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는 편식하지 않는다
캐런 르 비용 지음, 권태은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책정보*
제목 : 프랑스 아이는 편식하지 않는다
글쓴이 : 케런 르 비용
출판사 : 지식의 날개
장르 : 교육도서_식습관
 
 
 
프랑스 아이는 편식하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소피아 입니다.
 
오늘 소개할 도서는 프랑스의 식사교육방법에 다룬
 "프랑스 아이는 편식하지 않는다" 라는 책입니다.
큰아이의 편식이 심했던 터라 글 하나라도 놓지지 않으려고 손때가 탈 정도로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저자는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영국인 캐런 르 비용입니다.
그녀는 '글로브 앤드 메일'이 뽑은 '40세 이하 젊은 리더 40인'에도 선정된 바 있는
유능한 대학 교수라고 하네요..
 
지성과 미모까지 겸비하다니 부럽네요..^^
 
본토사람이 아닌 이국인의 시선에서 본 프랑스 식사 및 육아법이기 때문에
이국인이며 엄마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저 또한 이 책의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읽을수 있어 좋았어요
  
 

 

 

 

목차에요..

와우~

본문에서 부터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실전팁,

실생활에 유용한 요리 레시피까지 담겨있네요~ 

 

 

 

 

 

 

 

 

 

 

이 책은 저자 캐런이 남편의 고향인 프랑스로 건너 가 생활한 1년 동안의

그녀의 체험과 느낀점 등에 대해서 진솔하게 써나간 책입니다.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번역서의 부자연스럼움은 찾아보지 못했네요..​

 

본문 중간 중간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이렇게 주황색으로 줄이 쳐져 있습니다.

꼼꼼한 저자의 성격이 엿보이네요~

 

프랑스는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못사는 사람이든 잘사는 사람이든,

신분 지위가 높든, 낮든

모두 똑같은 식습법을 어렸을때 부터 교육받고 질이 좋은 식사를 합니다.

프랑스인들은 다른건 몰라도 먹는것 만큼은 모두가 평등하다고 말을 합니다.

 

또한 음식과 식습법에 대해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상당부분 관여를 하고

공교육 과정에도 음식 및 식습관에 대한 교육이 필수라고 합니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은 어떤 음식이 먹었니?'가 보통의 관심사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보통 애들이 학교에서 오면

 '오늘은 뭐 배웠니?', '시험은 잘 봤니?', '몇 점 맞았니?' 를 보통 물어본다고 하죠..

우리나라 정서하고는 사뭇다른 분위기네요.. 프랑스는

 

간단히 말하자면 캐런이 살던 곳의 식사 습관은 '패스트 푸드'입니다.

빨리 만들고 빨리 먹고 자주먹는게 일종의 문화와 관습처럼 자리 잡고 있는거죠..

하지만 프랑스의 식습관은 이와 반대은 '슬로우 푸드'입니다.

식재료 고르는데 부터 공을 들이고, 정성드려 요리를 하며

식사시간을 충분히 두고 여유를 즐기며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먹는거죠.

프랑스 인들은 건강 보다도 더 우선하는게 음식을 먹는 시간은 즐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인 캐런도 처음에는 이런 프랑스식 식습관과 양육법에 적응하지 못해

프랑스의 이런 문화를 비난하기도 하고,

프랑스식 식습관을 아이들에게 시도해보면서 실패하는 경우에는 여러번 낙담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그녀는 프랑스 식습관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하고

그녀의 가정에 맞는 적절한 식습관 노하우를 터득합니다

 

프랑스 식습관에서 혼란을 겪는건 그녀뿐만이 아닙니다.

캐런의 사랑스런 두 딸, 소피와 클레어도 마찬가지 이지요..

 

소피와 클레어도 우리 두 아들과 같이 편식이 매우 심해

캐런 또한 식사 시간마다 전쟁을 치루는것 처럼 몹시 힘들었다고 하네요..

 

초창기 캐런이 이미 북미식 식습관에 길들여진 두 딸들에게 프랑스식 식습관을 무조건 강요하였을때는

아이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고, 식사하는 시간이 많이 힘들었지만

프랑스 식습관은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맛볼기회를 주고

아이들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프랑스 식습관을 기초로 하되,

주위 환경과 아이들의 need를 적절히 인정하여 그녀의 환경에 맞는 적절한 식습관을 이용했을때

아이들이 훨씬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고

그녀가 의도하는 데로 식습관이 개선이 됨을 캐런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식습관을 통해 캐런은 아이들과 식사하는 식사시간이 훨씬 즐거워졌고

아이들 또한 프랑스아이들만큼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게 되었으며 편식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그녀가 제안한 프랑스식 식습관은 너무나 주옥같은 것들이라

 꼼꼼히 보시고 본인들 가정에 적절하게 녹여서 실생활에 적용을 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1. 부모는 아이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가르칠 의무가 있다

 

2. 음식은 아이를 달래기 위한 수단이나 상벌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3. 식사시간과 식단은 부모가 정하며 아이도 어른과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

4. 식사도 사회생활이다. 모두 식탁에 모여 함께해야 하며, 식사 중 딴짓은 용납되지 않는다

 

5. 똑같은 요리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않는다

 

6. 식성이 까다로운 아이에게는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규칙을 적용한다

   1단계 : 모든 음식을 좋아할 수는 없어도 반드시 맛은 봐야 한다

   2단계 : 모든 음식을 좋아할 수는 없어도 주는 것은 먹어야 한다

 

7. 식전에는 배가 고픈 것이 정상이다.

