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3-2024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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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교과 수가 늘어나면서

1,2학년 때와 다르게 학습에 대한 부담감도 늘어난다.

특히 사회, 과학은 중등 고등 교과와 연계되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별도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기엔 또..

영어, 수학, 국어 등 해야 할 것이 많아 여건 상 후순위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 담임선생님께서 초등 사회, 초등 과학은

학습을 위한 공부보다는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셨다.

주말에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건 아이들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말도 덧붙이셨다.

 

선생님 말씀 듣고 여행을 많이 다니자 다짐했지만

나이가 드니까 매주 어디 갈지 검색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ㅎㅎㅎ

 

어디 가면 좋은지, 뭐 하면 좋은지

콕 집어서 알려주는 사람 있으면 진짜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나의 고민을 시원하고 말끔하게 해소해 주는 책이 있었다!


바로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달달 외우던 우리 세대와 달리

우리 아이들 세대는 체험과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끼면서 익히는 세대다.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사회, 과학, 역사, 자연, 문학, 예체능 등

초등학생이 꼭 가봐야 할 과목별 여행지 210곳을 담았다.



교과 영역별, 시대별, 지역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앞으로는 어디 갈지 교과서 뒤지고블로그, 인스타그램 검색할 일 없을 것 같아서 넘 좋다^^


 

어릴 땐 안 그랬는데..

크면서 엄마, 아빠가 준비한 여행에 아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아이의 역할이 전혀 없었고아이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히 끌려다니는 여행이 뭐가 재밌겠나...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여행 계획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아이가 주도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띤다.


아이의 관심사가 미치는 곳을 여행지를 선정해서

언제 갈지, 어떻게 갈지, 무엇을 할지 사전 조사도 함께하면

아이의 적극성과 능동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보기로 했다.

주변 여행지까지 소개한 페이지를 읽으니까 짜장면 박물관 갔다가 짜장면 먹고,

중국 문화도 살짝 엿보고 일석삼조구나 싶었다

 

출발 전에 봐두면 좋은 책, 영화 등을 소개해 주어서 여행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뭐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알수록 호기심도 생기고, 더 재밌지 않은가!

 

이 밖에도 전국 대표 축제와 전통시장을 비롯해,

박물관, 과학관, 생태관, 천문대, 미술관, 수목원, 식물원, 동물원, 아쿠아리움 리스트,

농어촌 체험지, 유아 체험지까지!

아이와 함께 온몸으로 신나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곳을 모두 담았다.

 

교육과 여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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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연수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3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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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으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는 비범한 이야기꾼,

김려령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삶의 이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청소년 소설, <모두의 연수>이다.

 


<모두의 연수>의 주인공 연수는 비록 부모는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를 가진 아이다. 연수의 엄마는 연수를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빠는 누군지도 모른다.

 

엄마가 고아였던 탓에 영아원으로 보내질 운명이었지만

이런 연수를 외면하지 않고 보살핀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이모부의 부모님) 덕분에 연수는 명도단 대흥 슈퍼의 손녀딸로 자랄 수 있었다.

 

지방 변두리의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명도단은

과거 유흥업소가 즐비해서 뭇사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곳이다.

 

누구는 명도단을 단속의 대상인 우범지역으로 보지만

연수에게 명도단 사람들은 사각지대가 없는 CCTV 그 자체였다.

명도단에서 연수를 찾고 싶을 땐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연수 이름만 말하면 되었을 정도니까요 연수는 명도단 골목이 키운 아이였다.

 

지금은 개발 명목 아래 몇 블록이 사라지고,

살아남은 가게마저 간판을 새로 달아 옛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대흥 슈퍼만큼은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명도단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수의 생부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어떤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된 사람이었다.

 

그는 연수가 그저 과거 자신이 겪은 끔찍한 폭력의 증거물일 뿐이라 한다.

거짓말 같은 그의 이야기에 조목조목 반박할 수 없어 가슴 아프지만 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이패드를 사는 게 일생일대의 관심사일 만큼

평범하고 평온했던 연수의 삶이 흔들리고 있었다. 

과연 열다섯 연수는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까?



태생부터 평범하지 않은 연수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엔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자리 잡고 있지만 상처받았으나 상처받지 않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던 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해준 수많은 보호자들 덕분이다.


이렇게 억울한 일이 또 있을까. 그래도 우리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명백한 피해자니까. 누가 더 바보 같았느냐고? 그건 아마 서로를 아끼는 마음과 비례하지 않았을까. 서로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각자의 방식으로 인내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우리가 서로에게 가진 아낌의 속살이라고 부르고 싶다. 성격들이 낯간지러운 걸 못 견뎌서 표시 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아끼고 또 아꼈다. 아주 두텁게. 내가 부모가 아닌 보호자와 지내도 행복한 이유였다.


