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7 - CSI, 멋진 선배가 되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7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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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어린이 과학 형사대 책을 보고 감탄하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권이 출간 되었다

영화 때문인지 처음 이 책을 보고는 번역본인줄 알았는데

과학교육을 전공하고 방송작가일도 하면서 어린이 동화책도 쓰는 고희정님의 작품이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어린이프로그램을 써서인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와 더불어 교육적인 내용이 다양하게 들어 가 있다

매 권 출간 될 때마다 소재의 무궁무진함에 놀란다

각 권마다 몇가지 사건을 교과서와 연계시켜 사건을 과학적으로 처리하는데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추리력과 상상력을 자극시켜준다

이번 선배 되기는 어려워 편에서는 5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사라진 고려청자편에서는 무게와 압력으로 인해 범인을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사건 해결과 함께 영재가 들려주는 사건 해결의 열쇠에서는

압력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물체의 무게와 압력의 크기 면적에 따른 압력의 변화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목격자가 남긴 메세지편에서는 스토킹 하던 여인을 죽이고 그 장면을 목격한 여자까지 죽이는 살인사건을 다뤘는데

목격자가 화장실 거울에 남긴 증거로 범인을 잡는다

이 사건해결의 열쇠로 표면장력과 계면활성제에 대한 것을 짚어준다

세번째 사건 피해자와 가해자는 참 가슴아픈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

왕따로 인한 피해자와 가해자..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사건이라

아이들 모두에에 귀감이 되는 좋은 소재인 것 같다

네번째 사건은 화초를 좋아하는 달곰이가 풀어내는 사망 원인은 질식편이다

우리 아파트에서는 애기똥풀도  볼 수 있다는 씨에프가 참 인상적인데

애기똥풀이 독초라 한다

3학년 2학기 식물의 잎과 줄기편과 연계되어 식물이 하는 일부터 독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깃들여있다

다섯 번 째 사건 도심 대폭발을 막아라에서는 조명에 의한 색변화를 재미있는 사건과 더불어 설명이 되어 있다

과학에 흥미가 많은 이도 흥미가 없는 아이도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과학 지식과 더불어 범인이 누구인지 맞쳐보는 과정에서 추리력과 함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다

형사가 꿈인 아이도 탐정이 되어보고 싶은 아이도 과학자가 꿈인 아이도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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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임금, TV 대하사극
대한미디어 글.그림, 박경국 글, 김대지 그림 / 홍진P&M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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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아이에게 만화책을 못 보게 했나 모르겠다

어려서는 이 책 저 책 안가리고 잘 읽더니..

점점 크면서 책을 가려보기에 흥미위주의 책을 집에서 한 번 정리한 적이 있다

교육적인 만화책이라도 자꾸만 만화책만 읽을려고해서 당분간 만화책보기를 금지시켰다

창작과 과학책 위주로만 읽고 역사책과 위인전은 읽으려고 하지를 않아서 흥미라도 생기라고

이번에 홍진출판사에서 출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임금 선덕여왕을 접하게 해줬다

역사책과 위인전을 하도 안 읽길래 흥미라도 붙여볼려고 별 생각없이 보여줬는데

헉..이렇게 재미있으면서 당시 신라시대 역사와 문물 문화까지..

선덕여왕의 주변 등장인물들까지 다뤄줘서 다른 위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아이를 보고는

만화책은 보면 안된다는 나의 잘못된 편견을 완전히 깨 준 책이다

 

태어나서 죽을 고비도 넘기지만 지혜와 덕망으로 인재를 알아보는 높은 안목과 함께

착한 심성에 위기의 순간에 뛰어난 결단력과 함께 동물과 별자리로 미래도 예측하는 왕으로서의 자질에 부족함이 없었다

내용의 흐름으로 신라시대 사회상과 이웃 나라들과의 외교적인 모습과 문물과 문명까지도 두루 다뤄져 있어서

한 편의 책으로도 당시 신라시대 생활상을 충분히 엿 볼 수 있었다

책 뒤편에 신라시대 건국신화부터 화랑제도와 문화재와 통일신라시대의 문화유산까지 다뤄져 있어서

신라시대의 전체적인 역사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총 245페이지 분량의 책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아이가 읽기에 질리지도 않고 재미있게 딱 읽을 수 있는 정도인 것 같다

선덕여왕의 어려서 모습부터 늙은 모습까지 조금씩 늙어가는 모습도 그림으로 너무 잘 표현되어있다

지혜롭고 착한 품성을 잘 나타내 주는 얼굴표정과 그림은 책을 한층 더 빛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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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마마 즐거운 동화 여행 18
마가렛 베티 글, 묘랑 그림, 성현정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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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책을 읽던 아이가 막 화를 낸다

왜그러냐니깐 치킨마마를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그 다음 내용이 뭔지 궁금해서 계속 읽다보니깐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한다

무슨소리가 싶어서 얼른 책을 받아 훑어보니 12편의 단편동화였는데 아이는 장편의 동화로 알고 읽은 것이다

치킨마마가 동물원에서 모켈엠베엠베와 종키 그리고 셀덤씬과 함께 탈출해서 그 뒤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한다

