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도 노트 - 기도가 습관이 되는 기적
가톨릭출판사 편집부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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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새해 목표는 매일 성경 읽기, 기도일기 쓰기입니다. 

가톨릭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도노트가 저의 다짐에 좋은 씨앗이 되었습니다. 

일상을 지내며 더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준, 

기도가 습관이 되는 기적 <오늘 기도 노트>입니다. 


100일동안 기록할 수 있는 이 노트는 

매일의 기도 지향과 함께 기도 계획을 세우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 기도를 적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기도 계획을 스스로 세우는 부분과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경말씀, 여러 성인들의 권고를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도 계획을 세울 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도를 계획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화살기도, 주모경 또는 성모송, 작은 희생 등 스스로 부담이 되는 기도 계획은 세우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지내며 기도 지향을 기억하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기도를 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한 달 간 기도 노트를 쓰면서 주변을 더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도 이 기도노트가 기도의 씨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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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다가올 세계
프란치스코 교황.도메니코 아가소 지음, 이재협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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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고 계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기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 우리의 가장 낮은 마음 안에 찾아오십니다.

코로나19는 종식될 기미조차 없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엔 불신과 걱정, 미움이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나눠줄 희망을 양 손에 꼭 쥐고 아기 예수님은 태어나십니다.

 

12월 캐스리더스 책은 교황님의 인터뷰책 <하느님과 다가올 세계>입니다.

우리는 2022년 새해를 바라보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길,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되길 막연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황님은 내년이든, 코로나가 종식될 그 언제가이든 우리에게 다가올 세계를 준비하도록 격려하십니다.

 

책 서두에도 밝혔듯, 전 세계를 무릎 꿇린 코로나19 한가운데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황님은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교황좌에 착좌한 지 7주년이 되는 날조차 기념하지 않았으며, 방역 수칙을 지키며 끊임없이 일했습니다.

 

교황님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미사를 봉헌하십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드린 교황님의 삶과 통찰이 담긴 책입니다. 세상 한가운데를 분주히 살아가는 우리보다 더 현실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고통과 어려움을 잘 아십니다.

 

 

29.

우리는 지쳤고, 낙담했습니다. 상처받았고 희망조차 잃었습니다. 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당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이라고 초대하십니다. 그 십자가는 현세의 모든 역경을 받아들일 용기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40.

교황님,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잊으신 것은 아닐까, 우리를 돌보지 않으시는 게 아닐까, 우리를 힘든 상황에 그냥 버려두시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요.

 

물론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그러한 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적절한 때가 오면 하느님께서 우리 손을 붙잡아 우리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불안과 근심이 예수님을 만나면, 은총이 시작됩니다. 그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황님이 쓰신 책이나 인터뷰집을 읽다보면 늘 마주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무관심, 개인주의, 소비주의를 멀리하고 연대하자는 주제입니다. 이 책에서도 교황님의 당부가 담겼습니다.

 

130.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관심을 두지 않는 무관심과 개인주의는 좋지 않습니다. 화합을 이루고 개인보다 공동체가 우선이라는 올바른 사고 체계를 형성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영적독서나 묵주기도, 성경공부 등을 통해 혼자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말씀 안에 머무르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저 역시 가톨릭 안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컨텐츠를 통해 기도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도가 이렇게 좋은 것이구나,를 느끼는 일은 좋지만 교황님의 말씀대로 만을 위한 기도가 되지 않도록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더 나와야하겠습니다.

 

133.

전 세계에 어디에나 있는 뒤처진 이를 잊지 말고, 약하고 소외된 형제자매를 내버려 두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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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주성범 (양장) 가톨릭 클래식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윤을수 옮김, 박동호 윤문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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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출판사에서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시리즈가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습니다.

준주성범, 소화데레사 자서전, 이름 없는 순례자, 단테의 신곡이 그 주인공입니다.

표지도 하드커버로 바뀌었고, 종이질감도 달라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묵상을 짧게 남기기에 좋은 질감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은 책,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믿고 선택하는 준주성범은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정신생활에 유익한 훈계

2.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3. 내적 위로에 대하여

4.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

 

책에는 주님의 말씀, 제자의 말이 번갈아가며 등장합니다.

