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 데보라 니들맨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 취향이 있어 더 멋스러운 나만의 인테리어
데보라 니들맨 지음, 문신원 옮김, 버지니아 존슨 그림 / 지식너머 / 2013년 10월

직업이 디자인군이다보니,

결혼해서 신혼집을 꾸밀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에 대해 기대를 했었다.

물론 나 역시도 예쁘게 꾸미고 살 것이라 기대했지만,

인테리어라는 것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고,

특히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굉장히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다보니,

그저 가격에 맞춰서, 크기에 맞춰서 산 가구와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러다보니 결국 신혼집은 오합지졸의 모임처럼 무언가 불완전하고 미흡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이런 씁쓸한 실패를 맛보고나니,

인테리어가 너무 어렵고 멀게만 느껴져서-

지금은 그냥 전혀 손대지 못하고 청소나 하고 있는데,

이런 나에게 빛과 같은 책이 나타났으니,

오늘 소개할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이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완벽한 집

데보라 니들맨 지음 | 버지니아 존슨 그림 | 문신완 옮김

지식너머 | \17,000

 

 

 

 

 

이 책은 사진이 한개도 나오지 않는다.

모든 그림이 다 일러스트여서, 실제 소품 및 장소를 연상시키긴 좀 어렵지만,

대충 어떻게 해봐야겠다-라는 방법적인 부분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데보라 니드맨

 

"완벽하진 않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삶의 배경을 만들어내는 일이야말로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나다운 집을 만들기 위한 유용하고 기발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을 재치있게 담아 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조명/현관/거실과 의자/기발한 소품/테이블/쿠션과 패브릭/침실

욕실/벽, 거울, 그 외/주방/책, 그림, 그 외/향기 인테리어/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

 

 

 

 

 

 

 

 

 

 

 

 

 

 

 

 

 

 

 

[ 어떤 집이든 떠올릴 때마다 기쁨이 느껴지는 곳에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랑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 - 빌리 볼드윈 ]

 

우리집의 사랑하는 방식은 어떤 방식일까?

아직 함께한 삶이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좀 번잡하고 균형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

딱 이 상태가 우리집의 상태인 것 같다.

 

조금 더 세월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 조금 더 균형이 잡히고 아름다워지겠지. 

 

 

 

 

집을 꾸미는 목적은 무엇일까?

흘러가는 인생을 닮은 집.

우리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느끽 해주는 집,

그리고 살면 살수록 품격 있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집.

- 엘시 드 울프 -

 

 

 

 

[ 첫인상은 틀릴 수도 있다면, 그래도 역시 중요하다 ]

현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

 

 

 

 

 [우리는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

침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페이지.

 

따스하고 편안한 침실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렇게 네발 달린 욕조를 언제쯤 가져볼까.

 

 

 

 

깨알같이 그 장소에 어울리는 소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일러스트로 만들어지는 집안 풍경은 살갑게 와닿진 않는다.

게다가, 환경과 문화가 작가의 생각과 다소 다른 부분이 있어, 적용하기 좀 어렵겠다 싶은 부분들도 있지만,

집안을 꾸미기 시작할 때 방향성 정도는 정해줄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해보았다.

엔틱하고 고전적이고 패브릭 소품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인테리어 고수분들에게는- 참 괜찮을 것 같은 책이고,

나같은 초보에게는 조금이나마 생각으로 분위기를 그려볼 수 있게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