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옥효진 선생님의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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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tvN 유퀴즈에 <세금 내는 아이들>의 저자 옥효진 선생님이 출연하신 것을

아이와 함께 시청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학급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월급을 받고,

세금도 내고,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도 하는 모습이 굉장이 인상적이었다.

 

교과과목 외에 학급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자본주의 경제체제 내에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아이도 '우와 재밌겠다! 나도 옥효진 선생님네 반이었으면 좋겠다~!' 하더라 ㅎㅎㅎ

 

옥효진 선생님 말씀이 우리 일상에서 경제는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자 생존 무기이지만 어른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번에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수 경제 개념 100가지를 뽑아서 일상 에피소드 안에 녹여 쉽고 빠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을 내셨다.

바로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이다.



경제 3주체, 기회비용, 수요와 공급,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같은 개념은 기본이고,

이스털린의 역설, 예대마진, 슈링크플레이션, 엥겔 계수, 펭귄 효과, 베블런 효과 등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나와있는 용어들도 한 권에 담았다.

 

또 욜로와 무지출 챌린지 같은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트렌드 용어까지 담아서

경제를 배우고 싶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은 비록 '사전'이지만 낯선 개념에 지레 겁먹지 않도록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서

만화 형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개념을 설명해 준다.

 


옥효진 선생님 경제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인지

아이도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책 읽고서 다산어린이 카페에 올라와있는 독서활동지 풀었더니

책에서 배웠던 경제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

 

경제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있지만

생소하고 복잡한 용어와 개념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걱정이 한창일 때 아이가 "인플레이션이 뭐야?"라고 물은 적이 있는데

이게 참, 알긴 아는데 아이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게 참 어려웠다.

 

비슷한 경험으로 당황했던 적이 있는 분이나

아이가 사회, 경제 영역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분께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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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8 - 악마견의 숨겨진 진실 놓지 마 과학! 18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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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이 되고부터 아이에게 '이제 학습만화는 그만!'하고 선언하면서도 합의하에 예외적으로 허용한 것이 있다. 바로 '과학' 학습만화이다.

아무래도 엄마 아빠가 모두 문과라..ㅠㅠ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과정을 만족시켜줄 수 없을 거란 우려 때문이다.

 

기왕 열어놓은 문이라면 가급적 잘 만들어진 책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

고르고 골라 결정한 학습만화는 바로..

대한민국 NO.1 학습만화 <놓지 마 과학>이다.

 



<놓지 마 과학>시리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시리즈이다.

우리나라에서만 12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고,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믿고 보는 시리즈로 꼽힌다고 한다.

 


<놓지 마 과학> 18권은 얌전했던 반려견 똘이가 악마견으로 돌변한 이유를 밝히는 과정을 담았다.

의뢰인 김초등은 착한 똘이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개가 된 이유를 밝혀달라고 찾아온다.

똘이의 행동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면 어른들이 똘이를 먼 곳으로 보내버린다고 한다.

 

탐정 정신이가 현장 수사에 나선다.

똘이가 왜 짖는지, 언제 폭력적으로 변하는지 살펴보면서

강아지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성과 시각 능력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근거를 모은다.

과연 똘이가 악마견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

 


<놓지 마 과학>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느끼는 궁금증을 코믹하게 풀어나가는데,

정신 줄 놓고 즐기다 보면 과학 지식이 저절로 흡수되는 과학 학습 만화이다.


다소 병맛스러운 그림체와 유머 때문에

'이런 게 요즘 잼민이들에게 먹히는 유머인가 보네'하고 읽다가

무방비 상태로 웃음이 터져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ㅎㅎㅎㅎㅎㅎ

웃고 즐기는 사이에 초등 과학 교과 과정과 연계된 배경지식까지 챙길 수 있으니 1석2조이다.

 

또 '정신이와 실력 뽐내기 퀴즈'는 다양한 퀴즈를 풀면서 앞서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대 화학교육과 홍훈기 교수의 감수를 받은

정신이의 과학 X-FILES'코너에서는 눈의 구조, 원시와 근시, 3D 영화의 원리 등을 배울 수 있다.

-

탐정 정신이와 함께 수사하며,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과학적 사고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놓지마 과학>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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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영어 나라에 빠진 아이들 - 어린이의 영어 자신감이 자라는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허준석(혼공쌤) 지음, 오승만 그림, 빅희쌤(Vicky Leee) 영어 작문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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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과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소위 말하는 영어 4대 영역을 커버하기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다..

어릴 땐 영어동요도 흥얼흥얼 따라 부르던 아이가

본격적인 영어 '공부'가 시작되고부터는 진이 빠졌는지 영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서 고민이 많다.

 

□ 영어 거부감이 심한 아이

□ 여기 영어를 공부로 생각하는 아이

□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는 아이

□ 영어를 재밌게 배우는 방법이 궁금한 아이

□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하고 싶은 아이

 

위에 해당하는 사항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 책에 주목!



6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14년간 EBS 강사로 활동한 베테랑 영어강사 허준석 선생님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영어 동화책을 내셨다.

바로 <이상한 영어 나라에 빠진 아이들>이다.

 

허준석 선생님은 유튜브 혼공 TV에

영어 강의만 1200여 편을 무료로 공개할 만큼 영어교육에 진심이고, 열정적인데,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놀이이자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 지원이는 영어만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배가 살살 아플 정도로 영어 거부증이 심한 아이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공항 화장실에서 외국인이 잃어버린 시계를 찾아주고

서둘러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잠에서 깨어보니 도착한 곳은 제주도가 아니라 여긴 캐나다였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지원이와 소영이에게

홈스테이 주인, 캐럴 아주머니와 바니 아저씨는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한다.

