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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 - 대서양 혁명에서 나폴레옹 집권까지,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장 클레망 마르탱 지음, 주명철 옮김 / 여문책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 넣어두고 전자책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번역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찾아봤다.
원문:
Ne parlons pas des historiens, élevés dans les « structures » et gavés de méthodes, tournant autour de 1789-1799 comme autour d'un Saint-Graal réservé à des initiés. Plus que d'autres épisodes, la période révolutionnaire est entourée d'une historiographie qui en rend l'accès redou-table.
책의 번역: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구조들' 안에서 교육받고 온갖 방법론을 장착한 역사가들이 1789~1799년 주위를 도는 것을 보면서 전문가만이 접근할 수 있는 성배의 주위를 도는 역사가처럼 행동한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기를 다루는 역사 서술은 접근하기도 두려울 정도로 많은 실정이다.
디플 번역:
마치 입문자를 위한 성배인 것처럼 1789~1799년을 중심으로 '구조' 속에서 자랐고 방법론으로 가득 찬 역사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 다른 어떤 시대보다 혁명기는 접근하기 어려운 역사학에 가려져 있습니다.
내가 조금 손봄:
1789년부터 1799년까지의 시기를 마치 성배나 되는 양, '구조'에 얽매여 방법론으로 가득 찬 역사학자들처럼 바라볼 필요는 없다. 다른 어떤 시대보다 혁명의 시기는 접근하기 어려운 역사학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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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쉽게 번역의 질을 확인해볼 수 있다. 나는 서문 앞부분까지만 비교해보았는데, 눈에 띄는 오역이 있다기 보다는 번역 문장을 그냥 원문이 읽히는 데로 술술 써버렸구나, 그걸 편집에서 제대로 교정하지 못했구나, 싶었다. 참고로 나는 프랑스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 위의 내용들을 참고해서 읽기 쉽게 다듬어 봤을 뿐이다. 이처럼 보다 쉽게 문장을 다듬어서 뜻을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도, 마감에 쫓겨서 혹은 전문 지식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한 듯 하다. 교수님들이 번역한 책들은 대체로 이렇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인문도서 전문 편집자의 존재가 절실한데, 솔직히 우리나라 출판계에 이런 편집자가 몇이나 될까? 결국 한글로 된 문장을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번역을 해야 하는 불필요한 과정이 요구되고 있고, 이 책도 그렇다는 걸 확인했다.
선택은 여러분 각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