제자의 말은 마치 우리의 마음과 같습니다.

때로는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때로는 슬픔과 분노에 찬 기도를,

어느 날엔 좌절감에 빠진 채, 또 다른 날엔 영광을 드리는 기도로 가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자의 말은 읽는 그 자체로 기도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제자의 말을 통해 하느님께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3권 내적 위로에 대하여

20. 나약함과 현세의 고역

제자의 말 주님, 저의 불의함을 고발하고 저의 약점을 당신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하찮은 일로도 번민하고 근심합니다. 뜻을 세울 때에는 용맹스럽게 행하기도 하지만 조그마한 시련만 닥쳐도 크게 걱정합니다.

그러므로 주님, 저의 비천함을 보시고, 당신께서 잘 아시는 저의 연약함을 살펴보소서.

 

주님의 말씀 나는 여기 있다. 네가 나를 부르기에 네게로 왔다. 네 눈물과 네 영혼의 갈망을 보고, 네 겸손과 참된 통회를 보고 감동하여 너를 찾아오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서 읽을 부분은

4,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입니다.

 

코로나 이후 성당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었다는 뉴스가 들립니다.

유튜브나 평화방송 미사를 찾아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령성체의 기도를 드리지만 이것은 성체를 모시는 것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저도 코로나 이후 미사를 드리지 못하면서 성체를 모신지도 2년이 되어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체성사에 대한 글을 읽으니 성체를 다시 모실 수 있는 날이 오길 더욱 갈망하게 됩니다.


정당한 이유가 있어 성체를 영하지 못하게 될 때에는 성체를 영하고자 하는 착한 바람과 경건한 지향을 가짐으로써, 성체성사의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때를 가리지 않고 신령성체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정한 날과 정한 때에 구세주의 성체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성사를 통해 영성체를 해야 하는데, 이때 자기를 위로하기보다는 하느님께 더 큰 찬미와 영광을 드리도록 해야 한다.

 

네가 신심을 그다지 혹은 조금도 느끼지 못할 때에는 특별히 겸손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옳다. 너무 번민하거나 너무 근심하는 것은 마땅치 못하다.

하느님께서는 오랫동안 거절하신 것을 가끔 짧은 순간에 주시고, 기도를 시작할 때에 주시지 않은 것을 기도가 끝날 때에 주기도 하시기 때문이다.

 

전례력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1,

저는 한 달간 준주성범을 천천히, 가끔은 필사를 하며 읽었습니다.

내일이면 대림시기가 시작됩니다.

아기 예수님으로 우리에게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마음의 길을 내듯,

준주성범을 읽고 필사하는 시간을 통해 주님의 자리를 마련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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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정
김영선 지음 / 생활성서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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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분들이 구약성경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벌을 내리시는 무서운 하느님? 율법? 지루한 이야기?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이것저것 많은 성경?

 

생활성서사에서 출간한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를 읽으시면

그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김영선 수녀님이 쓰신 책으로,

<구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정 시리즈>

세 번째 도서이자 시리즈 완결편입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자기자신, 사람, 사회 또는 공동체, 자연, 하느님과의 관계를 만나고 묵상할 수 있는 책입니다.

수녀님께서는 인물에 대한 설명, 시대적 배경을 상세하게 소개해주시기 때문에

구약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의 첫 주제는 자기자신입니다.

저는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짚어주시는 수녀님의 통찰에 놀랐습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부터 바르게 세우는 것,

그를 위해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들여다보고 생각하도록 돕는 글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묵상주제를 안겨줍니다.

 

저는 첫 인물사울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꼬집으셨던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24.

사울은 자신에게 없는 것에 주목하느라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보지 못했고그 소중한 것들을 제대로 살아 내지 못하였습니다.

 

열등감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여러 sns를 통해서 하루에도 여러 번 타인의 삶의 한 부분을 만납니다.

저는 책 계정을 주로 팔로우하면서

저보다 책을 더 많이 읽는 사람들, 책을 협찬받아 읽는 사람들을

무척 부러워하였습니다.

