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백과사전 - 눈보라 속에 남겨진 이상한 연애노트
사라 에밀리 미아노 지음, 권경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히 추위를 정말 싫어하는 나에게 겨울이란 쥐약과 같은 존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 계절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고 두근거려지는 '눈'이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 겨울이라는 계절이 기다려질 때가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던 것 같다. 그래서 <눈에 대한 백과사전>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을때, 표지도 너무 인상적이고 제목과 내용도 흔치않은, 특이한 책같아서 너무나 끌렸고,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러한 <눈에 대한 백과사전>이라는 이 책은 예상 그대로 눈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하지만 'ANGEL' 천사, 'CRYSTALS' 눈결정 등과 같이 '눈'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순서대로, 알파벳 'A' ~ 'Z'까지 제목 그대로 백과사전처럼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기존에 보아왔던 다른 여느 소설들과는 차별화되어 그 호기심을 몇 배 이상으로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총 58개의 이야기는 이어지듯 이어지듯~ 이어지지 않으면서도 장편소설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한편의 단어의 이야기가 끝날때 마지막 부분에 다른 단어를 제시해 줌으로써 의아함을 가졌었는데 책을 어느 정도 읽게되고 나니 결국 그 마지막에 나오는 단어를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로 다시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이야기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단어를 따라 읽어감에도 좋지만 약간 아쉬웠던 점은 목차가 따로 없어 단어를 쫓아 읽으려면 그 페이지를 찾기 쉽지않아 헤매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중심으로 과연 어떠한 이야기들이 섞여 있는가 고민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을 수 있어 한번 읽고 말아버릴 책이 아니라,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점이 참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어찌보면 연애소설같기도, 추리소설같기도 하다는 실험 소설이라는 문구처럼~ 읽는 사람에 따라, 읽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점이 <눈에 대한 백과사전>이라는 이책의 매력에 푹! 빠지기에 충분했다고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