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놀이터 - 우리끼리만 아는 일상의 오아시스
렐리시 지음 / 미호 / 201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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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흐르고 흘러서, 이전의 가부장적 사고는 많이 옅어지고,

남자와 여자라는 틀도 많이 깨지고 있는 세상이예요.

그렇지만, 남자와 여자의 태생적인 습성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게 맞는거겠죠?

물론 사람에 따라, 환경에 따라 바뀔수도 하는 특성들이라-

남자다움, 여자다움이라는 말이 더 이상은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만,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좋아하고, 예쁜 것들을 수집하고-

베이킹을 좋아하고- 하는 것들은 아직까지는 '여성스럽다'라는 말을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여성스럽다' 혹은 '여자답다'라는 말과 함께 할 수 있는 책,

- 우리들끼리만 아는 일상의 오아시스 -

[ 여자들의 놀이터 ]

라는 책입니다 :-)


예쁜 다홍색깔로 적혀있는 책 제목, 여자들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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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을, 내 작은 삶의 일부분을 공유하고 싶었다.

위로는 공감과 공유의 다른 말이라고 생각한다.

지치고 바쁜 일상 속 누군가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휴식이 되고 위로가 되며,

생기를 전해주는 놀이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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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작가님의 말이 다정하게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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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선이 요리조리 춤을 추자, 또 하나의 이야기가 하얀 도화지 위에 나타난다.

그림 속 소녀의 표정은 그날 나의 기분에 따라 미소를 지었다가 소리를 질렀다가 울다가 웃는다.

내 감정에 충실한 이야기 한 편이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연필을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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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는 무엇이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그림이건, 글이건, 어떤 행동이건.

중요한 건 그걸 행하고 있는 내 마음.

지금 저는 글로써 내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내 손가락의 표정은, 오늘은 조금 여유가 없고 슬픈 얼굴이예요-

하지만, 점점 나아지겠죠.

내일은 이 손가락이 웃는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길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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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소소한 놀이터 *

- 로망이 이루어지는 공간 : 책상과 침대 머리맡

- 방 안의 원더랜드 : 옷장

- 두 볼 발그레지는 지난날의 기억 : 옷장 위 보물 상자

- 깨알 같은 취미 생활 : 가벼운 수집증

- 누군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 : 블로그 렐리시

- 해피 타임 요리 클래스 : 구르메 레브쿠헨

- 내 손안의 작은 우주 : 스마트폰

- 뭘 할까 고민하지 마 : 버스와 지하철

- 프레임에 담는 일상생활 : 스냅샷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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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소소한 놀이터 -

로망은 멀리 있지 않았다.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었다.

소소한 내 생활이 곧 로망을 이루는 길임을 깨닫자

모든 순간들이 마법처럼 즐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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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챕터는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로 꾸며집니다.

작지만, 내 모든 것이 담아 있는 내 공간에서부터- 창피하지만 누군가 봐줬으면 하는 블로거 생활,

그리고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는 내 일상 스냅샷들.

어쩐지- 나의 생활을 고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 해피 타임 요리 클래스는 제외하구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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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 발랄 충전소 *

- 햇살, 커피 그리고 빵 : 오븐과 주전자

- 내 안의 여성성을 깨우다 : 속옷 비하인드 스토리

- 미용실에서 놀자 : 시저 시스터 살롱

- 깡똥한 손톱에 대한 집착 : 네일 놀이 앳 홈

- 색칠 공부합시다 : 오렌지 립스틱

- 매번 나를 설레게 해 : 남대문 시장

- 손에 닿을 듯한 작은 여행 : 인사이드 전주

-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깜짝! : 맛집 탐정기

- 맥주 마시고 맴맴 : 베어린

- 커피, 첫 잔은 원샷이라 배웠어요 : 서래커피집

- 커피 한 잔에 담는 휴식 : 드립커피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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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기 발랄 충전소 -

건강하게 만든 맛있는 빵

몸에 기분 좋게 맞는 부드러운 속옷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는 맥주와 커피,

나에게 활력을 주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게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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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챕터에서는 집에서 혹은 집에서 벗어나, 생기 발랄 충만한 충전을 하는 이야기들로 꾸며졌습니다.

