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 탈출
피에르 불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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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주 어렸을 적 티비에서 <혹성탈출>을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난다. 이번에도 영화로 <혹성탈출>이 개봉한다기에 그 영화의 시리즈인가? 하고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미 <혹성탈출> 시리즈는 현재까지 총 일곱 편의 영화로 제작이 되었고, 영화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세 편의 패러디 영화, 두 편의 텔레비전용 영화, 한 편의 만화영화 및 만화책 등으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시리즈인지 몰랐는데;; 알고나서는 이번 개봉하는 영화를 보기전에 먼저 원작 소설을 만나보기위해 당장 <혹성탈출>을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우주여행이 자유롭게 가능한 시대를 배경으로 우주 여행을 하던 이들이~ 공활한 우주 속에서 편지를 넣어둔 병을 발견함으로써 '혹성탈출'의 전말이 밝혀지게 된다. 박사와 그의 조수, 그리고 기자 이렇게 세명의 사랑과 침팬지가 우주 여행을 하던 중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에 내리게 된다. 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옷도 입지 않은 나채로 말도 없이 그곳을 뛰어다니고, 오히려 그들에게 위협을 가한다. 얼마 후 반대로 사람처럼 말을 하고 옷을 입고 다니는 고릴라떼가 나타나고, 그들앞에서 사람처럼 행동한다. 그 고릴라떼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사냥하고 조수는 죽임을 당하고 주인공 기자는 박사와도헤어지게 된다. 후에 주인공은 유인원들에게 잡혀서 어느 연구소로 끌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유인원들이 인간들에게 실험용 쥐처럼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렇게 유명하고 재미있는 소설이 우리나라에 이제야 책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니! 그것도 48년만에;; 아리송하면서도 <혹성탈출>의 팬이 된 나로써는 기쁘다. 일단 몇십년 전에 이렇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를 지어낸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인칭을 바꾸어 동물들이 인간들을 실험한다는 전말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공상과학소설에 불가할 수도 있지만, 왠지 너무나 리얼한 이야기 전개에 언젠가는 일어날 수도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 언제나 지구와 인간이 아닌 동물들에게 무자비하세 했던 우리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크게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책을 읽는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곧 개봉하는 <혹성탈출> 시리즈는 영화로는 어떻게 영상을 풀어냈을지 기대된다. 영화로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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