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뱃속 잔치 옛이야기 그림책 4
신동근 글.그림 / 사계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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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참 잘 쓴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래동화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 같아요. ^^ 표지그림을 보면 마치 여러 개의 산이 이어져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바로 호랑이 이빨이었다니요...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호랑이 입속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다니요... 그리고 호랑이는 함경도에서 전라도로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한달음에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뱃속에 잡아먹고요..그런데 호랑이 뱃속에서 잔치를 벌여 그 큰 호랑이를 넘어뜨리다니, 그 상상력에 놀라고, 스케일에 놀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문학적 과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있었다니 그저 놀랍고 기쁘기만 합니다. 거기다 각 지역의 사투리를 어찌나 구수하게 술술 풀어놓는지 마치 옛 가락같고, 노래같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도 신이나 리듬을 타게 됩니다. 몰랐으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참 좋은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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