간식은 하루 한 번으로 제한하고, 식사하기 1시간 전부터 간식을 먹지 않는다

8.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먹는 시간을 아끼지 말라.

슬로푸드가 행복한 음식이다

9. 평소엔는 집에서 만든 진짜 음식을 먹고, 그렇지 않은 음식은 특별한 경우에만 먹는다

10. 음식은 즐겁게 먹어야 한다. 식습관 규칙은 일상적인 습관일뿐 법이 아니다.

가끔씩은 습관에서 벗어나도 좋다

 

 

 

 

 

 

 

본문내용이 끝난 후에는 이렇게 섬세하게 본문에 내용 중 중요부분을 발췌하여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안합니다.

 

아이를 키워본 엄마로써 경험이 담긴 팁이라 유용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부록으로 프랑스 요리 레시피도 있는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만들기 어려울 것 같은 프랑스식 요리가 아니라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 요리랑 드레싱 만드는 법도 가득하네요~^^
전 이중에 울 아이들에게 반응 좋을 것 같은 '무스 오 쇼콜라' 를 한번 만들어 봐야 겠어요~
 
 
 
이 책을 읽는내내 제게는 너무도 큰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이국인으로써 캐런이 겪는 문화적 차이와 그녀의 심적 갈등과 고민이
 그대로 저에게 전이가 되어 많은 부분 공감하며 책을 보았습니다.
 
또한 캐런의 두아이 소피와 클레어는 무척 사랑스럽지만 편식이 심한 아이들이었고..
프랑스식 식습관으로 이 아이들의 편식이 상당부분 개선된 것을 보았을때
 
저 또한 희망의 빛줄기를 보았습니다.
 
저희집 또한 캐런이 말했듯이 식사시간이 너무나 전쟁터 같습니다.
큰아이는 밥먹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학교가기전에도 어찌나 밥을 안먹겠다고 투정을 부리는지..
 
화가나서 제가 윽박을 지르면
반발심 가득한 눈으로 반찬은 하나도 먹지 않고 밥만 입에 넣고 씩씩대며 갑니다.
 
그러면서 과자, 음료수, 라면, 햄버거, 치킨 같은 정크푸드는 어쩜 그리 좋아하는 지요.. 
과일이나 야채는 전혀 입에도 안대고
틈만 나면 입에 달고 살려고 하는 통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죠..
 
하지만 캐런이 한마디 해주네요..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꾸려면 부모의 식습법과 양육법 부터 바꿔야 한다구요..
뜨앗..뜨끔 했습니다.
 
저 역시도 워킹맘이라 바쁘다는 이유로 할 수 있는 음식이 몇개 안되거든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몇개 안되다 보니
한정된 갯수의 음식을 해주거나
바쁠때는 치킨너겟이나 계란 후라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 한 두개만 해주고
떼우는 일도 많았어요..
 
식사 또한 가족끼리 같이 먹는 경우가 거의 없고 본인들 개인일정에 맞춰 그때 그때 달랐어요
어떨때는 아이들도 큰 아이 따로, 작은 아이 따로, 저도 따로, 애 아빠는 퇴근하는 데로 따로.. 이렇게 각자가 따로 먹는 일도 생긴답니다..
 저또한 캐런처럼 제가 음식을 해서 아이들에게 먹어보라고 하는게 아니라
' 뭐 먹을래? ' 하고 물어보고 아이들이 원하는 음식을 해주기에 바빴습니다.
 
오늘 이 책을 보고 제 식습법과 양육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깨닫게 되네요..
저부터 바꿔야 하는 거였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캐런이 제시해준 식습법을 몇가지 써보았습니다.
 
밥먹고 난 후 간식먹기, 집에 간식사다두지 않기, 정해진 시간에 함께 식사하기,
해 준 음식을 다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먹어보도록 아이 설득하기,
 가끔씩 특별한 날에는 아이가 원하는 음식을 주기, 어떤 요리를 할 지 좀 더 고민하기 등..
 
실생활에서 그녀의 팁을 아주 조금 활용해본 것 뿐인데
기존보다 아이들의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훨씬 줄었고
아이들도 새로운 음식을 조금씩 시도해보려눈 아주 작은 미동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도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나라가 프랑스처럼 국가에서 음식과 식습법을 관여 및 조력해주는 것도 아니고
프랑스와 문화적 환경자체는 많이 틀리지만
캐런처럼 지혜롭게 저또한 저의 환경에 맞춰 저만의 프랑스식 식습법을 활용해본다면
머지않아 함께 식사하며 음식 먹는것을 즐기는 우리 가족의 행복한 식탁을 곧 만날 수 있겠죠?
 