 

수녀님께서 들려주시는 첫 이야기를 읽으며,

책 자체를 좋아하고,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꼈던

저의 고유한 모습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타인과의 비교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충만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 <사람>에서는 을 조명합니다.

의로운 사람 욥은 어느 날 갑자기 건강과 가족, 가진 모든 것을 잃습니다.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욥은 하느님께 직접 여쭙고, 항변하고,

그분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으며, 하느님께서 대답하실 때까지 기다립니다.(90쪽 발췌)

 

저는 욥이 보여준 기다림의 힘은 하느님을 향한 신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 앞에 쉽게 포기하고, 하느님을 떠보려는 마음은 거두고

믿고 기다리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사회 또는 공동체, 자연에 이어 책의 마지막 주제는 <하느님>입니다.

270.

어제의 하느님이 아니라 오늘의 하느님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어제 내가 만든 하느님의 형상이 아니라 참하느님 앞에 다시 서기 위하여 거듭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셨나 봅니다.

저도 매일 산 위에 새로 오르고 싶습니다하느님도너도우리도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볼 수 있도록, “주님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단 하루도 어제 본 구름이 그 자리에 뜨지 않습니다.

어제의 햇살과 오늘의 햇살은 다릅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이 다르고,

풍경을 이루는 나뭇잎 또한 시간을 품고, 계절을 머금으며 매일 새로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어진 매일을 새롭게 보는 눈을 잃었습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제의 하느님과 오늘의 하느님, 10년 전의 하느님을 박제하여

나의 좁은 마음에 가두어 모시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 산 위에 홀로 오르신 예수님처럼

거듭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루카복음의 기도처럼 주님, 제가, 우리가, 다시 볼 수 있길희망합니다.

 

깊어지는 가을,

김영선 수녀님께서 초대하시는 33가지 지혜의 길을 걸으며

나와 이웃,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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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길을 찾다
문재상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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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숨에 읽은 책도 오랜만입니다.

"걷기"나 "순례"에 관한 책은 이전에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걷는동안 떠오른 여러 단상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야기의 주제가 자칫 심오해지기 쉬운데요,

이 책은 단순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대로 인정하여 그대로 두고,

고민했던 과정과 결과를 미화하지 않습니다.

그런 단순함과 담백함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한 매력이기도 합니다.

구체적 여행 계획없이 40일동안 전국을 도는 것,

돈은 가져가지 않고, 생기더라도 쓰지 않는 것,

얻어먹고 얻어자기.

무엇보다

신학생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길을 떠납니다.

이 책에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신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 문장을 만날 때면 독자인 저 역시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며 여유를 되찾습니다.

일상을 살며 저는 얼마나 많은 순간,

의식하지 못한 채 몸에 힘을 주며 살아가는 걸까, 생각했습니다.

신부님의 글을 읽을 땐

"왜 걱정하지? 주님께서 도와주실텐데"하면서

정작 저의 하루는 전전긍긍으로 채우고 있었습니다.

걱정쟁이, 별 걸 다 걱정하는 소심쟁이인 저에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숱한 걱정들로

주님께서 마련해주신 이날, 바로 오늘을 충만하게 살 것과

어제는 오늘을 걱정하고, 오늘은 내일을 걱정하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을 일깨우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책의 중반에 노숙자들 사이에서 하루를 보냈던 날의 일기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노숙자의 이웃이 된다는 것은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으셨다는 고백 앞에

저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나와 타인, 좀 더 솔직하게

'나'와 '내가 아닌 사람'을 구분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나와 잘 통하는 사람은 한껏 껴안지만 다르면 쉽게 거리를 둡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며

싫은 것도 한 번은, 싫은 사람도 한 번쯤은 바라보고, 생각하며

기도드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웃과 하느님을 만나는 길 위에 올랐습니다.

하늘이 제법 높아지고 바람도 선선해진 요즘,

걷기에 참 좋은 나날입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축복의 화살기도를 바치며

기쁘게 살아가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새날처럼 반길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좀 더 사랑하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저도 길에서 길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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