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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
닉 혼비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닉 혼비의 신간이 나왔다. 그의 전작으로는 <어바웃 어 보이>, <하이 피델리티> 등등 이미 어른이지만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한 이의 이야기라던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던지, 점점 자신의 진실된 인생과 그에 따른 성숙해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리고 이번 <슬램> 역시 10대 소년의 여러 우여곡절의 성장통을 통해 한걸음한걸음 자라나는 성장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교훈을 주는 성장소설을 찾던 나이기에 드디어 <슬램>을 읽게 되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10대 중반의 나이에 들어선 주인공 샘의 유일한 관심사는 바로 '스케이트보드'이다. 그런 그에게 누구나 반할만한 미인인 앨리시아가 나타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된다. 사실 샘의 엄마는 그를~ 지금그의 나이인 16살에 낳았다. 그렇기 때문에 샘의 모든 가족들은~ 샘은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대학에도 가고, 20대가 넘어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는 말 그대로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앨리시아와의 연애로 인해~ 샘은 결국 모두가 우려했던 10대의 나이에 결국 아기의 아빠가 된다. 그로인해 아직은 아기보다는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인 샘과 앨리시아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들은 포기하고, 잃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아기의 탄생으로 인해~ 아기에 대한 사랑은 물론, 베품과 정을 알게 되는데..
샘과 앨리시아의 좌충우돌, 우여곡절 스토리는 말 그대로 '흥미진진'했다ㅋㅋ 또한 이야기의 진행 스타일이 샘의 1인칭 시점에서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듯~ 10대 특유의 범상치 않은 말투와 분위기로 이끌어져 더욱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어찌보면 10대의 임신과 출산이라는 결코~ 쉽지않은,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였기 때문에 과연 '닉 혼비'가 어떻게 이야기를 써내려 갔을지 궁금증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역시 기대 이상으로 '과연 닉 혼비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만의 재치와 입담으로 유쾌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 빵빵 터뜨려주는 것은 물론, 무조건적인 이해와 공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샘의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달까? 그리고 엔딩장면도 아직은 끝나지 않은~ 이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로 막을 내려 책을 다읽고 덮은 뒤에도 그 뒤 이야기를 독자 나름대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 참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닉 혼비! 그의 이야기들을 기대해보며 아직 못 만나본 다른 책들도 어서 읽어보아야겠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