아이의 편식 그리고 행복한 밥상에 대해 고민한는 부모라면 꼬옥 읽어야할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프랑스,편식,프랑스육아법,프랑스식습관,편식,상벌,사회생활,교육,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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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나라의 어린이 푸른숲 역사 동화 8
김남중 지음, 안재선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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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정보 *
 
제목 : 새나라의 어린이
글 : 김남중
출판사 : 푸른숲주니어
장르 : 역사동화
권장연령 : 초등 고학년
 
 
 
새나라의 어린이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통치에서 벗어난지 벌써 70년이 다 되어가네요..
좀 있으면 100년 금방이겠네요..ㅋ
 
한나라의 민족의 뿌리와 자긍심은 역사에서 출발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이 그닥 큰것 같지 않아.. 걱정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나라가 있어야 개인이 있는건데.. 우리는 어느새.. 그걸 망각하고 사는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해방후 우리나라의 친일파에 대한 문제와 이와 맞써 싸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새나라의 어린이"라는 책입니다.
 
 
제목을 보니 어렸을때 많이 부르고 들었던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어납니다~"
요 노래가 생각나서 잠시 향수에 젖어봅니다...
그때가 언제였더라..ㅋㅋ
 
  
 
저자는 겁 많고 힘없는 주인공들이 나오는 작품을 주로 쓰고 있는
역사속에 가려진 보통사람에게 관심많은 동화 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김남중 작가의 다른 책들도 한번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본문 들어가기 전 목차에요~
우리나라 역사책인데 '앨리스' 라는 외국인 이름이 보이네요??
앨리스가 누구일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책속의 주인공은 13살 소년 노마입니다.

해방직후의 모습에 대해 13살 소년이 바라본 시선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노마는 부모님과 동생이 모두 죽어 당숙의 가게에서 일을 하며 얹혀살고 있습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혈육인 형은 해방 전 강제징용으로 끌려갔습니다.

 

노마는 하나밖에 없는 형이 곧 부자가 되어 자기를 데리러 올 꿈을 꾸며

당숙에게 겪는 모진 설움을 견뎌냅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위험에 쳐한 외국인 앨리스를 도와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노마와 앨리스는 친해집니다.

 

 

 

 

 

어느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형이 노마를 찾아옵니다.
노마가 꿈꾸던 부자 형은 아니었지만 노마는 너무나 기뻤죠^^
 
형은 누군가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노마에게 꼭 찾아야 할 두사람을 찾고 고향으로 가자고 합니다.
 
형은 그러던 중 형이 찾는 사람 중 한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되네요..
형을 강제징용 보냈던 일본인 순사 '야마다' 를 말이지요..
 
형은 야마다를 보자마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립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야마다는 일본인 순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경찰 노칠득 과장으로 불리고 있었어요..
형은 경찰들에게 '빨갱이'로 몰려
심한 구타와 함께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노마는 앨리스에게 부탁하여 형을 경찰서에서 빼냅니다.
노마의 간곡한 부탁에
앨리스는 자존심을 구기고 앨리스를 좋아하는 최남수 사장에게 부탁합니다.
(최남수 사장도 친일파에요.. 이론.. 친일파들이 이리 잘 살다니..)
 
형은 그날 이후로 포로수용소에서 같이 있던 죽은 동료들의 원혼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 너무 힘들었지만..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복수의 칼날을 접기로 합니다.
 
 

 

 

 

형이 드디어 포로수용소에 같이있던 '덕관' 이라는 친구를 통해 그토록 찾던 나머지 한사람을 찾습니다.
바로 형이 좋아하던 '순희'누나입니다.
형은 기쁜마음에 순희가 일하고 있는 국밥집에 찾아가지만.. 순희가 낳은 아이를 발견합니다.
 
순희는 일제시대때 정신대에 끌려가서
아빠도 모르는 이 아이를 가지게 된거였어요..
 
아.. 정말.. 마음이 먹먹하네요..ㅋ
 
형은 아이까지 거두고 순희에게 같이 살자고 설득하지만
순희는 형을 거부하고 국밥집에 아이만 남겨놓고 멀리 떠나버리네요......
 
노마는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형을 위해 차라리 잘됬다고 생각했어요..
순희 누나가 불쌍하긴 하지만 형이 애딸린 여자와 결혼하는 건 싫었거든요..
 

 

 

 

어느날 형의 친구인 덕관이 형이 기쁜 소식을 알려줍니다.
친일파 척결을 위해 나라에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덕관이형도 그 조직에 특별경찰이 되었다는 소식이었지요..
 
드디어 야마다 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다며 모두들 기뻐햇어요..
반민특위는 친일파 일부를 잡아들이며 승승장구 하는 듯 보였지만..
갑작스럽게 야마다가 주축이 된 경찰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이건.. 바로 대통령의 명령이라고 하면서요..
 
