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 - 떠남에 서툰 당신을 위한 청춘 여행법
노동효 지음, 안시내 그림 / 나무발전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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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스무살보다는 서른살에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눈깜빡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내 20대의 초반, 중반의 세월동안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살았지? 하는 의문만 투성이로 남아버린 현재. 언젠가는 어느 누구도 나를 모르는, 아무것도 내가 알지못하는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라는 막연한 상상 속에서~ 그렇게 어느 곳으로도 떠나보지 못한채 한국, 그리고 이 좁은 서울이라는 곳에서 지금까지 살아내고 있다. 그리고 <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렇게 뼈저리게 느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언제나 하고 싶은 일들을 내가 하기에는 여의치 않다며, 바닥난 자존감과 용기로 인해 온갖 상황과 변명을 만들어내어, 미루고 쉽게 포기하며 살아왔던 나. 어느 누가봐도 청춘을 즐기며 살아야할 내가, 일 때문에 사람 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변변한 여행 한번 제대로 못했다고 조용히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책 속의 그의 모험담과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내가 나 자신을 너무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나같은 우리네 청춘들에게 말한다. 푸른 영혼일 때 떠나라고. 이렇듯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운명처럼 그는 이미 나의 멘토가 되어버렸다. 머지 않은 미래에 푸른 마음과 영혼을 안고 꼭 떠나고 싶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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