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도령 업고 세 고개 즐거운 책방 2
임어진 지음, 이광익 그림 / 다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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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표지를 보고는 머슴과 도령과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어느 부잣집 막내도령 또도령을 서당으로 업어 나르는 땅쇠가

세 고개를 넘어가면서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목차를 보면

작가의 말

첫 번째 고개 고랑이 이랑이와 구렁이알

두 번째 고개 우뚝이와 도깨비 집

세 번째 고개 조막이와 잉어색시

순이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옛날 옛날에"라는 말에 꼼짝을 못했다는데

누구에게나 옛날 옛날에라는 단어에 향수와 그리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 딸도 어려서부터 자기 전에는 항상 책을 읽어달라거나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한다

옛날이야기는 들은 이야기를 또 들어도 재미있다는 거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같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에 빠져 들게 만드는 책이다.

 

서점에 가보면 어린이 코너에 무수히 넘쳐나는 책들로 가득하지만

오랫만에 유행어도 없는 만화도 없는 옛이야기책을 만났다

옛이야기로만 구성되어진 책이 아니라 땅쇠의 이야기 때문에 업혀다니던 도령이 걸어서 서당에 가게되는 변화된 모습등이 표현되어서 전래동화의 교훈이 뭔지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또또 들려달라는 도령에게 이야기값을 달라는 땅쇠

업혀서 다니던 서당을 어느새 이야기가 잘 들리게 옆에 서서 걸어가는 도령의 모습

또도령의 부탁에 어쩔줄 몰라하는 주인영감등의 인물 이야기에 오랫만에 딸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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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의 선물 작은책방 그림책나라 44
에마 치체스터 클락 지음, 윤지영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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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와 아더는 친구처럼 지내다가

어느날 눈을 뜬 데이지는 하늘나라에 있다

맘껏 뛰어놀고 아프지도 않은 데이지에 반해

아더는 데이지를 그리워하면서 매일 슬픔에 잠겨있다

 

데이지는 아더에게 하늘나라가 어떤 모습인지를 꿈으로 보여주는데

잠깐 행복해하다가 이내 슬픔에 빠지는 아더를 보면서

어느날 꿈에는 예쁜 강아지 한 마리를 보여준다

아더가 농장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는 메이지라는 이름으로 아더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데이지는 행복해하지만 아더를 그리워 하는 이야기이다


4학년인 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유아책 같지만 강아지를 워낙에 좋아하는 우리딸은 몇번을 읽고

어려서는 세심하게 보지 않던 그림도 꼼꼼히 살펴봤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는 하지만 수명이 짧은 강아지와의 생활이 익숙하지가 않다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반려동물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개의 강아지 책이 재미와 감동만을 주는 책임에 비해 데이지의 선물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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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숙제왕 - 숙제 잡GO! 성적 올리GO!
노희수 지음, 서규석 그림 / 주니어중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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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면 먼저 작가의 이력을 보는데 노희수님은 현재 작동초등학교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이 학교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이라서 그런지 책의 어느 한 부분 버릴 데가 없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부분에 밑줄을 칠라고 했는데

매 장 마다 소중한 정보라 밑줄긋기를 그만두고 시간 나는대로 두고두고 보기로했다

 

숙제를 왜 하는지 부터 숙제하는 요령과 각 과목별로 숙제하는방법과

방학숙제하는 방법까지 책 한권으로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알림장을 달력같이 만들어서 준비물이 필요한날짜와 숙제를 해가는 날짜를 한눈에 볼 수있어서 잊을수 없게 만들었다

 





 

아이가 숙제 하는 것을 지켜본 바로는 사회숙제 하기를 가장 어려워했다

사회숙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설명으로  아이의 사회숙제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지도해 줘야 할지를 알수있게 해주었다

 

 





 

수학숙제를 하다보면 문장제문제가 나오면 문제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몇번 읽어줘야 구해야 하는 답을 알 수 있었는데

문제해결방법을 너무 손쉽게 설명해주었다

 






생활계획표만 해도 보통은 원으로 만들어서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생각했는데 옆의 사진을 보면

만들어만 놓고 지키지 않는것이 아니라 매일 해야하는일을 적어둬서 잊지않고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만들었다

 





 

체험학습 보고서에 사용하게 미니북 만드는법도 소개되어있다

 

 





 

일기쓰기도 다양한 소재로 쓸 수있게 요령을 알려주었다

 

혼자서 숙제를 해결하는 어린이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결과도 있듯이

현재 재학중인 초등학생이나 부모가 읽고 요령 터득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부모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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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잃다
박영광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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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광님작 은행나무출판사의 이별을 잃다

박영광이라는 지은이가 너무 낯설어 작가의 이력을 보니 철학을 전공한 경찰관이다

그가 만나고 겪었던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사랑을 글로 표현하는 낭만적인 경찰관아저씨다

3편으로 구성된 눈의시가 첫 장편소설이고 이별을 잃다가 두번째 작품이다

 

청소년 성 폭행범에게 칼로 찔려 죽어서 영혼이 되어

젊은 시절의 어머니를 지켜보고 

부인인 수경과의 첫만남 첫키스 결혼을 되돌아보고

실제로는 보지 못한 첫아이의 탄생도 지켜보는 이야기이다

처음 책표지만을 보고는 젊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책을 다 읽고보니 지붕위에 외로이 앉아있는 검은그림자가 바로 주인공인 한진수 같다

한진수가 죽어서 살아있는 가족들을 지켜보는 모습...

 

작가의 말처럼 이 책으로 사소한 일상이 가장 커다란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처진 어깨가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돌아갈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 있기에 아버지는 당당하다는 것을 그것이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아버지들의 행복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깨달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처음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소중한 딸아이를 얻으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기쁨 슬픔 서운함... 이 모든 감정들 마저도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갈망하던 내일이다.라는 말처럼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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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서당에 가다 역사가 보이는 우리 문화 이야기 1
황문숙 지음, 에스더 그림, 최순권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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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등장인물 들의 이름부터 남다르다

덕망높은 훈장님 김유식

무서운 접장 박군기

버릇없는 양반집 외동아들 나잘난

가난하지만 똘똘한 공부벌레 최우수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총각 어수룩

올해 아홉살인 주인공 이돌석이 1747년 12월에 입학하여

1년의 서당생활을 그린 이야기이다

 

오늘날의 3월에 입학과는 달리 조선시대에는 12월 동짓날에 입학을 하였는데

이는 동지가 밝고 따뜻한 양의 기운이 되살아나는 날이라 생각해서였다고한다

학세는 보통 1년에 벼 반섬 정도 였다고한다

서당에서의 숙제는 그날 배운 것을 집에 가서 복습하는거였다

방학은 모내기나 추수기에 했다

서당에서의 시험은 일강 순강 월강이 있다

 

머릿말에서도 나왔듯이 조선시대의 교육제도와 학동들의 생활을

굳이 외울 필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보면

내가 실제로 서당에 다니는 주인공이 된듯하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빠져들 것이다

중간중간에 초록색글씨는 밑에 사전식 풀이로 되어있고

각 단락이 끝나면 '서당에서 이런일이 있었대'란 앞 내용을 요약 보충설명을 해 놓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옛날 사람들의 문화를 알려주는 재미있는 동화이다

 

종3품 사간까지 오른 훈장님의 모함이야기와 나잘난의 머슴 똘이가 어깨너머로 배워 아는것이 많다는것과 어수룩의 결혼생활이 궁금증으로 남는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2편의 출간을 살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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