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의 기술 -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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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의 기술/ 저자 : 강준만 / 출판사 : 인물과 사상사>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도구인 '평온'
우선, '평온'이란 말의 사전적 정의는 '조용하고 평안함'이다.
흔히들 '평온'이라고 하면, 왠지 현실에 안주하면서 누리는 호사쯤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저자가 말하는 '평온'은 그와 좀 거리가 있다. 
저자가 추구하는 평온은 실리적으로 이것저것 따져보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평온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하나 더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회로부터 평온을 대하는 다양성과 균형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평온한 삶을 위하여
제2장. 상처받지 않을 자유
제3장. 확신은 잔인하다
제4장.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제5장. '자기 합리화'가 나쁜가?
제6장. 포기하지 않는 게 의지박약이다

책은 노래 가사, 영화, 책, SNS 글, 명언 등 다양한 형태의 매체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언가를 비판하는데 익숙하지 못한 나로서는 저자가 말하는 비판에 대해 곱씹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는 얼마나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며 지내는가?
나를 포함해 자신이 가진 것에 늘 적다고 이야기하거나, 자신이 가진 것을 당연시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자신의 삶에 감사해야 남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또한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에 공감이 많이 된다.
이렇게 감사를 생활화하다 보면 어느새 나를 위한 삶에 근접해지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마음의 평온을 찾는 방법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체념을 자주 하는 것이다.
흔히, '체념'을 '포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둘 사이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체념은 포기하는 마음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처한 조건을 명확하게 밝힘으로써 새롭게 깨달은 도리에 따라 희망을 만들어가는 적극적 마음을 뜻한다.
포기는 자신을 모르는 상태에서 쉽게 할 수 있지만, 체념은 자신을 아는 과정이라 고민과 깨달음이 수반되어 쉽게 할 수 없다고 한다.
체념을 그동안 부정적인 단어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런 긍정적인 의미가 깃들어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바다.
저자는 자신을 냉철히 바라보며,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과분히 여기며 평온의 축복을 누린다고 한다.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 한 자신의 삶에서 감사해야 할 부분을 생각해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같다.
물론,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지만, 이를 통해 얻게 되는 평온은 부정하기 힘들 것 같다.

누구든 괜히 싫은 사람이 한두 명은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땐,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장점이나 강점을 애써 찾아보길 권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을 담담하게 인정하며 긍정하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것은 바로 사람에 대한 섣부른 '확신'이다.
물론, '확신'은 긍정적인 의미로도 많이 쓰이지만, 부정적인 의미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확신은 자칫 다양성을 부정하며, 외골수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외에도 웃으면서 화내는 법, 나를 위해 용서하는 법, 하룻밤 자면서 생각하는 법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나의 삶에 평온함이 깃들 수 있는 방법을 전개하고 있다.
나를 위한 삶이라고 해서 거창한 걸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남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며 자신에게 집중하여 살아가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한 일이겠지만, 어느 정도 마음의 평온을 얻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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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 쇼크 - 이제는 적기교육이다
윤재성 지음 / 현사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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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 쇼크 : 이제는 적기 교육이다 / 저자 : 윤재성 / 출판사 : 현사랑>

조기교육, 아직도 부모들 사이에서는 쟁쟁한 분쟁거리 아닐까 싶다.
미디어에서 많은 정보를 접해서 이젠 대부분의 부모들도 조기교육이 안 좋은지에 대해 대충은 안다.
하지만, 조기교육이 왜 얼마만큼 안 좋은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모들은 드물 것 같다.
이번 책 <조기교육 쇼크>은 내게 그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책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조기교육 쇼크>는 정말 내게 조기교육의 위험성을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아이의 교육에 관해서는 아이가 맞닥뜨리게 될 암담한 미래 교육에 대해서만 그저 중점을 두었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현안이 되는 문제거리인 적기교육과 조기교육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던 거 같다. 그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아이에게 필요한 거라 생각하며 아이의 의사와는 다르게 '아이를 위한 것'이라는 나만의 미명하에 아이를 대했던 건 혹시 아닌가 짚어보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조기교육 쇼크>의 저자는 책을 통해 '아이가 성장하여 엄마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어떻게 합격 시킬 수 있는가?' , '좋은 대학교에 합격시키기 위하여 아이 영유아와 초등학교 아동기 때 엄마들은 어떻게 양육이나 교육을 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비법을 제시하고 있다.

