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스콜라 창작 그림책 69
윤여림 지음, 최미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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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의 윤여림 글작가와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의 최미란 그림작가의 협업이라 기대하며 책을 봤어요^^


이상한 나라로 끌려오다시피 이사를 와야 했던 초록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친한 친구들을 떠나 말도 모르는 나라에서 학교를 가야 하는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요.

그런 아이에게 크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괴물이 나타났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보지만 믿어주지 않아요.

그렇게 간 학교엔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이 있어요.
나랑 비슷한 얼굴색을 가진 아이는 나에게 가장 못되게 굽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싸우고, 선생님 과자를 훔쳐먹고, 엄마아빠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그러는 사이에 담벼락 괴물은 어느새 아이 가까이 점점 다가와서는.....

혀로 아이의 얼굴을 핥고 갑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아이에겐 초능력이 생기죠!!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마구마구 발휘하는 초능력!


결국 이 아이의 초능력은 어떻게 될까요? 이 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초등 이후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벼락의 괴물은 과연 누구일지, 왜 아이에게 초능력이 생겼는지, 그리고 초능력보다 중요한게 무엇일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책이에요.


★네이버카페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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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미술 사전 100 - 100개의 키워드로 보는 미술의 모든 것 베스트 지식 그림책 10
수지 호지 지음, 마르코스 파리나 그림, 박재연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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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다지만 사실은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입니다. 미술 관련 책을 읽거나 미술관, 박물관에서 아이들이 질문을 하죠. 어른들도 모르긴 마찬가진데 말이예요. 이제 그런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하세요. "우리 집에 가서 어린이 미술 사전 100에서 찾아 볼까?"라고요ㅎㅎ

들어본 적은 있지만 명확하지 않거나 낯설기만 하던 미술 용어를 짧은 문장과 멋진 일러스트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용어가 설명된 여유로운 편집과 현대적인 감성의 일러스트는 도록을 보듯 감상하기에도 좋아요.

이런 책은 한번에 쭉 읽는 거 아니잖아요~ 책장에 꽂아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으려면 구매만이 답입니다ㅋ 미술학원 원장님들, 이런 책 전면 책장에 배치되어 있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나고 용어 설명하실 때도 유용하실 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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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면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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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안 작가님의 전작들에서 봤듯이 캐릭터 설정이 참 좋습니다. 9살 동갑내기 삼총사의 모험담은 어린이 독자 뿐만 아니라 읽어 주는 성인 독자에게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본문도 술술 읽히지만 무엇보다 작은 글씨로 깨알같이 적혀 있는 대화체들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냉면이 먹고 싶어질 걸요?ㅎㅎ


더운 여름에도 어울리고, 옛이야기 그림책 입문으로도 훌륭합니다. 미취학부터 초등, 성인까지 함께 읽기 좋은 k-food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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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싶어서 그림책을 펼쳤습니다
김수영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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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참 잘 지었습니다. 표지도 참 예쁘고요.

어떤 그림책을 읽을 때 알 듯 말 듯 모호한 느낌을 받거나 뭔가 심리적으로 불편하거나 궁금한 지점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나를 알고 싶어서 그림책을 펼쳤습니다>를 읽으며 라캉과 프로이트를 만나다보면 언젠간 나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프로이트랑 라캉을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단게 참 다행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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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을 따라가면? 올리 그림책 28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가와치 렌 그림,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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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걸까? 라는 질문으로 하수도 탐험을 떠나는 아빠와 아이 이야기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내 똥과 오줌,
똥오줌을 흘려 보낸 변기 물,
손을 씻은 물,
세탁기와 샤워기의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8세 딸은 똥 얘기인 줄 알았다가 "아, 이거 물 얘기네요?" 하더라고요ㅎㅎ

아빠와 아들은 몸이 작아지는 약을 먹고 변기를 통해 하수도로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났어요ㅎㅎ

배수관, 하수도관을 따라 도착한 하수 처리장에서 다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난 아빠와 아들!

모든 탐험을 마치고 아들이 아빠에게 물어요.
👦"그런데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요?"
👨"아, 그건 생각도 못 했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뒤표지에 어떻게 집에 가는지 단서가 나와요😄

넘 귀엽고 재밌고 유익한 책인데요. 이 부분이 계속 맘에 걸리더라고요.

"우리가 사용한 모든 물은
다시 깨끗해진 상태로
바다나 강으로 흘러간단다."

하수 처리장에서 깨끗해진 물이 가는 곳은 결국 바다나 강이죠. 그런데 그 바다가 이미 오염되어 있다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다면? 그럼 그 바다로 깨끗한 물이 흘러간들 그 물은 더이상 깨끗한 물이 아니겠죠?


"내가 쓴 물은 어디로 가지?"라는 그림책 속 발문을 보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그 물은 어디로 가지?"라는 질문이 머리를 맴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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