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3 - 그레그의 생존 법칙 윔피 키드 시리즈 3
제프 키니 지음,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생각해 내기가 너무 어려워서

다른 사람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을 새해 결심으로 정한

그레그의 새해 첫 날의 일기로 시작되는 그레그의 생존법칙은

모든 일기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인듯 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만도 않은 일상의 일들이다

줄노트에 손글씨로 직접 써 내려간 듯한 일기는

정말로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그레그의 일기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일기는

4쪽짜리 생물 숙제를 제출하는 날의 일기인데

큰 글씨로 4쪽을 채워놓고 선생님에게 불려갈 걱정을 하면서 쓴 일기이다

연습장 한 가득 영어단어를 써오라하면 점점 글씨 크기가 커져

페이지만을 채우던 기억들과 함께

숙제 하기가 싫어서 전과를 그대로 베껴가면

숙제 검사 끝날 때까지 맘졸였던 학창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 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삼촌에게 받은 빨래골대 덕분에

빨래를 직접 해 입어야 하는데

빨래는 하지않고 빨랫감을 가득 모아 놓기만 하고는

팬티 대신에 수영복을 입고가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면서도

원더우먼 팬티를 입고 오지 않은 자신을 다행으로 여기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그레그의 모습에 웃음만이 아닌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는 별 표정 변화 없는데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학교와 학원생활에 힘들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읽기에 좋을 것 같다

그레그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면서 어떤 비밀스러운 일들이 있을까 상상하면서 가슴 설레이면서 읽었다

한 번 잡으면 다 읽을때까지 절대로 손을 놓을 수 없는 초딩카툰일기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이 읽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물리.화학 생생 교과서 -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생 교과서 시리즈 6
정창훈 지음, 이예휘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학문을 떠나 일상생활을 살아가다보면

왜? 라는 의문이 생기는 자연현상이 너무나도 많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다수의 답은 물리나 화학 등의 과학책에서 찾아볼수 있지만,

역시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과목들을 싫어한다.

나역시 싫어했다. 그런데 왜 어렵고 싫었을까.

치열한 입시에 치여 그 재미있고 신기한 이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문제를 위한 답만을 얻기위해 겉만 핧아서가 아닐까.

이러한 잘못을 또 반복하기 싫어서 딸아이에게 초등 물리ㆍ화학 생생 교과서를 읽히기로 했다.

역시나, 딸아이도 "아! 이런책 재미없는데..."라며 약간의 거부반응을 나타냈다.

예상한 결과다. 내가 읽어봐도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니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는 오죽하랴.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문학적인 내용의 책들과 달리

이러한 책은 한번 빠지기만 하면 무시무시한 흡인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에 끈기를 가지고 지켜보기로 했다.

이번 중간고사 과학과목을 공부하면서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오목거울 볼록거울 오목렌즈 볼록렌즈..

너무 헷갈려해서 몇 번을 정리해줘도 이해를 못했는데..

중간고사 치기 전에 이 책을 만났다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 책의 페이지를 펼쳐보면 다소 산만해 보이지만

재미있는 삽화를 글 중간중간에 넣어두어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또 쉽게 이해했다.

재미팡팡 생활속 과학과 사이언스 페이퍼로 쉬어가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한번 읽고 버리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봐야할 생활과 학습을 겸한 참고서로서 손색이 없다.

초등학교에서는 실험과 관찰 위주의 과학인데 중학교에서는 개념위주의 과학을 공부한다 한다

중학교 입학 하기 전에 탄탄하게 기초를 다져주기에 더할나이없이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이도행 열차 미래아이문고 8
홍종의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학년 5반 다애는 새미, 가영,유빈, 종수와 함께

학교개교기념일에 부모님의 허락없이 놀이동산에 놀러가기로 약속을 한다

돈이 없는 것도 걱정이지만 사업실패로 집을 나간 아빠와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엄마로 인해 동생인 다훈이도 돌보아야한다

초등학교 입학 때 아빠 욕을 하면서 고모가 사준 책가방 때문에

동생 다훈의 입학식때 책가방을 사줄려고 모은 돼지저금통을 들고 고민을 하게된다

오랜 고민 끝에 돼지저금통의 배를 가르고 마련한 삼만 육천 팔백 십 원...

잔돈을 만원권 지폐로 바꾸면서 산 빵은 지하도에서 구걸을 하는 할머니를 드리고

전철 안에서 구걸을 하는 할아버지에게 동전을 넣어드리고

전철 안에서 장사를 하는 아저씨에게서는 모자를 산다

이런 행동을 하는 다애를 창피하다면서 싫어하는 새미..

서울대공원역에 다다를 즈음 천원짜리 부채를 파는 아빠를 보고는

모르는 척 돌아선다

공부도 그렇고 사는 것도 엇비슷해야 친구라는 새미의 말에

그룹에서 빠지게 될까봐 부자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부자인척 살아가야 하는 다애..

큰식당으로 첫 출근한 엄마는 아픈 다훈이 때문에 유치원에 갔다가

다애가 개교기념일에 동생을 돌보지 않고 놀다 온 것을 보고 화를 낸다

엄마에게 잘못했다는 사과 대신에 그간 자신의 처치와 마음을 표현한다

친구들에게 부자가 아니라는것을 밝히려다가

가영이에게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셔서

작은아버지네 집에 산다는 새미의 아픔을 전해듣는다

친구란 서로 비슷해야 된다면서 다애에게 마춘다면서 다가서는 새미와의 우정...