흠....이승만 대통령이 지시한거였나봐요...
 
그 사건으로 형은 다리에 총을 맞고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당숙한테도 쫒겨나 의지할곳이 없는 노마는 순희누나가 있던 국밥집을 찾아가
당분간 머물면서 염치없지만 또 앨리스를 찾아가 부탁합니다...
앨리스는 잠시 고민하더니 흔쾌히 노마의 부탁들 들어주기로 합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최남수 사장의 둘째부인이 되는 조건으로요....
 
앨리스 누나 덕에 형은 돌아오지만..
형이 뭔가 이상합니다..
노마에게 형이라고 하고.. 노마에게 한시도 떨어질려고 하지 않습니다.
애기가 되어버린것 처럼요..
 
저런.. 정신적 충격이 심해서서 정신이 퇴행했나봐요...
 
노마는 어느날 형이 돌아오던날 형과 함께 앨리스누나가 보낸 봉투를 열어봅니다.
거기에는 공책과 편지 한장이 있습니다.
사실은 엘리스는 프랑스 사람이며 아버지는 친독파 기자였다고 합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지자,엘리스 가족은 살아남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서 미국인 행새를 하며
최남수 사장의 집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친독파를 사형을 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였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살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앨리스는 이런 프랑스와는 다르게 해방후에도 친일파가 여전히 힘과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도 합니다...
 
앨리스는 형을 꺼낸 조건으로 최남수 사장의 두번째 부인이 되어 일본으로 건너간 다음
프랑스대사관을 찾아가 죄값을 치루고 프랑스에서 당당하게 살꺼라는 결심을
노마에게 알려주며 5년 후 명동성당에서 만나자며.. 편지의 끝을 맺습니다..
 
노마는 앨리스의 마지막 흔적인 편지를 보며 옳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한 앨리스에 대해 생각하며
옳은것이 무엇인줄 알면서도 비겁하게 숨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는 난생처음 일기를 씁니다.
'잊지않아야 뭔가를 할 수 있으니, 지금 일기를 써서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네요..
 
형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순희누나가 몰래 국밥집에 들렀을때 형은 순희누나를 보며 '엄마.. 가지마' 라며
아기처럼 서럽게 울었고 순희누나는 형과 자신의 아이를 양팔에 않고 같이 울면서...끝을 맺습니다...
 
아.. 요 엔딩부분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우리나라는 반성해야 할 게 많다는 생각을 해요..
아직도 친일파의 후손들이 잘먹고 잘사는 나라..임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하지만 나역시도 노마처럼.. 내 가족의 안위만 괜찮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애써 관여하지 않으려 하는 자신의 모습도 몹시 부끄럽습니다.
 
우리아이들만은 이런 불합리한 세상에서 살 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서
아이들한테도 충분히 잘 알려주고 올바른 생각을 갇도록 충분히 잘 가르켜야 겠지요??ㅋㅋ
괜히 어깨가 무겁네요..ㅋ
 
 

 

 

 

 

 

본문을 다 읽고 나면 책속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나 역사적 사실 및 연도별로 중요사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요

본문을 읽고 나서 추가 하여 보니, 역사적 지식이 쏙쏙 산지식이 되어 들어오네요..

아들에게도 부록으로 있는 내용에 대해 물어보니 외운것도 아닌데 좔좔~ 잘 말해줍니다..

역사 교사서로 이 내용을 만났다면 이렇게 까진 잘 기억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ㅋㅋ

아직은 초등4학년이라 정신대와 같은 개념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아들이 물어봐서 대충 답을 해주긴 했는데 아직 어려서 이해를 잘 못하는듯..ㅋㅋ

 아들아.. 크면 더 자세히 알게 된다 ^^

 

역사.. 한나라의 뼈대가 되는 역사..

역사가 바로 서야.. 그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겠어요?

우리 아이와 함께 김남중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 볼 계획이랍니다.

 

아이와 함께 꼬옥 읽어보세요~ 감동과 재미, 역사적 사실이 함께 하는 좋은 책입니다.^^

 
역사,친일파,역사동화,새나라의 어린이,초등역사,일제시대,해당,대한민국정부,이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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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편견을 깬 과학자들 - 과학의 선구자 I need 시리즈 14
클레어 이머 지음, 사 부스로이드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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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정보 *
 
제목 : 세상의 편견을 깬 과학자들
글 : 크레어 이머
출판사 : 다림
장르 : 과학도서
권장연령 : 초등 고학년
 
 
세상의 편견을 깬 과학자들
 
 
안녕하세요? 소피아입니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
잘 아시죠?
 