 

10장이 넘는 지면을 할애하여 참고문헌을 수록한 점만 봐도 이 책이 그냥 단순히 적기 교육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수준으로만 끝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적기 교육이라는 주제로 이렇게나 많은 다양한 스토리들이 줄줄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비록 최신 자료는 아니였지만 객관적인 실험자료에 근거하여 내어 놓은 각종 사진자료와 근거 자료를 보고 있으니, 이 '책에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갔겠구나!' 하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나는 중요하다 싶은 페이지는 접는 버릇이 있는데, <조기교육 쇼크>책을 읽고 난 후 꽤나 많은 페이지가 접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중요하다 싶은 문장들은 빨간색으로 표기하여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던 거 같다.

책은 총 7파트로 나뉘어 전개된다.
1장 이제는 적기교육이다
2장 부모의 욕망이 가져오는 비극
3장 애들은 애들답게 키우자
4장 공부는 무슨 공부, 마음껏 놀게 하라
5장 성적표를 찢어라
6장 조기교육의 종말
7장 가장 소중한 보석은 내 아이이다

저자는 무조건 조기 사교육이 잘못되었다고 말하진 않는다.
다만, 조기 사교육이 필요한 영역이 다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저자가 생각하는 조기 사교육이 필요한 분야는 어떤 분야일까?
바로 예체능 분야와 한자, 바둑, 주산 등을 언급하며 조기에 해주면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영어 등 외국어는 6살 전후로 듣기 위주만의 사교육이 좋고,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여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자신이 원하면 그때야 시키라고 말한다.

저자가 적기교육을 주장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조기 사교육을 시킴으로 인해 아이의 두뇌에 이상이 올 수 있음을 제일 염려한다.
그래서 부모도 여러 교육서를 읽겠지만, 뇌 발달에 대한 책을 읽기를 권하고 있다.
그동안 뇌 발달에 대한 여러 책이 많았지만, '용어도 어렵고 복잡하며 굳이 알아야 되나?'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등한시 해왔었는데, 여러 번 읽어서 아이의 뇌 상태에 대해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눈에 보이는 문제행동에 대해서만 그동안 걱정하고 염려했지, 나이별로 발달하여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뇌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적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근거 사례들을 읽으며,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그와 더불어 나도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적기교육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아이에게 그동안 많은 것을 요구하거나 바라지는 않았지만, 만약 계획하려던 것이 있던 참이라면 조금만 더 뒤로 미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조기 사교육의 심각성에 대해 저자가 왜 그토록 제지하는지 진정성이 느껴졌던 책이다.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오타가 좀 있어서 이 점만 좀 수정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기교육과 조기교육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모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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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 - 육아초보 부모가 묻고 50년 경력 의사가 답하는 Q&A 100
이승구 지음 / 지식서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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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 / 저자 : 이승구 / 출판사 : 지식서재

아이는 정말 잘 큰다. 근데 정말 '잘' 크는 걸까?
아이 낳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첫째는 56개월 차  올해 6살이고,
둘째는 19개월 차 올해 3살이니 말이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때도 있을 만큼 아쉽기도 하다.

나도 어엿한 둘째 맘이긴 하지만, 알면 알수록 힘든 게 바로 이 '육아' 아닐까?
둘째 맘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난 정말 초보 육아맘이라는 생각을 늘 갖는다.

여기 50년이라는 풍부한 경력의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인 할아버지가,
초보 육아맘이 던진 질문에 솔직하고 배려심 가득한 답변으로 응대하는 Q & A 형식의 책
<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를 만나보았다.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총 100개의 질문으로 되어 있다.

이 책 <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는 임신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의 육체적 · 정신적 궁금증을 모두 아우르는 질문을 통해
내 아이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점검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으로는 '시기별 성장에 따른 수유와 이유식 표'부터 시작하여 '심폐소생술 방법'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로 담아놨다.

아이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을 한눈에 요약정리해 놓은 그림이 눈에 띈다.
알고 있는 질환이 손에 꼽을 만큼 모르는 병명투성이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주 일어날 수 있다니, 그동안 혹시 내가 아이한테서 질환을 발견 못 했던 건 없는가 하고 말이다.