김려령作 <모두의 연수> p309-310


연수가 악! 하고 소리라도 지르면 만사 제쳐두고 뛰쳐나오는 명도단 이웃들의 관심과 연대가 없었더라면,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친구들이 없었더라면,

연수는 감당하기 힘든 아픔에 무척 외로웠을 것이다.

 

아픔이 상처가 되어 곪지 않고,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 앞에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힘은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건넨 안부와 관심이 아닐까?

 

내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지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울타리가 있다면

험난한 세상도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모두의 연수>를 통해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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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 서랍 속 세계로 떨어졌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2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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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어떤 사람은 비밀을 들킬까 봐 노심초사하고, 품고 있는 비밀의 무게가 무거워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사람도 있다.


여기, 절대! 절~대! 들켜선 안되는 비밀을 가족이 있다.

바로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이다!

 


유이네 가족은 사실.. 여우이다.

엄밀히 따지면 엄마는 여우, 아빠는 사람이다.

여우 엄마와 사람 아빠 사이에 태어난 유이와 다쿠미, 모에는 절반이 여우다.

 

아직 어려서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순 없지만

여우의 힘을 물려받아 유이는 날카로운 청각과 예민한 후각을 가졌고,

다쿠미는 시간의 눈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다.

모에는 다른 생물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여우가 된 모습을 들키기라도 하면 인간 세상에서 살기 어려워지는데,

눈치 없는 친척들이 시도 때도 없이 유이네 집을 들락날락하는 통에 유이네 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엄마 아빠가 모두 외출하신 토요일 오전, 친구 유카가 수학 책을 빌리러 왔다가

여우로 변한 삼촌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놀란 유이가 우물쭈물 변명하는 사이 갑자기 유카가 방에 있던 서랍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친구 유카의 행방을 쫓아 뒤따라 들어간 서랍 속 세상은

무시무시한 이무기가 기어다니면서 사람들을 돌로 만들고,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가 가득한 계곡이었다.



참나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에의 능력으로

숲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과 영주만이 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영주의 손이 철을 쥘 때 재앙은 사라진다.

저택의 주인에게 전하라. 돌을 부수는 것은 철이라고."



그리하여 유이, 다쿠미, 모에는 숲에서 만난 꼬마와 안개 계곡에서 만난 석공과 함께

재앙을 물리칠 키를 가진 영주를 만나러 저택에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건 돌로 된 영주와 영주인 척 연기하는 수상한 노인뿐이었다.



정체가 들통난 노인은 유이와 일행들에게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바로 그때 재앙을 몰고 다니는 삼촌이 갑자기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한다.

워낙 스치는 곳마다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삼촌인지라 만남이 반갑지만은 않다.



과연 유이와 일행들은 무시무시한 이무기를 물리치고,

친구 유카를 구해 원래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여우라는 사실을 끝까지 숨길 수 있을까?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는

2003년에 첫 출간되어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랑받은 일본 베스트셀러 동화라고 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도무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아이도 저도 앉은 자리에서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몰입해서 읽었다.

또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따스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책 읽는 즐거움을 배로 만들어준다.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는 가족의 사랑, 어떤 재난에도 굴하지 않은 굳은 용기로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협력하여 헤쳐나가는 유이네 가족을 보고 있으면

시노다 가족의 특별한 비밀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고,

시노다 가족의 일상의 행복을 응원하게 된다.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에 푹 빠질 수 없는 매력이 이거구나 싶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동화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추천 또 추천한다!

일단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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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가 나타났다! - 기호와 식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3
김성화.권수진 지음, 정오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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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땐 귀염 뽀짝 하던 수학이 고학년부턴 복잡하고 까다로워진다.

간간이 방정식 원리를 알고 풀어야 하는 문제도 보인다.

 

수학이 제일 좋고, 제일 재밌다던 아이였는데

어떤 수를 □로 놓고 풀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면 한숨을 쉬는 날이 많아졌다.

 

이렇게 어렵게, 이렇게 재미없게, 이렇게 힘들게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이 맞을까 싶었는데..

마침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에

흥미진진한 방정식의 세계를 활짝 열어주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X가 나타났다!>는 '아 방정식이란 이런 거구나!' 깨달을 수 있게

놀랍도록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수학동화이다.