날 것 그대로인 손톱을 가지고 네일아트를 집에서 하는 이야기,

겉옷만큼 소중하고 아껴야 하는 속옷,

맛집과 맛있는 커피, 혹은 커피전문점에 대한 이야기 등등-

여자들이라면, 맞아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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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을 자극하는 꿈의 공간 *

- 지글지글 보글보글 : 바바라스 키친

- 복닥복닥 오늘 하루 소꿉놀이 : 무인양품

- 빈티지 아이템의 천국 : 광장 시장

-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위해 : 잼앤패블스

- 나의 시네마 천국 : 서울아트시네마

- 트렌드 충전하기 : 피플 오브 테이스트

- 영화 같은 일상 : 카페 공드리

- 뒷짐 지고 미술관 관람 : 서울시립미술관

- 일상을 위한 일탈 : 록 페스티벌

- 이건 네 거구나! : 나의 시그니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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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 -

나만의 심야식당. 나만의 스타일숍...

일상에 발붙인 나를 순식간에

영화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장면 장면들.

어디 영화가 따로 있나.

내 삶도 근사한 한 장면이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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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챕터에서는 늘 지내왔던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다른 장소에서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한걸음만 걸어나가도 다른 모습이 보이는 동네의 모습처럼,

일상과는 조금 다른 곳에서는 내 자신을 좀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서울 시립 미술관은 얼마전 '하늘에서 본 지구전' 관람을 위해 방문했었던 곳인데-

이렇게 책 속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일상을 누군가와 공유한다는 기분이었어요 :-)

가끔 일상을 벗어나 찾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곳들은,

또 다른 내일을 살게끔 해주는 원동력이자 에너지의 충전소가 될 수도 있겠죠?

저도 지금까지 내내 게으름을 좀 피워댔었는데,

이번 주말부터라도 살살거리면서 좀 돌아다녀봐야겠어요.

미술관 데이트도 좋고,

고즈넉한 고궁을 거닐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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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작은 힐링 캠프 *

- 쌓여 있는 스트레스 모두 극복! : 마감 후유증

- 머릿속이 빼곡할 땐 이곳을 산책해 : 통의동 길

- 일상 속 쉼표 하나 : 남산 산책로

- 훌쩍 떠나고 싶을 땐 : 공항 라운지

- 쓱싹쓱싹 : 연필을 들다

- 때론 나도 감성 충만 뮤지션 : 클럽 에반스

- 우리 친구하자 : 해방촌

- 고민의 늪에 빠졌습니다 : 공감 블로그

- 가까운 미래가 궁금해 : 타로점

- 친구들과 즐거운 특별한 날 : 홈파티

- 이 정도는 할 수 있어 : 나를 위한 작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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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작은 힐링 캠프 -

힘들다. 지친다.

일과 인간관계를 비롯해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이

왜 이리 많은 걸까?

그럴 땐 찾아갈 곳들이 정해져 있다.

머릿속을 비우고 약간의 여유를

수혈받는 내 비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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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챕터에서는 일상을 살다가 지치면, 잠시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곳과,

무엇을 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아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이 허하거나 우울할 땐 이런 곳에 가보아! 라고 말을 해주는 것 같더라구요.

안그래도- 오늘 좀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 챕터를 읽으면서 조금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이중에 한 곳을 골라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걸 좀 먹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한곳 한곳 찾아가다보면, 어느새 마음은 힐링이 되고-

다시 내일을 살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겠죠.

책을 보는 내내-

다정다감하게 조곤조곤 일상을 이야기하는 어투와 말투도 좋았지만,

이렇게 깨알 같은 일러스트도 정말 좋았어요.

트랜디 하면서도, 빈티지한-

소녀 감성 일러스트.

내 스타일이예요! 후후-




















어때요?

일러스트 너무 이쁘죠?

작가님의 이런 일러스트 덕택에-

책을 읽는 즐거움이 두배가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히히-


머 릿 속 을 비 우 고

여 유 를 충 전 하 는

여 자 들 의 비 밀 아 지 트

요즘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그득그득차서-

마음이 많이 복잡한 상태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그마한 위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어요.

행복이 어디 있나요?

그저, 이렇게 일상을 살아가면서 소소하게 느끼는 기쁨들과 재미들.

그런게 바로 행복이죠 뭐-

소소하고 다정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그득한 책.

오늘은 그 이야기들이 담긴 책 '여자들의 놀이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상에서 소소한 나만의 놀이터들을 만들어보는거,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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