스토랑의 음식은 아주아주 비싸다.
봄날의 벚꽃도, 여름날의 시원한 바다도.
값비싼 금액을 치르고 만끽하는 자연 한 입.
<지구 레스토랑>을 읽으며 내 기억 한 편에 있는 편안하고 상쾌한 자연과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아, 그래 인생에서 중요한 건 이런 순간들이지. 매 계절을 온전히 느껴봐야겠다.
그리고 되묻게 된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에게 기억에 남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자연과의 추억은 무엇이 있을까?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진다.
마지막 장에서 '그 비싸고 귀한 지구 음식들, 벚꽃이 공짜라니!'와 함께 주인공은 잠에서 깬다.
그렇다,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이 지구와 함께할 기회가 시간이 있다.
지금 이 순간, 작은 무엇이라도 시작하고 싶다.
그래서 외슐랭 만점인 지구 레스토랑이 이 그림책으로 그치길,
소중한 자연이 나의 세대에는 물론 앞으로 지구를 살아갈 모든 존재에게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환경 주제 그림책이지만, 무겁게, 강한 메시지로 전달하지 않아 가볍게 전연령층이 읽기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미리 읽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