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어떤 큰 일이 일어났을 때 또는 마음만큼 잘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될까? <모나의 눈>에서 모나도 그러했다. 아직 어린 아이지만 시력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너무나도 큰 시련이 다가왔다. 그 힘듦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지헤와 용기를 기르기 위해 할아버지와 미술관에 다니며 매주 그림 한 점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설이다. 나도 모나와 할아버지처럼 예술작품을 이렇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모나의 눈>에서 말하는 52개의 가르침을 내가 두고두고 열어볼 수 있길 바래본다. 그리고 눈에서 시작된 것이 마음으로 행동으로도 이어지질 수 있도록 다시 힌 번 책을 읽어보고 싶다.
책을. 덮고 나서 이런 문장이 떠올랐다. “우리는 진실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진실은 심연 속에 있기 때문이다.”꽤 긴 소설이다. 사건 발생 후 긴 추적을 따라가며 읽어야 한다. 읽어나가면 사실 뒤에는 마음이 갈 수 밖에 없는 진실이 기다리고 있다.
시작이 있어야 마지막도 있고 과정이 있어야 다시 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임종 도우미인 클로버가 죽음으로부터 오히려 진정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깨닫는 과정이 그려진 책. 무겁지 않게 삶과 죽음에 이르는 지혜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