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읽으면 좋은 책이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고, 그 계획들을 하나 둘 실천해 나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며 괜히 마음이 들뜨곤 한다. 단, 그 계획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기란 그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아침 1시간 노트>는 많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추상적이고 이상적이기만 한 기존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요란한 준비 운동 없이도 바로 새해 다짐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하루하루 쌓아가는 작은 실천이 나를 상상도 하지 못했던 멋진 곳으로 이끄는 단 한 줄기 길이었다고 믿는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문장을 들고 싶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조금씩, 꾸준히’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하루하루 쌓아가는 작은 노력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생의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을 만큼 거대한 물길이 되어있을 것이다. 매일 한 시간씩 나의 미래에 투자하는 ‘습관’은 한 달이면 하루, 1년이면 무려 2주의 시간을 덤으로 얹어주는 것이다.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많이’보다 ‘조금씩 꾸준히’가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무슨 일이든 ‘한탕주의’를 버리고 차근차근 기초를 닦은 다음 서서히 속도를 높여야 성공 가도에 오를 확률이 높다.

 

습관화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새삼스럽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습관화의 단계는 정말이지 너무나 단순했다. 조금의 인내심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이었다.

 

①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고 본다.

② 도중에 모든 걸 내던지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힘내자!’고 자신을 격려하며 계속한다.

③ 어느 시기를 기점으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벌써부터 의지가 솟아나는 기분이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왜 하필 ‘아침’이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아침의 ‘힘’은 정말 마술과 같은 것이었다. 밤 시간에 ‘인풋’된 정보가 자는 동안 차곡차곡 정리되고 아침이면 ‘아웃풋’되어 새로운 해결책이 짠하고 튀어나오게 된다는 논리였다. 놀랍지 않은가. 또한 아침시간의 고요함과 함께, 모두가 잠든 사이 나 홀로 깨어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짜릿하고 유쾌한 종류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끔 해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당신은 ‘아침 1시간’을 이용해 무엇을 할 생각인가? 이왕이면 가슴이 설레는 일, 생각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일을 하며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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