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아이 말하기 수업 - 마음을 전하는 대화법부터 영향력 있는 말하기 전략까지
이영선 지음 / 청림Life / 2026년 2월
평점 :
청림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학교 수업은 물론 수행평가, 토론 활동, 면접까지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힘이 점점 더 요구되는데 『우리 아이 말하기 수업』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부모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였습니다.

단순히 스피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책은 말주변이 부족한 이유를 아이의 성격 탓으로 돌리기보다 환경과 경험의 차이에서 찾습니다. 저도 어릴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며 합리화 했었는데 저자는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 생각을 정리해본 적이 없는 일상, 부모의 질문 방식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에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질문 예시와 대화 확장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훈련은 거창한 학원이 아니라 식탁 위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읽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고 평소 비슷한 상황에 닥쳤을때 이 책은 옆에 두고 여러번 보고 싶은 책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실천예시입니다. 하루 10분 대화 훈련법, 생각을 구조화하는 방법, 발표 불안을 줄이는 연습 과정 등을 연령별 또는 단계별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이론 나열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시 문장이 있어 바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 대신 “이유를 묻는 질문”으로 전환하라는 조언은 부모로서 새기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작년에 과학대회에 나가 발표를 해야 할때가 있었는데 <네번째 수업: 우리아이, 발표 잘하게 만드는 법>을 미리 읽었더라면 싶더라구요.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잘했던것과 아쉬웠던 것을 정확히 알게 되어 피드백을 받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이의 고민중 하나인 모둠 활동 관련 글도 같이 읽어 보면 이런 상황에 이렇게 말해보는게 더 좋았겠다는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사실 책 첫장을 읽으면서 아이가 더 어렸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읽을수록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깨달음은 표현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훈련의 결과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가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조급해하기보다 생각을 끌어내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