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개가 먹은 유자나무 (총2권/완결)
깅기 / 시크노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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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기 작가님 소설을 잘 보시는 분들은 이번에도 무난하게 잘 읽으실 것 같아요 무척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큰 얼개는 왕따 소년과 그의 히어로가 된 전학생인데요.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점차 익숙해져서 어떤 변화도 꽤할 수 없었던 수와 ㅠ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은 건져서 구원까지 하고 있는 공이 너무 귀엽고 애틋해요. 고등학생 때 나도 이런 연애했었으면.. 조켓다.. 그런 생각 들게 넘 풋풋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처음 문자를 주고 받고, 이름을 알려주고 첫 통화, 첫 데이트, 첫 키스로 가기까지의 지난한 여정이 깅기님 문체로 통통 튀게 잘 전개되어요. 학원물로는 정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왕따당하던 뚱뚱하고 자존감 낮은 수가, 작위적이지 않게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참 좋았어요. 살을 빼서 너에게 예뻐 보이고 싶어, 혹은 당당해지고 싶어 하는 또 하나의 굴레가 아니라 다시는 낙수의 옷을 뜯어 놓고 싶지 않은, 가엽고 귀엽고 예쁜 마음으로 운동을 열심히하고 ㅠㅠ 그로 인해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잘 보여줘요. 내내 낙수와 원이를 응원하게 만듭니다. 깅기님의 가장 멋진 수작이라는 생각까지는 안 들지만 늘 작품을 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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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입술 - BL the Classics (총2권/완결)
뾰족가시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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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길래 열었는데 2011년 작품이더라구요, 약간 당황했지만 더클북 클래식 중에 구간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보다하고 읽었습니다. 초반에는 수의 행동이 공감성 수치를 ㅠ_ㅠ 일으키는 장면들이 있어요. 담담한 문체이다 보니 더 튀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눈새처럼 굴면서 훌렁훌렁 아무 데서나 벗는다든가 남의 옷을 막 입는다든가 ㅋㅋㅋㅋ 행동들이 다소 작위적이긴 하지만 캐릭터가 탄탄하게 매력적이어서 불편함 없이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예쁘고 새침한 공 덕분에 뭐야 이 캐릭터 매력적이야 하며 특히 감탄했지요 U_U)♥ 미인공 최고에요. 다만 수가 공보다 머리가 크다든가.. 하는 묘사는 자제해주셨으면 더 좋았을걸 큽

박고영에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약간 이야기를 하다 만 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하선연은 나르시시즘이 강하긴 하지만 사고 자체는 심플하고 직선적인 성격인데(물론 말로 표현하는 것은 다르죠..) 김택승을 좋아한다고 생각 자체를 해 보지 않는 건 조금 과한 것 같았어요. 아프기 전에도 좀 긴가민가해 주란 말이야.. 같은 키워드로 요즘 쓰여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괜히 클래식이 아니니까 ㅇㅅㅇ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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