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헤미안 - 자유로운 영혼 13인의 제주 정착 리얼 다큐
김태경 지음 / 시공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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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고 지금까지 이사도 동네로만 다니면서 20년 넘게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울을 떠나 낯썬 곳에서 산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 듯하다. 오리혀 몇년 전만해도 '난 절대 도시를 떠나서는 살지 못할꺼야~' '서울 근교 경기도도 살기 불편할것같아~ ' 하는 생각을 당연하게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나 빡빡하고 바쁜 도시 생활이 지칠 때가 많아진다. 이래서 부모님들이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면 지방으로 내려가시는 경우가 많은 걸까? 그래서 <제주 보헤미안>이라는 책을 발견했을때, 제주도?? 제주도.. 제주도!! 하는 생각이 번뜩들며 책을 집었다.

사실 난 제주도와 인연이 없다. 고등학교 때 졸업여행이 제주도였으나 실기 시험 준비하느라 꿈도 못꾸고 포기했었도, 살면서도 계속해서 여행할 기회가 언뜻생겼으나 그때마다 많은 이유들이 생겨 파토가 난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도는 나에게 베일에 쌓여있는 로망의 섬이다. 육지가 아닌 바다위에 떠있는 '섬'. 그곳에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책 속에서도 그렇게 도시와 육지를 떠난 그들이 선택한 제주도에서 그들은 제2의 인생을 맞이한다. 뭐 나처럼 로망과 꿈만 가지고 떠난 것은 당연히 아니었고! 생각보다 치밀(?)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제주도살기를 준비하며 정착한 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많은 것들은 포기하고 제주도를 선택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알만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거기서 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폭이 좁아 '아~ 역시~'하는 약간의 실망감도 없지 않았다. 카페, 식당.. 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뭐 화가나 건축가, 만화가라는 직업 또한 일반인들이 넘보기 힘든일들이 아닐까. 뭐 제주도살기에 대해 뭔가 해결점을 찾는다기 보다 이러한 사람들도 있구나,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약간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가볍게 읽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제주도 살기 언젠가는 나도 그들처럼 꼭 도전해보리라 다짐해본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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