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 지음, 송소민 옮김 / 알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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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세계가 점점 더 발전하면서 모든 것이 글로벌화 되어가고 이로써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필요한, 다른 나라에서 생성된 물건이나 음식들은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불편한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 책 <왼쪽에서 본 세계는 지금 어디쯤 왔을까?>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가진자들은 갈수록 더 가질 수 밖에 없는 이러한 아이러니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왜 갈수록 더 심해질까? 어느 곳에선 음식들이 넘쳐나 썩어가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하루에 한끼조차 먹기 힘들어 굶어죽어가는 어린 아이들이 셀 수 없이 많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이러한 말도 안돼는 현실에 저자 클라우스 베르너 로보는 현실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먹고, 마시고, 사용하고 있었던 모든 것들에 그러한 노동과 착취가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화가나고 마음이 불편해진다. 특히 힘이 없고 약한 어린 아이들과 여성들에게서 모든 것들을 착취하고 가난을 되물림하게 만드는, 나몰라라하는 대기업들과 정치가들에게 치가 떨린 정도로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일 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너도나도 이들을 돕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들은 멀지 않은 우리의 어두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만이 우리그들이 함께 살아잘 수 있는 작은 희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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