그때 당시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듣고 모두들 그가 미쳤다고 생각햇다고 하죠~
 
이번에 소개할 책은 코페르니쿠스 말고도 그 시대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신념대로 과학의 길을 걸어온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작가인 클레어 이머는 특이한 동물에 호기심이 많은 과학작가로
특히 거대한 땅늘보와 심해 갯지렁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작가 소개를 보니 왠지 일반인과 조금은 다른 특이한(?)분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ㅋㅋ
저만 그런가요??ㅋ​
 
 
 

 

 

 

목차를 참고하면 앞으로 책속에서 어떤 과학자들을 만날지 가늠할 수가 있어요
큰 까만 챕터 제목 위에 작은 붉은 글씨 보이시죠?
과학자들의 주장내용과 과학자들 이름이 나와있어요
 
 
 
 
머릿말에서는 책을 읽기전에 과학자들이 새로운 개척의 길을 갈때
그 시대의 관습 및 신념, 학설의 미흡함, 기술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주장은 세상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으며,
이렇게 세상이 아직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과학의 선구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책을 통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해주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말고도, 대륙이동설을 주장한 베게너, 손 씻기를 통해 병균의 전염을 막은 제멜바이스, 생태에 파괴에 경종을 울린 카슨 등
그 시대의 편견을 깬 과학의 선구자들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이기 때문에 아이들 지루하기 않게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책 군데군데 삽화도 많이 넣었어요
 
과학적인 사실만 나열했다면 책이 굉장히 지루했을수도 있는데
이 책은 역사적인 실제사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듯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과학도서이네요~
 
책을 보니 우리가 모르는 배경이 되는 사건들도 많은데
이야기 하듯 설명해주며 과학적인 지식을 알려주니
읽는새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실을 인지하게 될 것 같아요~
 

 

 

 

 

 

 

 

뿐만아니라 책 내용에서 더욱 더 세부적인 내용이나 알아두면 도움이되는 배경지식까지
 요렇게 군데군데 삽입을 해두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좀 더 깊은 세부내용까지 확장시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요즘같은 스토리텔링형 학습에 딱 맞는 책이네요^^
 
 
 

 

 

 

본문내용을 다 읽은 후 맺음말에서는 과학의 선구자와 방해자를 구별하는 법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방법은 의문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계속 질문을 던지고, 전문가에게 정보를 구하며,

세상을 앞서간 사람들처럼 세상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개념을 찾아보라고 하네요~~

 

 

 

 

 

 

쨔~잔!!
이게 끝이아니에요~
과학전문도서 답게 색인을 부록으로 삽입하여 찾고싶은 내용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구요,
각 챕터별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년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였답니다.
 
책 구성이 왠만한 전문 과학도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요~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과학적인 사실을 엮어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
한동안 아이들이 과학도서 중 요 책만 닳고 닳도록 빼볼것 같네요~!!
 
아~참 그리고 다음번에는 세상의 편견을 깬
우리나라 훌륭한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다루는 책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아이들도 이런 세기의 과학자들처럼
사소한 것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의문이 풀릴때까지 계속해서 의문을 던지고 이를 풀어보며
생각의 새로운 전환을 할 줄 아는 미래의 멋진핵심인물들도 자라기를 기대해봅니다.​
 
 
편견,과학자,선구자,방해자,코페르니쿠스,지동설,위인,초등과학,아이디어,생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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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북멘토 가치동화 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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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정보 *

 

제목 : 수상한 아파트

글 : 박현숙
출판사 :북멘토
장르 : 창작동화(가치동화)
권장연령 : 초등학생
 
  
 수상한 아파트
 
안녕하세요? 소피아에요
 
요즘은 간섭받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거리를 다니다 보면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하며 혼자 밥을 먹거나 뭔가를 하는 사람들 쉽게 볼 수 있잖아요그리고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 다른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게 1인 구역을 따로 만든 까폐도
요즘 인기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본인만의 삶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사는 즐거움도 있는데
이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걱정스러움도 생기는데요..
 
오늘은 간섭받지 않고 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파트에서 생긴 일을 다룬
"수상한 아파트"라는 책입니다.
 왜 수상한 아파트인지 참 궁궁하죠?? 

 

 

 

작가는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가 된 사람으로

본인은 아이들과 수다떨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소개하고 있네요~

아이와 같이 동심이 가득한 분이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목차에요~ 글씨 동글동글하니 참 예쁘네요^^
 

 

 

 

 

 

이 책속의 주인공 여진이는 13살 소녀입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준비를 하는통에 방학기간 동안에 고모집에 오게 되지요..

 

여진이의 엄마, 아빠는 사소한 걸로 자주 다투었어요.

하물며 치약을 허리부분에서 짜냐, 밑부분 부터 짜라.. 등 치약가지고도 일주일씩 싸웠답니다....

그러다 결국 이혼을 하시게 되었지요..

 

여진이는 수다스러운 할머니보다는 말이 없는 고모가 맘에 들어 고모집으로 오게 된거였어요..

여진이는 예쁘고 세련된 고모처럼 멋지게 혼자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런데 고모집에 와서 보니 고모에 대한 환상이 깨집니다.고모는 깔끔하고 도도한 유명잡지사 기자인데.. 집은 외모와는 정 반대네요..

