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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표지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졌던 <프리처>. 내용도 역시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구성력과 기막힌 반전을 보여주었다. 조용하고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마을 피엘바카에서 어느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떻게보면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보여질 수 있었지만~ 그 소녀의 시체와 함께 24년 전 실종된 두명의 소녀의 시신까지 함께 발견되면서 사람들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게다가 총 3명의 시신은 각 상처의 부위까지 똑같았고, 살인 방법까지 같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24년 전 두 소녀를 해친 살인자가 얼마전 살해된 소녀까지 해친 것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채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버리고 만다. 또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4년 전 두 소녀의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형 가브리엘 훌트의 목격으로 신고를 당해 용의선상에 올랐던 동생 요하네스 훌트는 다른 물증이 없었기에 풀려나게 되지만 얼마 뒤 자살을 하게 된다. 이렇게 얼마 전 발견된 3명의 시신과 4번째 소녀의 실종까지 일어나소녀들의 연쇄실종과 살인까지 훌트가와의 악연이 계속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나볼 것 같아 책을 읽는내내 두근두근했던 것 같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디테일한 이야기 속에 펼쳐지는 머리 속 영상이 그 재미를 더해주었다고 할까? 일단 이번에도 범인을 맞출꺼야! 하며 의미심장하게 이야기를 곱씹으며, 되내이며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 아무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많이 읽어도 저자의 무한반전에 다시한번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반전의 반전, 그리고 섬뜩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훌트가의 안타까운 관계 속에서, 작던 크던 어렸을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의 다른 책 < 얼음공주>에서 이미 에리카와 파트리크가 등장했었다니 <프리처>는 시리즈 2탄이 아닌가 싶다. 아직 에리카가 동생과의 문제도 정확히 해결이 나지 않은 상태이고, 출산 후의 모습도 나오지 않았으니, 아마 3탄도 곧 출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앞으로 나올 그녀의 다른 책들에 대한 기대는 물론, <얼음공주>도 하루빨리 만나보아야겠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