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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똑똑하게 함께 일하는 기술
마이클 아이즈너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학교 졸업 후에 사회 생활을 하게 된지도 횟수로 벌써 5년, 6년 정도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사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회사 생활에 여간 힘든 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현재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는 정말 뭣도 모르고 회사에 다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어린 만큼 그리고 사회 생활에 초짜인 만큼 손해보았던 것도 많았고, 내가 생각해도 무모하리만큼 개념없었던 짓(?)도 꽤 했었었는데, 그러한 경험들이 쌓이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현재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자문을 해보기도 한다.
지금 다니는 곳이 벌써 3번째 회사인데, 첫번재 다녔던 회사는 지금 생각해도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마냥 회사를 즐겁게 다녔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좋았구나 하는 깨달을을 얻을 것이지~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고, 일에 무료함을 느껴 사실 열심히 일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곳에서 3년 넘게 일을 했지만 입사부터 퇴사 때까지 여전히 막내였고, 일을 하는 레벨이 낮은 편이었기에 연봉도 낮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좋았기에 계속 그곳에 다니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지인이 있었던~ 같은 계통의 다른 일을 하는 두번째 회사로 옴기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 내가 거의 나이가 제일 많은 축에 속하게 되었다. 어찌됐든간에 상황이 역전되고 나니 적응하는 것이나, 해내야 하는 일들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고, 1년을 못채운 11개월 후에 현재 회사로 오게 되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깊게 고민 끝에 다시 막내로 들어온 곳이고, 벌써 그렇게 1년의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몇 군데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 일만큼, 아니 일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거슬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기에 다툼도 있고, 손해보는 것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책의 제목처럼 <싸우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똑똑하게 함께 일하는 기술>을 얻기 위해서는 좀 더 내공이 필요한가 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과했는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온 사회 생활보다~ 앞으로도 해야할 사회 생활이 훨씬 더 길게 남았으므로, 책의 도움을 받아~ 회사 사람들과 항상 웃으면서 함께 일하는 기술을 꼭 터득해야겠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