치킨마마의 다음편 유령과 교수님을 읽으면서 치킨마마가 나타나 유령을 잡나 했다한다

아이의 말을 듣고 책을 읽다보니 정말 단편인지 모르고 읽었다면 치킨마마가 언제 등장할 지 잔뜩 기대감을 가졌을 것이다

아이는 단편동화보다는 장편동화를 좋아한다

단편을 읽다보면 읽다만 것 같은 기분이 든다나..그래서 장편을 좋아한다고했다

그런데 치킨마마는 다른 느낌을 줬다고 한다..각 편마다 짧지만 재미가 있다고 한다

아이는  안녕,나의 작은 들개야와 얀트라의 요정이 기억에 남는다한다

안녕,나의 작은 들개야는 모티라는 강아지를 키우던 소년이 강아지가 죽자

버려진 들개 한 마리를 모티란 이름을 붙여 키우는 이야기인데

애완견모티와는 달리 야생성을 가진 들개모티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지만

소년과 나중에 만났을 때는 애정어린 눈빛으로 오래 쳐다본다는 이야기이다

얀트라의 요정은 알라딘을 패러디 한 것 같은 느낌의 글이지만

얀트라의도형을 그렸을 때만 나타나는 거인하인은 다스 바부의 소원을 들어주기는 커녕

다스 바부를 곤란한 상황에 쳐하게만 한다

 

명상을 주로 하는 인도의 느낌이 많이 나는 책이다

12편 한 편마다 재미와 교훈이 있고 희망을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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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빈센트 쪽빛그림책 7
이세 히데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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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닮고 싶어하는 빈센트.. 형을 닮고 싶어하는 테오

그 둘의 진한 형제애를 담은 나의 형,빈센트는

이세 히테코라는 작가가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를 여행하면서

고흐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화랑에서 일을 하게 된 빈센트는

동생에게 돈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 담겨있는 편지를 보낸다

그림이나 화가를 이야기 할 때면 빛나는 눈동자를 보며 테오는 형이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형과 같은 일을 할려고 테오도 화랑에 취직을 한다

빈센트는 그림도 사랑하지만 성서를 읽고 종교화를 그리다가 화랑에서 쫓겨난다

일년여를 탄광에 들어가 설교를 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눠준다

그러는 사이 다시 화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스케치북과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

테오에게 불쑥 찾아온 빈센트는 친구도 필요하다하고 공부도 더 하고 싶다 하고 아틀리에도 필요하다 한다

혼자 너무 오랜 생활을 했기 때문인지 모델과 교사등 어느 누구와도 타협하지 못한다

남프랑스로 떠난 빈센트는 동생 테오에게 그림을 보내고 돈을 받는다

테오는 형의 그림을 팔지 못하고 간직한다

 

유화로 그려진 밀밭에서 노는 두 형제의 그림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고흐형제의 유년기에는 노랑 파랑 아름다운 색채의 그림이

갈색과 검정으로 이어지는데 그림에서 빈센트의 마음을 엿 볼 수 있었다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하는 형을 보며 미워하기도 하지만

형을 항상 동경하고 존경하는 동생 테오의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그간 둘이 주고받은 편지에서 두 형제의 사랑애가 물씬 느껴지는데

자살한 형의 죽음을 지켜보는 동생의 마음이 어땠을까..

미술에 문외한이 나는 고희의 그림을 그냥 아름답게만 봤는데

별이 빛나는 밤에는 전형적인 정신분열의 모습이 보인다는 뉴스에 엄청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자신의 귀를 자르고 자상화를 그린것도 그렇고 평범하게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물에도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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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쓴 글씨 - 남아프리카공화국 문학 다림세계문학 34
베키 압테커 지음, 강수정 옮김, 김은경 그림 / 다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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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표지에 한 남자아이가 강물을 들여다보면서 장난을 치고 있는 듯한 모습에

물에 쓴 글씨라는 제목이 무슨 내용의 이야기일까 너무 궁금해 책을 펼쳐 들었다

강가에서 놀기만 하는 남자아이의 일상사를 그리고 있을거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의 느낌과는 다르게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는 웬지 슬픈 내용의 이야기일 거 같다고 한다

누구 말이 맞을지 내기를 걸고 딸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앞 몇 페이지만을 읽었는데 부모를 잃고 배고픔에 도둑질을 할려고 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였다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나쁜짓을 해서 배고픔을 달래는 아이를 보니 남일 같지가 않다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죽은 엄마가 원하지 않는 일인줄 알면서도 도둑질을 해서 허기를 달래는 아이들을 보니

가슴 한 편이 미어진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결핵으로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와 같은 병에 걸린거 같은 형을 걱정하면서

매일 배고픔을 이겨내야 하는 노엘이 쉽게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삶이 가치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가게 되고

도서관에서 만난 한 남자에게서 받은 시집의 시를 읽으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슬픈 일을 당하면 그것에서 벗어나려고만 하는데 슬픔을 마음 한켯에 간직한 채

어떤 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행복한 일이 생기면 전에 느꼈던 슬픔 때문에 그게 더 아름답게 보이고 행복하게 느껴지고

더 소중하게 여겨진단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결같이 밝은 친구와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선생님이 함께 있기에

각박하지만은 않은 세상을 만들어 주는 거 같다

내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쁜 일 나쁜 상황이 닥치면 현실만 탓하지말고  슬픔을 간직한 채

새로운 희망을 꿈꾸면서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가면서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바라보는 눈을 가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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