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개가 먹은 유자나무 (총2권/완결)
깅기 / 시크노블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깅기 작가님 소설을 잘 보시는 분들은 이번에도 무난하게 잘 읽으실 것 같아요 무척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큰 얼개는 왕따 소년과 그의 히어로가 된 전학생인데요. 자신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점차 익숙해져서 어떤 변화도 꽤할 수 없었던 수와 ㅠ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은 건져서 구원까지 하고 있는 공이 너무 귀엽고 애틋해요. 고등학생 때 나도 이런 연애했었으면.. 조켓다.. 그런 생각 들게 넘 풋풋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처음 문자를 주고 받고, 이름을 알려주고 첫 통화, 첫 데이트, 첫 키스로 가기까지의 지난한 여정이 깅기님 문체로 통통 튀게 잘 전개되어요. 학원물로는 정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왕따당하던 뚱뚱하고 자존감 낮은 수가, 작위적이지 않게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참 좋았어요. 살을 빼서 너에게 예뻐 보이고 싶어, 혹은 당당해지고 싶어 하는 또 하나의 굴레가 아니라 다시는 낙수의 옷을 뜯어 놓고 싶지 않은, 가엽고 귀엽고 예쁜 마음으로 운동을 열심히하고 ㅠㅠ 그로 인해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잘 보여줘요. 내내 낙수와 원이를 응원하게 만듭니다. 깅기님의 가장 멋진 수작이라는 생각까지는 안 들지만 늘 작품을 내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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