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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장 단기간에 두번 읽은 책..
응석받이처럼 굴었다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책이다. 기본적인 욕구들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면서도 불만속에 살았다. "나는 왜?"라는 의문을 여러번 가졌고, 내가 가진 것들은 누구나 가진 것으로 여겼다. 이런 불만과 욕심들이 절반의 굶주림을 만들어 내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읽었을 땐, 소수의 악덕 기업체와 국가의 책임이 아니냐고, 나는 무관하다고 정의로운 심판관처럼 그들을 비난했다. 시카고 거래소가 없어져야하고 미국의 패권은 더이상 인정해선 안된다고 여겼다.
두번째 읽으면서..나같은소소한 욕심들이, 불만들이, 세계절반의 굶주림을 토대로 채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삼림파괴나 사막화로부터 무관한 지구인은 없다. 오히려 사하라의 주민과 원시림의 부족들이 가장 무관한 사람들일까..
너무적다고, 너무 불편하다고, 어리광부리지말자!! 지구의 가장 약한 부분, 가장 선량한 눈망울이 우리 욕심의 댓가로 지불되어야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