 

요즘은 빠르면 초3부터 수포자가 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수학을 배우기도 전에 학원이, 그리고 문제집이

수학에 대한 즐거움을 모두 앗아가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이렇게 수학이 싫어지는 병에 걸리는 이유는 바로 '수학'을 하지 않아서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수학을 한다면서 수학 문제집만 푸는 것은

음악을 배운다면서 악보만 그리고 노래는 부르지 않는 것,

요리를 배운다면서 매일매일 레시피만 암기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수학이란 기계적으로, 반복적으로

풀어야 내야 하는 문제집 속 문제가 아니라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삼각형을 떠올리고,

하나를 '1'로 표기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을 '0'이라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을 성질을 발견하면서부터는 알고 싶은 수, 모르는 수를 알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바로 '방정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옛날 아라비아 수학자들은 방정식을 풀 때 □ 대신 '어쩌고저쩌고'라고 썼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너무 길잖아요. 그래서 '어쩌'라고 쓴 것이다.

이후 아라비아 수학이 스페인으로 전해지면서 '어쩌'도 길다고 '쩌'로 썼고,

훗날이 이것이 영어로 χ가 된 것이다.

 

χ는 '어쩌고저쩌고'란 뜻이기 때문에 책에서 χ 보았다고 절대 겁먹을 필요가 없다.

χ도 수는 수인데 모르는 수일뿐이니까^^

 

모르는 수 χ를 찾아가는 과정은 탐정이 하는 일과 비슷하다.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째려보다가 실마리를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수학을 외워서 풀고,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여서

이게 방정식이라고 해서 방정식이구나 했지 '방정식'의 원래 뜻도 몰랐고;;

χ로 쓰니까 그렇게 쓰는 건줄만 알았지 왜 이렇게 써야 하는지도 몰랐다.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X가 나타났다>는 방정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하면 좋을지,

어떨 때 방정식이 필요한지, 방정식을 활용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수학자처럼 바라보고, 수학자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도, 나도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었다.

 

수학은 과학의 언어이며, 세상을 이해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모든 곳에 사용하는 학문이다.

모든 첨단 과학의 뿌리가 되는 수학을 아이가 재밌고 흥미롭게 익힐 수 있는

<X가 나타났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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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2 특서 어린이문학 4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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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먼저 읽으면 안 돼?"

"이것만 읽고 잘게."

숙제하라고 했더니 아이가 <천개산 패밀리> 2권을 만지작거리면서

책 먼저 읽고 하면 안 되냐고 사정을 한다.

 

책이 너무 재밌어서 빨리 책 읽고 싶다는데,

한 페이지만이라도 더 읽고 자겠다는데,

어떤 부모의 눈에 그 모습이 예쁘지 않을까?

 

이런 아이의 반응이 이해도 되는 것이

1권에서 해결되지 않는 사건도 있고, 궁금한 이야기가 많아서

나도 2권 내용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천개산 패밀리> 시리즈는 천개산 산 66번지에 사는 들개의 이야기이다.

검은 털에 파란 눈을 가진 대장,

주인이 이사 가면서 버림받은 진돗개 번개,

자신은 버려진 게 아니라고 우기는 몰티즈 바다,

똥 더미 위에 묶여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미소,

개 농장에서 탈출한 용감이까지

모두 누군가에게 버려졌거나 사랑받지 못한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사는 떠돌이 개 파도가

전원주택 마을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게 천개산 들개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산에서 조난 당했던 사람이 구조되어 마을로 돌아갔기 때문에

들개들의 아지트는 발각될 위험에 놓인다.



하지만 번개가 대장과 자존심을 건 싸움 끝에 아지트를 떠나버렸기 때문에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번개를 기다리느라 쉽사리 아지트를 옮기지 못한다.



마을의 닭과 오리를 납치하는 범인이 번개일지 모른다고 생각한 대장과 용감이는

번개의 행방을 쫓던 중 마을의 떠돌이 개 중 하나인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를 만난다.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는 붕어빵을 대가로

전원주택 마을의 닭과 오리는 반드시 비가 오는 날 밤에만 사라진다는 것과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덫을 놓았다는 정보를 알려주는데,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가 거짓말을 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장은

번개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가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과연 대장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번개는 다시 천개산 66번지로 돌아올까?

떠돌이 개 파도가 찾던 '전설의 검은 개'는 누구일까?

+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박현숙의 역작, <천개산 패밀리>는

다음 장을 읽지 않고는 못 베기게 만드는 사건들로 가득하다.

 

독자로 하여금 환하게 웃음 짓게 만들었다가

가슴 저미게 만드는 슬픔을 안겨주기도 하고,

버려진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들개들의 깊은 우정에 감동받았다가

비열하고 야비한 속임수가 드러날 땐 성이 나기도 한다.

 

잠자는 시간도 잊고 읽게 만드는

놀랍도록 흥미진진하고,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흡인력 강한 동화,

<천개산 패밀리> 시리즈 강추 또 강추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짜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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