 

한국어 수업도 따라잡기 어려운 지원이가

과연 학교에 잘 적응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까?



한편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서툰 지원이는 체셔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데,

선생님께 속상한 심정을 늘어놓지만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전달하지 못해 답답함이 커져간다.



그런 지원이에게 소영이는 빠르게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 특별한 비법을 알려주는데,

과연 소영이의 비밀 공부법은 무엇일까?



<이상한 영어나라에 빠진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영어를 잘 듣는 팁과 영어로 읽고 쓰는 노하우,

그리고 영어 말하기 실력을 느는 방법을 상세하게 담았다.

 

또 지원이와 소영이가 캐나다에서 외국인과 나누는 모든 대화에

영어 문장이 함께 적혀있어서 '영어로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배우기 좋았다.

 

아이도 '이 문장은 기억해두었다가 나도 써먹어야지!' 싶은 문장이 많아서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영어공부 의욕이 뿜뿜 살아나는 것 같다고 한다^^

 

<이상한 영어나라에 빠진 아이들>는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알려주고,

영어 자신감과 공부 의욕을 상승시키는 책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날리고 효율적인 영어학습법을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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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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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끙끙 속앓이 하게 만들었던 고민이 감쪽같이 사라진다면?

게다가 돈은 필요 없다. 머리카락 한 가닥이면 된다.

어떤 요리를 먹고 싶은가?

 

세상에 그런 식당이 어디 있냐고? 처음 듣는다고?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왜냐하면 이 식당은....



상처와 고민이 깊은 사람들 앞에만 홀연히 나타나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이기 때문이다.

선택받은 사람들만 귀신에 홀린 듯 식당으로 들어가 주인 도화랑이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그 후 한숨짓게 만들었던 고민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식당답게 메뉴도 참 독특하다.

◇ 공부가 잘되는 맛

◇ 슬픔을 녹이는 맛

◇ 일주일만 젊어지는 맛

◇ 진심을 느끼는 맛




도화랑이 음식을 만들 때마다 음식의 향, 소리, 맛이 얼마나 실감 나는지..

글과 그림으로만 표현된 요리에 군침이 싹 돈다.

 

'아... 나도 먹고 싶다. 맛있겠다....'

책을 읽는 나도 이렇게 홀려버리는게 달리 도깨비 식당이 아니구나 싶다.



주인공이 가진 걱정과 고민은 대개 초등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그렇다 보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주인공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가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는 것 같다.

주인공의 고민이 사라질 때 내 고민도 해결될 것 같은 위로를 받는 듯하다.



아이에게 책에 나오는 메뉴 중에 어떤 요리를 먹어보고 싶냐고 했더니

공부가 잘되는 맛은 기간이 짧아서 별로고, 나머지는 자기 고민이 아니란다.

다른 메뉴 추가해 주겠다고 하니 '축구가 잘되는 맛'이라고...



내 마음을 대변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리,

주인공은 물론 책을 읽는 어린이의 성장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따뜻한 메시지!

 

앉은 자리에서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흡인력과 몰입감이 최고인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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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이 서울에게 -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08
이현지 지음, 김규택 그림 / 비룡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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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무슨. 나보다 이천년이나 늦게 태어났으면서."



성이는 울이 눈에만 보이는 여덟살짜리 백제 귀신이다.
두 달 전, 죽은 오빠의 천도재를 지내는 날 한쪽 귀에 커다란 귀걸이를 달고 나타났다.

그 뒤로 울이의 집이 2000년 전부터 자기 집이었다며 떠나지 않고,
울이를 쫓아다니면서 사사건건 조상님 행세를 한다.

 

자신이 깃든 물건이 울이네 마당에 묻혀있는데
그것이 무사히 발굴되어 박물관으로 가야지만 소멸되지 않고, 길잡이를 만나 저승으로 갈 수 있다나.

 


다른 집들처럼 돈 받고 떠나면 안 되냐 하지만
다 쓰러져가는 집이래도 울이네 가족은 이곳을 떠날 수 없다.

돈도 없거니와, 이 집은 죽은 오빠의 추억이 깃든 '기념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울이가 사는 동네는 문화재를 온전히 발굴하여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
신속한 재개발로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 문화재 도굴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성이는 자신의 혼이 깃든 독을 온전히 발견할 수 있을까?



"네가 우리 엄마 마음을 알아? 부자도 아니면서 이걸 무덤에 넣어 주는 마음을 아냐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사랑했던 마음까지도 죄다 흙먼지가 되는 줄 아니?"  p83


성이의 금귀고리는 팍팍한 형편임에도 저승 가서 쓰라며 죽은 자식의 귀에 달아준 껴묻거리였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의 흔적, 영원히 살아 있는 엄마의 마음에 그만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은 하나같이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물건들임에도 심드렁하게 바라봤던 적 많았는데, 누군가의 온 마음과 정신이 깃든 물건들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역사동화는 자칫하면 진부하고 지루해지기 쉬운데
<한성이 서울에게>는 역사, 범죄, 추리, 심령, 재미, 감동 그리고 교훈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제대로 담아낸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물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는 책, <한성이 서울에게> 강추 또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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