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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에 산타 마을이 있다 ㅣ 맛있는 책읽기 8
서희 지음, 양은아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1월
평점 :
산타할아버지를 떠올리면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일단 빨간 산타복과 루돌프,크리스마스 트리,루돌프 사슴코,눈, 캐롤송,선물,굴뚝,양말,긴 수염,착한 아이,나쁜 아이,우는 아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12월이 되면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신다를 몇 번은 해 보았을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는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반은 믿고 반은 안 믿는다.
3학년 때 같은 반 남자아이가 크리스마스때 선물은 부모님이 주시는거라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어디있냐면서 엄청 놀렸다고 울면서 학교에서 돌아왔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안 믿는 아이는 선물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핀란드에 산타마을이 있고 전세계어린이들이 보내는 소원편지를 정리하는 우체국이 있지만
산타할아버지는 몇 분 안계신데 전세계를 돌아다닐려면 힘드니 산타할아버지는 정말 착한아이인데
부모가 안계신 아이들에게만 선물을 준다고 하면서 이제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냥 가지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묻고 원하는 선물을 사준다.
그러다 만난 서랍 속에 산타 마을이 있다는 책은
서랍을 열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산타마을이 있다는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밤이 되면 산타할아버지는 서랍속에서 나와 일기장도 읽어보고
그 방에 있는 식물들과 인형들과 대화를 나눠 방 주인이 착한 아이인지 나쁜아이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끈기 없는 뭉치는 잠 안오는 어느날 방안에 나타난 산타할아버지를 따라 서랍속 산타마을에 가게된다.
산타할아버지의 조수가 되고싶은 뭉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보내는 소원엽서를 정리하는 일과
10마리의 닭을 날도록 길들이는 일을 하게 된다.
도망가는 닭들을 잡고,소원엽서를 정리하고,서랍을 타고 친구들의 방에 가서 일기장을 보면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끈기와 인내심 많은 산타할아버지의 조수가 되는 뭉치의 이야기...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머리맡에 양말을 두고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다.
소원을 생각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가슴 따듯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