아프다고 할 때만 관심을 두었지,
아이들도 이토록 많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  

챕터별로 분류가 잘 되어 있어, 궁금했던 주제 먼저 읽어볼 수 있다.
그런데, 궁금했던 질문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또 다른 질문들도 궁금해지더라는 말씀.

답변을 읽다 보면,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적인 지식뿐 아니라,
진솔한 답변으로 책을 계속 읽어보게 만든다.

내가 역시 초보맘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첫째는 4개월째 뒤집기를 해서 별문제 삼지도 않았던 것인데, 둘째는 다르다.
둘째는 1달 조산으로 태어나서 그런지 조산아로 분류되었고, 확실히 첫째와는 차이를 보였다.
비록 지금은 19개월 차긴 하지만,
우리 둘째도 7개월에 뒤집기를 하였기에 이 질문에 관심이 갔다.  

지금은 불안불안하긴 하지만 뛰기까지 하니 안심이지만,
그때는 모든 게 너무 늦다 보니 병원으로부터 발달 추적까지 당했었다.

주변에서는 다들 괜찮다고 하지만, 엄마 된 입장으로서 좀 속상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아이의 발달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그림도 수록되어 있다.

만약 위의 질문처럼 아이가 너무 늦어지는 발육 상태를 보인다면,
책에서 언급되는 아이의 여러 상태를 잘 관찰 후,
의사와의 상담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은 왜 그렇게 머리를 자주 부딪히는지 원.

첫째는 돌도 되기 전 침대에서 너무도 많이 떨어졌었다.
당시 인터넷을 참 많이도 검색.
다행히 책에서도 언급되는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아서 한시름을 놓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둘째를 낳고는 침대를 낮은 저상형 침대로 교체해야만 했다.
그 뒤로는 그런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부부 모두 작은 편이라 아이들의 성장에 늘 관심이 간다.

4살 정도의 키를 갖고 있는 첫째를 대할 때면 미안하기도 하다.
아무리 후천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지만 말이다.
그런데 거기에 잘 먹지도 않으니 답답할 노릇.

주변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 지인이 있어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비용이 상당했다.

성장호르몬에 관심은 있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알아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당부의 말속에는 할아버지의 자상함이 그대로 여실히 드러났다.

육아맘이라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시시콜콜한 질문부터 시작하여,
아이의 신체부터 마음 상태까지 두루 점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우리 아이의 몸부터 마음까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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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팻캣의 영어 수업 : 영어는 안 외우는 것이다 - Big Fat Cat
무코야마 다카히코 지음, 다카시마 데츠오 그림, 김은하 옮김 / 윌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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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목표가 영어도전인만큼 도전에 길을 열어줄것만 같은 확신이 드는 기대감이 들게만드는 책이네요. 사고방식에 대한 점검부터가 와닿는데요. 막상 하려고하면 잘 안되는게 외국어공부인거같아요. 최근 영어저자직강을듣고 온 상태라 더 간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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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 공부 처방전 - ADHD 문제행동을 바로잡는 맞춤 솔루션
이영애.임정아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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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가끔 저희 첫째가 흔히 얘기하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혹시 아닌가라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한답니다. 어쩔 땐 집에서 사내아이 둘 키우는 기분으로 살고 있거든요.
저희 딸은 신체활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좀 활발한 편이에요. 물론 다들 활발한 게 더 좋다고는 말합니다. 그러나 그게 도를 넘어서면 당연히 문제로 지적될 수밖에 없게 되죠. 무조건 활발하다고 ADHD는 아닐 테지만 말이죠.

저는 전업주부다 보니 큰 아이 어린이집에서 하원 후 집에서 홈스쿨링을 좀 시키는 중이에요. 
좋아하는 과목은 곧잘 하지만, 좀 안 좋아하는 과목은 이리저리 꾀를 부려가며 안 하려고 들죠.
저도 무조건 강압적으로 시키는 편은 못돼서, 그럴 땐 차라리 놀게 해줘요.
그리고, 하게 되는 날은 집중을 안 하고 다른 데에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물론 좋아하는 과목에서도 같이 보이는 현상이고요. 그런데 그 비중이 좀 낮을 뿐이죠.

