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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3년 6월
평점 :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책은 <무지개 곶의 찻집>을 만나보았었다. 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무지개 곳의 찻집에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진한 감동와 행복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었다. 오랜만에 만나본 베스트 책이랄까? 그래서 이번 <당신에게>라는 책을 발견했을때도, <무지개 곳의 찻집>과 비슷한 표지 사진과 왠지 더욱 기분 좋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 것 같은 <당신에게>라는 제목까지 모두 너무 기대가 되었다.
주인공 구라시마는 교도소에서 범죄자들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교도소 안에서 아내와 함께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병에 걸려 아내가 죽게 되고 장례를 치른 후 아내가 남긴 편지를 받게 되고, 12일이라는 기한내에 우체국에서 한 통의 편지를 더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아내의 유골을 캐핑카에 싣고 떠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교도소에서 직업 훈련을 가르쳤던 사람, 하루하루 도시락 판매를 하며 살아가는 사람 등 저마다 말못할 사연들을 안고 살아가는 4명의 남자들이 등장하고, 옴니버스 스타일처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 속에는 간절히 사랑했지만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죽음이라는 경계, 가족들을 등돌릴 수 밖에 없었던 이별, 그런 삶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이유가 있다는 점에 마음 한 구석이 측은하면서 많이 아팠던 것 같다. 또한 <무지개 곳 찻집> 만큼이나 감동스럽고 심금을 울리는 사람들의 사연이 등장해서 역시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다! 하는 마음이 들었다.
현재 자신의 삶에 힘들어하는 하는 주위 지인들에게 꼭 추천해주어야겠다. 앞으로도 그의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