청소도 되어있지 않고, 빨래도 쌓여있네요..

 

하지만 고모는 여진이에게 있는동안은 고모생활에 참견하지 말라고 단호히 주의를 줍니다.

 

여진이는 고모가 출근한 사이 집에 있으면서 이상한 일을 발견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자꾸만 22층으로 올라가서 멈추는거에요..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침에 일찍 가야 갓구운 빵을 살 수 있다는 고모의 말에

 여진이는 아침일찍 빵집을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기이한 광경을 보게 되요..

하나같이 약속이라도 한듯.. 엘리베이터 벽을 보며 서는 거였어요..

빵집에 가자 엘리베이터에서 보았던 고슴도치 머리의 남자와 하얀머리의 할아버지도 있었어요..

하얀머리 할아버지는 카스테라와 우유를 사가지고 가는데 한쪽 다리를 절며 몹시 불편해 보였어요..

 

 

 

 

 

 

 

어느날 고모가 사는 아파트에 도난 신고가 많이 접수되니 문단속을 잘 하라는 알림글이 붙었습니다.

여진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는 주민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이들 중 한명이 도둑일 수 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진이는 엘리베이터에서 수상한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합니다.

그 비닐봉지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수상한 22층에서 멈추네요..

22층에는 과연 누가 살고 있는걸까요?? 

 

 

 

 

 

여진이는 22층에 예전에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하얀머리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것을 알아냈어요..

호기심 많은 우리 여진이는

예전에 22층으로 올라갔던 검은 비닐봉지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 가 없었어요..

그래서 급기야 쓰레기통을 뒤지다....도둑으로 몰리게 됩니다...

우째용..

 

 

 

 

 

다행히 고모의 도움으로 도둑으로 몰린 억울한 누명을 벗지만..

고모는 한번만 더 말썽을 일으키면 할머니댁으로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어느날 6층에사는 고슴도치 머리 남자와 함께 못생긴 남자아이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아이를 돌아보고는 이내 다시 벽을 쳐다봅니다.

여진이는 남자아이에게 이 곳에서는 말을 하면 안된다고 겁을 줍니다..ㅋㅋ

이날 여진이는 빵집에서 할아버지의 이상한 행동을 봐요..

항상 카스테라만 사던 할아버지가 돈도 내지 않고 식빵을 우걱우걱 먹으면서 나가버리는 거에요..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요??
 

 

 

 

어느날 여진이는 몇일전 엘리베이터에서 본 남자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됩니다.

그곳에는 예전에 본 검은 비닐봉지가 또 있었지요.. 이번에도 주인없이요..

갇혀있는 동안 둘은 서로 어디에 사는지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 남자아이의 이름이 호진이었다는 것두 알게 되지요~

 

 

 

 

 

 

 

여진이와 호진이는 주민의 신고로 두시간 정도 후에 엘리베이터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그때까지도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검은 비닐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비아저씨는 비닐을 개봉하여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두둥..

실망스럽게도 고물전화기와 해진 옷가지가 다였습니다.

그 검은 비닐봉지는 양심없는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몰래 쓰레기를 버린것으로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고모랑 함께 있는데 바퀴벌레가 나타났습니다. 바퀴벌레 약을 사로 갔지만 동나고 없었습니다.

커텐 뒤에는 더 많은 바퀴벌레가...

생각만 해도 속이 오글오글 하네요...ㅋㅋ

 

 

 

 

 

할 수 없이 6층에 호진이와 호진이 삼촌인 고슴도치 머리 남자에게 지원사격을 요청합니다.

호진이는 멋지게 바퀴벌레를 소탕하지요..

호진이와 같이온 고슴도치머리 남자는 여진이 고모집이 너무 더러워서 바퀴벌레가 생겼다며

바퀴벌레가 날아다며 다른집까지 피해를 주니 집을 깨끗이 관리하라고 고모에게 핀잔을 주네요..ㅋㅋ

 

 

 

 

 

한동한 하얀머리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아 여진이는 궁금한 마음에 22층에 한번 올라가 보고 싶지만..

한번만 더 말썽을 일으키면 할머니댁으로 쫒겨나기 때문에 꾸욱 참습니다.

어느날 엄마가 여진이를 만나러 왔습니다. 아빠를 안봐서 너무 좋아 살것 같다면서 슬쩍 아빠한테 연락왔느냐, 무슨말을 했느냐 꼬치꼬치 물어봅니다.

아빠가 엄마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도 안하더라 하니 표정이 어두워지며 신경질을 냅니다.

 둘이 짠 듯이 엄마와 헤어지자 아빠가 만나자고 합니다.

아빠도 엄마와 똑같이 엄마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엄마가 아빠에 대해 아무 이야기를 안하더라 하니 아빠 역시 표정이 어두워 집니다...

여진이는 이혼까지 한 엄마, 아빠가 이러는게 정말 이상합니다.