그래서 우선 일말의 의구심을 갖고 이에 적합한 책을 발견하여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이영애, 손정아 공저자의 주의산만한 아이를 위한 학습 솔루션 책이에요. 두 분 모두 학습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와 부모에 대해 깊은 공감을 갖고 계셨기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죠.

 

 

책을 넘기면서 제일 먼저 마주할 수 있었던 명언이에요. 
제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되는 문구더라고요.


이 책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Part Ⅰ. 산만한 아이의 진짜 마음 읽기
Part Ⅱ. 산만한 아이 제대로 도와주기
Part Ⅲ. 산만한 아이의 문제행동 바로잡기
Part Ⅳ. 산만한 아이에게 꼭 맞는 공부법 찾기

 

아이의 매번 똑같은 실수와 실패의 반복으로 엄마인 저는 점점 언성이 높아지게 되고 급기야 화를 내게 되며 서로 얼굴을 붉히며 일이 끝나버릴 때가 간혹 있습니다.

아이와의 갈등은 흔히 아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들 하죠.
이 책에서도 우선 산만한 아이의 진짜 마음을 읽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죠.

 

'공감'을 주요 골자로 이야기하고 있는 파트인데요.
'아이의 속상한 마음 들여다보기'라고 해서 25개의 아이 마음을 진실과 거짓으로 평가하는 평가표가 있어요. 이 표는 아이 마음 중 아이가 진실을 말하고 생각하면 진실에,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거짓에 V 표를 체크하여 알아보는 거예요.

 

몇 개를 '거짓'에 체크하셨나요?
이 중 단 하나라도 거짓에 체크를 했다면, 아이에 대해 오해한 거라고 해요.
아이는 모두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체크해봤는데, 두 개를 거짓 체크했거든요.
아이한테 거짓말 좀 그만하라고 닦달했던 게 미안해지더라고요.

 

부모가 엄격할수록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큰 걸 여러 방향으로 재조명해주니 눈에 더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반성하게 만들었죠.
부모 마음은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는 것이겠지만, 아이가 받을 영향을 살펴보니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만한 아이를 훈육하기 위한 첫 단계는 '조절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밖에서 통제가 잘 안될 때, 부모가 너무 강하게 몰아붙이면 아이는 스스로 생각할 여유를 갖지 못하고 혼나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다고 해요. 그러므로 애정 어린 자세를 취하면서 적절한 한계를 알려주고 연습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되어 있어요.
저 또한 마구 다그치며 아이에게 빠른 선택을 요구했던 부끄러운 일들이 생각나더라고요.

만 3~5세는 '실행 기능'을 높이는 시기이므로, 놀아주고 과잉보호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해볼 수 있게 경험시키라고 이 책에서는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이런 실행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활동에 대한 부분도 나와있어요.

주의 산만이라 하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어떤 아이는 충동적이고, 어떤 아이는 부주의하고, 이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가진 아이도 보이고 말이죠. 
그래서 이런 산만한 아이를 증상별로 맞춤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어요.

 

주의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를 공부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급기야 자녀와 다른 집 아이를 비교하다 보면 아이와의 관계는 더욱 나빠지게 되는데요.
저도 어쩔 때 생각했던 방법인데요,
바로 반대로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제가 아이를 다른 집 아이와 비교했든 아이도 저를 다른 집 엄마와 비교하는 것 말이죠.
아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부모상에 제가 얼마나 근접할지 어떤 때는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마도 저희 아이도 제가 자기를 잘 이해해주고,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길 바라겠죠? 이해가 많이 가는 대목이었어요.

그리고, 공부할 때 부딪치는 각종 고민을 8가지 사례별로 나열하여 그에 따른 해결법을 3~4가지 정도로 제안하고 있어요.
다양한 놀이를 통해 학습력 키우는 방법도 나와있는데요. 집중력 키우는 놀이부터 시작해, 기억력 좋아지는 놀이, 전략 짜는 놀이 등 다 유용한 놀이법 들이더라고요.

결국 부모의 태도와 말에 따라 아이가 달라질 수 있고,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강조해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특성에 맞는 학습법을 실천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질 거라고 말합니다.

책의 뒤편에는 그동안 나왔던 고민들을 정리하여 하나의 간략한 표로 만들어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동안 아이의 학습방법에 저의 잘못된 점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이에 대해 조금씩 열린 모습을 보여 주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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