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 - 육아초보 부모가 묻고 50년 경력 의사가 답하는 Q&A 100
이승구 지음 / 지식서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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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 / 저자 : 이승구 / 출판사 : 지식서재

아이는 정말 잘 큰다. 근데 정말 '잘' 크는 걸까?
아이 낳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첫째는 56개월 차  올해 6살이고,
둘째는 19개월 차 올해 3살이니 말이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때도 있을 만큼 아쉽기도 하다.

나도 어엿한 둘째 맘이긴 하지만, 알면 알수록 힘든 게 바로 이 '육아' 아닐까?
둘째 맘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난 정말 초보 육아맘이라는 생각을 늘 갖는다.

여기 50년이라는 풍부한 경력의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인 할아버지가,
초보 육아맘이 던진 질문에 솔직하고 배려심 가득한 답변으로 응대하는 Q & A 형식의 책
<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를 만나보았다.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총 100개의 질문으로 되어 있다.

이 책 <내 아이 잘 크고 있나요?>는 임신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의 육체적 · 정신적 궁금증을 모두 아우르는 질문을 통해
내 아이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점검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으로는 '시기별 성장에 따른 수유와 이유식 표'부터 시작하여 '심폐소생술 방법'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로 담아놨다.

아이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을 한눈에 요약정리해 놓은 그림이 눈에 띈다.
알고 있는 질환이 손에 꼽을 만큼 모르는 병명투성이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주 일어날 수 있다니, 그동안 혹시 내가 아이한테서 질환을 발견 못 했던 건 없는가 하고 말이다.

아프다고 할 때만 관심을 두었지,
아이들도 이토록 많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  

챕터별로 분류가 잘 되어 있어, 궁금했던 주제 먼저 읽어볼 수 있다.
그런데, 궁금했던 질문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또 다른 질문들도 궁금해지더라는 말씀.

답변을 읽다 보면,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적인 지식뿐 아니라,
진솔한 답변으로 책을 계속 읽어보게 만든다.

내가 역시 초보맘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첫째는 4개월째 뒤집기를 해서 별문제 삼지도 않았던 것인데, 둘째는 다르다.
둘째는 1달 조산으로 태어나서 그런지 조산아로 분류되었고, 확실히 첫째와는 차이를 보였다.
비록 지금은 19개월 차긴 하지만,
우리 둘째도 7개월에 뒤집기를 하였기에 이 질문에 관심이 갔다.  

지금은 불안불안하긴 하지만 뛰기까지 하니 안심이지만,
그때는 모든 게 너무 늦다 보니 병원으로부터 발달 추적까지 당했었다.

주변에서는 다들 괜찮다고 하지만, 엄마 된 입장으로서 좀 속상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아이의 발달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그림도 수록되어 있다.

만약 위의 질문처럼 아이가 너무 늦어지는 발육 상태를 보인다면,
책에서 언급되는 아이의 여러 상태를 잘 관찰 후,
의사와의 상담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

우리 아이들은 왜 그렇게 머리를 자주 부딪히는지 원.

첫째는 돌도 되기 전 침대에서 너무도 많이 떨어졌었다.
당시 인터넷을 참 많이도 검색.
다행히 책에서도 언급되는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아서 한시름을 놓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둘째를 낳고는 침대를 낮은 저상형 침대로 교체해야만 했다.
그 뒤로는 그런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우리 부부 모두 작은 편이라 아이들의 성장에 늘 관심이 간다.

4살 정도의 키를 갖고 있는 첫째를 대할 때면 미안하기도 하다.
아무리 후천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지만 말이다.
그런데 거기에 잘 먹지도 않으니 답답할 노릇.

주변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 지인이 있어 물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비용이 상당했다.

성장호르몬에 관심은 있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알아볼 생각은 못해봤는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당부의 말속에는 할아버지의 자상함이 그대로 여실히 드러났다.

육아맘이라면 궁금할 수밖에 없는 시시콜콜한 질문부터 시작하여,
아이의 신체부터 마음 상태까지 두루 점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우리 아이의 몸부터 마음까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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