그리고 둘다 만날때 오렌지주스와 마늘빵을 똑같이 시킨 엄마, 아빠를 보고

이혼했는데 입맛은 변하지 않았다고 옛기억을 떠올리네요..ㅋㅋ

부부는 살다보면 닮는다더니..여진이 엄마, 아빠도 예외는 아니에요..ㅋㅋ


 

 

 

 

 

 

22층 할아버지가 잘 보이지 않자 호진이와 여진이는 경비아저씨에게 22층에

한번만 올라가 보자고 졸라보지만,

경비아저씨는 이곳 아파트 사람들은 참견받는걸 싫어한다면 거절합니다.

아파트에 도난 사건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아이들 헌자전거와 금송아지까지 없어집니다.

검은비닐을 엘리베이터에 자주 싫고 다니던 22층 할아버지가

급기야 수상한 대상으로 의심받게 됩니다.

여진이는 어느날 아파트 밖에 있다가 하얀머리 할아버지가 사는 22층에서 베란다 사이로

 사람손이 쑤욱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진이는 22층 할아버지에게 분명 무슨일이 생긴거라고 확신합니다.
 

 

 

 

 

 

 

 

 

여진이와 호진이는 22층에 들어가기 위해 삼촌과 고모를 설득하지만..

허락없이 남의 집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안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당찬 우리 여진이가 여기서 포기할 아이가 아니지요..

대담하게 열쇠집 아저씨를 불러 호진이와 함께 22층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지요..

세상에.. 거기에는 할아버지가 의식을 거의 잃고 쓰러져서 베란다 밖으로 손을 내밀려고 노력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여진이와 호진이는 급하게 119에 신고를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할아버지는 최근 앓던 병이 심해져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자식에게 피해를 줄까봐 서서히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이었고..

그 비밀스런 검은 봉지에는 바로 할아버지가 정리하던 헌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는 치매증상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에구..누가 들여다보지도 않는 아파트에 노인네 혼자 저렇게 방치되다니..쯧쯧..

여진이와 호진이 아니면 큰 일 날뻔 했네요..

 

이혼한 여진이의 엄마와 아빠는 이혼후에도 상대방을 그렇게 궁금해하고 참견하더니..

결국에는 다시 합치기로 합니다.

 

여진이는 생각합니다

'엄마가 치약을 아무렇게나 누르는게 싫으면 아빠가 대신 짜 주면 되고, 아빠가 국부터 먹는 게 싫으면 엄마가 밥을 떠서 한입 먼저 먹여주면 되는거라구요....'

여진이가 한 말이 왜이렇게 가슴 찡한지요...^^​

 

 

 

책을 읽는 내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꼬집듯한 이야기여서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도 여진이 부모처럼 사소한 일로 자주 싸우거든요..ㅋㅋ

여진이의 말처럼 싫으면 그부분을 제가 좀 해주면 될 것을...

아이 생각만도 못한 못생긴 제 모습을 발견하네요..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을 만나도 인사하기 부끄러워 고개를 푸욱 숙이고 내리는 제 모습..

그러고도 애들한테는 인사 잘하라고 시키는 이중적인 모습이 더 부끄럽네요..

정말 이 수상한 아파트 주민들하고 다를것이 없어요..

 

오늘부터라도 용기내여 같은동에 사는 주민들에게라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눈인사라도 해봐야 겠어요~

 

자신의 가치와 자유를 존중받기 위해 싱글족이 되는 것도 좋지만..

이 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제 맛 아니겠어요~

 

우리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자기이익만 챙기는 이기적인 세상이 아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주며 이웃에게도 관심을 갖고 사는 따뜻한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더이상 세월호에 비극도 반복되지 않겠지요~​

'나는 꽃이다, 너도 꽃이다,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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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호 띵똥 아저씨 - 환경이야기 (층간 소음, 배려)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7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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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정보 *

제목 : 901호 띵똥 아저씨

글/그림 : 이욱재

출판사 : 노란돼지

장르 : 창작그림책

권장연령 : 미취학 아동 ~ 초등 저학년

 

 

 

901호 띵똥 아저씨

 

 

안녕하세요~소피아입니다.

 

층간소음, 음.. 남의 집 일이 아니죠?

아파트나 공동주택 형태의 주거시설에 사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만 한 소재인데요

 

오늘 소개할 책은 층간소음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낸 그림책

 " 901호 띵똥 아저씨" 입니다.