 

딸과 같은 5학년인 주인공이라 딸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아직 아이같기만 한 우리 딸과는 달리 집안일에 동생돌보기에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로

힘들기만 한 다애이다

반지하 방에 들어오는 한 줄기 빛에 가족이 모두 모여서 돈 걱정없이

행복하게 사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 다애의 처치가 남 일 같지만은 않다

경기가 좋지 않아 실업자가 늘어만 가고 있는 요즘의 사회에서

다애같은 처치의 아이가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만은 아닐 것이다

아이들이라고 아무 고민 없이 사는게 아닐 것이다

아이에게 어떤 힘든 일이나 고민은 없는지 오늘은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귀신 세종대왕 책귀신 2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주니어 출판사의 책읽는 도깨비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2권 책귀신 세종대왕이 출간되기를 무척 기다렸다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학교에 가지고 가서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책읽는도깨비가 더 재미있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이야기와 세종대왕 이야기가

조금 헷갈려서 몇 줄 읽어야 누구 이야기인줄 알았다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읽다보니 아이 입장에서는 약간 그럴 수도 있겠다싶다

세종대왕이 나오는 부분은 칼라 그림으로 표시하고

평강공주와 온달이야기는 흑백이였으면 보기에 조금 편하지 않았을까싶다

 

사냥을 나갔다 비를 피해 들어간 동굴에서  책을 발견한 왕세자가

막둥이 동생 도에게 전해준 책 평강일기...

책 읽기도 좋아했지만 아직은 노는걸 더 좋아하는 막둥이 도는

평강일기를 읽으면서 책 읽는 재미를 새롭게 알게 된다

평강일기를 읽으면서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옥편을 찾아보고

고구려 역사를 기록한 서책을 보면서 더 많은 책들을 읽게된다

 

온달은 평강공주를 만나서 글을 배우고 책을 읽기 시작한다

나무장사 하던 온달에게는 글 배우고 책 읽는거이 고달프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평강공주가 들려준 을파소 이야기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 온달은

읽은 책을 기억하기가 어렵자 책을 다 읽고는 책을 태워 재를 물에 타 마셨다

재로 없어지기 전에 글귀를 외우지 못하면 배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외우게 된다

 

이렇게 막둥이도(세종대왕)과 온달은 점점 책귀신이 되어갔다

책의 맛은 재미맛,눈물맛,우스운맛,호기심맛 등이 있다는 평강공주의 말처럼

책귀신 세종대왕은 재미맛,교훈맛,다독하고픈맛등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내 아이에게도 책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술이 생겼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30분 혼자 읽기의 힘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습관
낸시 앳웰 지음, 최지현 옮김 / 북라인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학교에서 130가족독서운동을 한다

온 가족이 모여 하루 30분씩 책을 읽는건데..

하루에 30분 책 읽는게 뭐 어려울까 싶었는데...

3식구가 모이기도 힘들고 아이 숙제 때문에도 30분이라는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30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듯하다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30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만

어려운 책 30분 읽기란 고문과 같을 것이다

130가족독서운동 때문인지 하루 30분 혼자 읽기의 힘

이 책을 보자마자 묘한 매력에 이끌려 첫 장을 넘겼다

20년간이나 독서수업을 해 온 낸시 앳웰이 많은 아이들을 접해보면서 쓴 책이라

더 관심이 갔다

유독 눈에 띄는 내용들이 몇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말은

한 아이를 독서가로 키우는 비결은 날마다 읽기와 많이 읽기이다 라는 구절이다

아이가 책을 매일 많이 읽게 하는 방법은

자신이 읽을 책을 스스로 고르게 하는 것이라한다

우리가 하면 안되는 일들이 몇 있는데

아이에게 직접 책을 골라주지 않는다

아이의 독서 여정을 방해하지 않고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독서에 상을 내리지 않는다

불필요한 읽기 훈련으로 독서의 아름다움을 왜곡하거나 어지럽히지 않는다

아이에게 잘못된 정보나 공공연한 비판의 말을 하지 않는다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직도 나는 아이의 독서를 방해하는 몇가지 일들을 행했을 것이다

또 작가는 독서인의 권리장전 10가지를 말하는데

1  내키지 않는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페이지를 뛰어넘어 읽을 권리

3  다 읽지 않을 권리

4  다시 읽을 권리

5  무엇이든 읽을 권리

6  상상의 세계로 도피할 권리

7  어디서든 읽을 권리

8  대충 훑어볼 권리

9  소리내어 읽을 권리

10  자신의 취향을 변명하지 않을 권리

난 아이에게 다시 읽을 권리밖에 주지 않았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접어놓고 다른 책을 보는 버릇이 참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고는 그 버릇도 그냥 지켜봐야겠다

아이가 오랜 시간을 리딩존에 빠져있게 습관을 잡아줘야겠다

책의 중간이 지나서 북토크 예제와 교환일기등을 소개 해줬는데

많은 아이들의 실제 북토크 하는 모습등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