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아서 그런건데 ㅣ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는 감정 신호등 그림책 1
황진희 지음, 조아영 그림 / 교육과실천 / 2023년 4월
평점 :
세상의 중심이 나인 우리 아이,
엄마도 1학년이 처음인 신입엄마,
아이도 1학년이 처음인 신입생.
서로의 마음 읽기가 가장 어려운 숙제입니다.
친구 마음은 더 더 어렵죠.
항상 너와 친구는 생각이 달라. 다른게 당연한거야.
수없이 말해줬지만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드릴 수 없는 그 것.
이 책은 어려운 아이의 마음을 말해줍니다.
금방이라도 화산이 폭발하고 폭우가 내릴 듯한
강민의의 강렬한 표정..
강민이는 지수가 너무 좋은데,
난 좋아서 그런건데, 지수는 왜 싫다고 할까??
난 정말 좋은데... 난 지수 마음을 정말 모르겠어.
지수는, 내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그게 날 좋아하는거야??? 난 정말 싫거든!!
둘의 마음은 평행선을 달리고,
지수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강민이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해결사 할머니가 나타나 강민이의 마음을 읽어주시죠.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가 이 얘기를 해주더군요.
엄마, 난 초코를 똥이라고 생각하지.
브로콜리와 동급인 세상제일 맛없는 초코초코!
그러나 친구는 킨더초코가 최고 좋지!
엄마, 맞아. 마음도 그런가봐.
존중과 배려의 감정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마음에도 새싹이 자라나는 것 같네요.
저또한 아이 마음 읽어준다 하면서도,
언제나 온갖 이유를 합리화하며,
제 생각이 먼저인듯해서 뜨끔했습니다.
친구 마음 신호등 읽기가 어려운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