 

 
책 표지의 아저씨는 아마도 901호에 사는 아저씨~!!
위에 보이는 아이들은 901호 윗집에 사는 아이들(?)
아저씨 인상이 매우 험악하네요..ㅋㅋ
 
 
 
 
작가는 국내외미술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회화를 전공한 분이신데요
그림도 잘 그리시고 글도 잘쓰시다니 정말 부럽네요~
 
서양화를 전공하셔서 그런지
책 속의 그림이 개성있으면서도 정말 생생하고 자연스러워서
책에서 막 튀어 나올것 같습니다.
삽화가 재미있어서 글 말고 삽화보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에요~
 
 
 
 
주인공인 산이네는 시골마을에서 이사 왔는데 아파트에서 사는건 처음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층에 이사온 애들이냐고 물어보는 인상 험악한 아저씨?
누구일까요?
모두 짐작하셨겠지만 아랫층 901호에 사는 띵똥 아저씨에요~
 
 

 

 

 

 

 

그때 부터 띵똥 아저씨와의 악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산이와 별이가 집에서 뛸때면 어김없이 "띵동띵동"벨을 누르는 아저씨..
엄마와 아빠는 아저씨 앞에서 한없이 약하고 작아지기만 합니다.
층간소음 방지용 실내화도 신어보고 영화 속 무사처럼 소리없이 뛰는 법도 익혀보지만...
아저씨의 '띵동'소리를 피할 수는 없었어요
소리없이 뛰는 법을 익히는 설정이 넘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씁쓸하기도 하네요
 
 
 

 

 

 

"띵동띵동" 901호 아저씨가 또 벨을 누릅니다.
이번에는 아빠도 화가 났습니다.
 산이와 별이에게 죽은듯이 숨어있으라고 하고
아저씨에게 아이들이 집에 없는데 무슨소리 하냐며 거짓말을 하고
아저씨와 옥신각신 합니다.
거짓말이 좀 걸리긴 하지만 아저씨는 그 이후로는 벨을 누르지 않으시네요..
항복하셨나..?
 
 
 
 
아.. 그런데 901호 아저씨의 띵똥 소리에서 벗어난 이 기쁨도 잠시...
산이네는 산이네 윗층에 이사온 집에서 나는
전쟁터 같은 소음소리에 시달리게 되었어요..
저런 .. 상황이 바뀌었네요..
아빠가 참다못해 윗층에 올라가보지만 산이네가 그랬던것 처럼
애들이 없다고 딱 잡아떼네요..
 
 
 
 
어느날 산이는 엄마 생일날 드릴 케익을 준비해서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901호 아저씨를 만났어요.
산이는 얼굴을 가리려고 케이크 상자를 높이 들고 인사한 건데,
아저씨는 케이크를 선물한 걸로 착각하고 고맙다며 케익상자를 들고 내려 버렸어요..
 
 
 
 
며칠 뒤 산이와 별이는 엄마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901호 아저씨를 또 만나네요.
근데 이게 왠일이에요?
아저씨는 케익을 잘 먹었다며 산이네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는게 아니겠어요?
아저씨는 몇 해전에 부인이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후 조그만 소리에도 못 견뎌서 무척 힘들었데요
아저씨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이야기를 하자
산이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 뒤로는 발소리가 울리지 않게 하려고 더욱 노력합니다.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윗층에서 엄청 뛰어데네요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아빠가 케잌을 가지고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이 책은 The Eed~!!
 
 
책 속에 상황이 어찌나 저희 집 상황하고 똑같은지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희 집은 아들 만 둘이에요..그것도 초등학생 저학년때라 한참 뛸 나이죠..
저희 아파트 아랫층에도 "띵동 아저씨"처럼 인상이 험상궂은 아저씨가
아이들이 뛸때마다 인터폰, 벨을 계속해서 눌러대거나
집에와서 문을 쾅쾅 두리리거나 하면서 엄청 화를 내셨거든요 
 
아이들을 혼내도 보고 실내화도 신겨보고 매트도 깔아보고 별짓을 다해봐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윗층 아저씨에게 과일을 사가지고 가보기도 했지만,
애들만 뛰지 않게 하라며 이런 것 필요없다며 거절하시더라구요..
이때 정말 상처받았어요..아저씨는 '애들 안 키워보셨나?' 이런생각이 들면서요..
 
아저씨의 띵똥 소리에 지쳐  어느날은 애아빠가 아랫층에 내려갔답니다.
아이들이 없는데 왜 인터폰을 하냐구. 다른층에서 나는 소리 잘못 들은것 아니냐고..
막.. 옥신각신 했죠..
그리고 나서는 아저씨가 안 올라 오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 아랫층 아저씨네가 이사가면서 우리집 층간소음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ㅋㅋ
 
근데 얼마전 이사온 우리 윗집 애들이 얼마나 뛰어대는지 몰라요..
정말 시도 때도 없이..ㅋㅋ
 
한번씩 인터폰을 누르고 싶은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우리아이들이 가끔 뛰어 시끄러울텐데 인터폰 한번 하지 않는​
새로 이상온 아랫집 사람들..​
가끔 과일도 가져다 주시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도 잘 하는 윗집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녹곤 합니다.
 
사람은 역시 역지사지 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요즘 층간 소음때문에 관련법안이 입법예고 했다고 하니
서로 자기 주장만 하기 보다 상대측의 입장을 배려하고
과일도 들고 서로 왕래하면서 사이좋은 이웃이 되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층간소음 관련해서는 서로 잘했다고 험담만 하지 말고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도 예절을 가르켜 주는
부모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정말 남의집일 같지 않은 층간소음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유쾌하고 재미있게 책 한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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